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6-1, 새해 인사, 계획 의논
연말에 박은하 양의 선물로 만든 크로스백이 실용성이 있었다.
새해에는 무얼 만들지 해가 바뀔 때면 고민하게 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선아 선생님도 그랬다.
“문은영 씨, 내년에는 무얼 만들면 좋을까요?”
선생님이 먼저 은영 씨에게 묻고 의논했다.
두 분의 의견은 크로스백과 파우치로 합의가 된 것 같았다.
잠정적인 결정이어서 다시 구체적인 계획을 나누기로 했다.
해가 바뀌고 첫 수업이 있는 날,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예를 갖추어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문은영 님, 어서 오세요. 해가 바뀌고 처음 뵙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요.”
작년에 수업한 내용은 어떤 것이었고,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선물했는지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렸다.
선생님은 은영 씨와 나란히 앉아 빼곡히 담긴 기록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특정 사진에는 더 오래 눈길이 머물렀다.
“손가방 만들어서 선물한다고 고생하셨네요. 어머니, 권사님, 새언니와 조카들, 공방 선생님, 은하 양, 모두에게 선물했지요? 이걸 누가 다 만들었을까요?”
“내가 했어요.”
“맞아요. 문은영 님이 바느질해서 만들었지요. 올해는 크기가 큰 가방보다는 크로스백과 소품 담을 파우치를 만들기로 했지요. 은영 님도 괜찮으시죠?”
“예, 최고야. 최고!”
“그래요. 은영 님 말처럼 올해도 최고로 예쁘게 만들어보도록 해요.”
선생님은 파우치와 크로스백을 번갈아 만들면 지루하지 않고, 파우치는 만들기도 쉽고 활용도가 높아 선물하기 좋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은영 님이 가방을 만들어보셨으니까 파우치 정도는 가뿐하게 만드실 거예요. 어떤 순서로 만들지는 계획안을 보내드릴게요. 그럼, 오늘부터 시작해 볼까요?”
“예에! 선생님, 바느질하까요?”
“견본으로 파우치 하나를 우선 만들어보았는데 괜찮더라고요.”
몇 년째 다닌 규방이지만, 새해 첫 수업만큼은 처음 바느질을 시작할 때처럼 설렜다.
2025년 1월 6일 화요일, 김향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선물했는지’까지 나누시네요. 올해의 작품 계획과 의지가 두 분 모두에게 절로 일겠습니다. 박효진
2025년에 만든 작품도 많고 선물도 많이 했죠. 사진 보면서 새록새록했겠습니다. 올해 계획한 작품들도 지인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신아름
하선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함께하시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문은영 씨, 하선아 선생님, 김향 선생님, 서로 복되게 즐겁게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