[출처 : 천주교 수원교구 홈페이지]
2024년 12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6대 천주교 마산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된 이성효(리노) 주교의 송별·감사미사가 2월 1일(토) 오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송별·감사미사’는 수원교구 사제로 33년, 그중 14년을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로서 교회와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성효 주교에게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미사는 이성효 주교 주례,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에는 사제단, 본당 총회장, 수도자, 교구 평협 임원과 평신도 등 950여 명이 참례해, 마산교구 교구장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성효 주교를 위해 기도했다.
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수원교구 신자들과 수도자, 사제들은 저의 진정한 스승이었다.”며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해 연구했지만 ‘착한 양들이 있는 곳에는 또한 착한 목자들도 있습니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면서, “하지만, 오산 본당 신자들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겸손하게 순명했던 사제들을 통해,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이 주교는 “성사전담 최재용 신부님께서 ‘마치 딸을 마산으로 시집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며, “‘감사, 기도, 겸손’의 보화를 가지고 마산에 가서, ‘수원의 딸’로서 잘 살겠다.”라고 강론을 마무리했다.
‘영성체 후 기도’에 이어 송별식이 진행됐다.
교구 여성연합회 이애경(에스델) 회장이 이성효 주교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어 교구 사제단 대표로 교구 관리국장 황현(율리오) 신부와 교구 평협 김우영(안드레아) 회장이 대표로 선물을 전달했다.
환송사는 동창 사제 대표로 송영오(베네딕토·원삼 주임) 신부가 했다.
송영오 신부는 “이성효 주교님은 수원교구에서 총대리와 대리구장을 역임하시며 깊은 경륜과 학식을 넓히신 최고의 준비된 교구장”이라면서, “이성효 주교님은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자 요한’처럼, 마산교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되어 달라.”고 청했다.
마지막으로 송영오 신부는 “수원교구에서 총대리 신부의 직분을 수행하느라 고생많으셨다. 600명 가까운 우리 수원교구 사제들의 손수건이 되어주셔서 참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교구 홍보국에서 준비한 ‘이성효 주교 환송 영상’이 상영됐다.
교구와 신자들을 위해 헌신한 이성효 주교의 사목 현장 사진으로 시작한 영상은, 이 주교를 오랜 지인들의 인터뷰로 이어졌다. 영상에서 본당 후배이자 60년 지기 곽진상(젤마노) 신부와 오산 본당(이 주교의 유일한 본당 사목지) 주임 시절 총무 유치양(방지거) 씨, 제1대리구청에서 이 주교의 식사를 담당했던 최복래(스텔라) 씨는 입을 모아 “검소하신 분, 재치와 위트가 있는 분, 기억력이 좋으신 분, 다재다능하신 분, 따뜻하고 다정하신 분”이라면서, “주교님은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믿고 따르시는 모습이 아름답다. 뒤에서 늘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말씀이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약 14년 동안 우리교구 총대리 주교직을 수행한 주교님은 마산의 새 교구장으로서 목자 직분을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며, “이성효 주교님을 모시는 마산교구 신앙공동체는 충만한 기쁨을 누릴 것이라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수원에서 있었던 수많은 은총의 시간을 추억하며 새로운 사목지인 마산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송별·감사 미사는 이성효 주교와 교구 주교단, 사제단 장엄 강복으로 끝마쳤다.
이성효 주교는 마지막으로 수원교구 주교단과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수원교구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성효(리노) 주교의 ‘제6대 마산교구장 착좌식’은 오는 2월 12일(수)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