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앓이 (더 붉던 그대 가슴을)
김필연 작사
박경규 작곡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 시는가
하늘은 높이도 비어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 눕던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 주시게 붉은 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더 붉던 그대 가슴을
이 노래는 김필연(金必然) 작사, 박경규(朴敬圭) 작곡 가곡 “가을 앓이” 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다.
남자들은 가을이 오면 누구라도 크든 적든 가을 앓이를 한다고 한다.
그것은 환경요인과, 신체요인 이라고 하는 데, 우리 남정네들은 싫든 좋든 가을 앓이를 하며 가을을 보내야 할 것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하늘은 더 높고 푸르며, 바람의 냉기도 떨고 있고, 시인은 서정의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달라하고, 갈대처럼 풋풋했던 목소리를 보여다달라며,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주십사고 노래했다. .
작사자 김필연(金必然) (1955 ~ )선생님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구직 공무원을 퇴직 후,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였고, 귀국 후 식음료 회사 홍보실에서 근무한 뒤, 필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다시 미국에서 커뮤니 케이션 아트와 색채 학을 공부하고, <솟대> 시(詩)가 가곡으로 소개되어 문단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2002년 월간 시사 문단지에 시(詩) <할머니의 금가락지>외 3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한국 현대 시인 협회와 예술 가곡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솟대> <가을 앓이> <느티나무 >등 50 여 편의 작사를 하였고, 현재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객원교수, 필 디자인연구소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작곡가 박경규(朴敬圭)(1955- )선생님은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났다.
중앙 대학교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 중앙 대학교 정경대학 신문 방송학과를 수료 하였으며, 제주 대학 의과 대학 의공 박사다.
한국 방송 공사 프로듀서, 국제 작곡가 제전 (IFC파리) 심사위원, 대한민국 방송 대상. 대불 대학 교수, (음악 치료학) 한국 방송 작가 아카데미 원장, 한국 예술 가곡 연합회 회장이며, 국악 방송 본부장. 한국 예술 콘텐츠교육원 원장 이다.
작곡으로는 <동강은 흐르는데><대관령><안개꽃>등 많은 유명한 가곡이 있다.
가을 앓이 코스모스 (사진 폄)
가을은 깊어가니, 그렇게 목청 높여 부르던 매미 소리는 사라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창가에서 들려온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수리며, 맑고 높은 코발트빛 가을 하늘에, 뭉개구름 바라보니, 왠지 모를 옛 날이 그리워 눈시울이 붉어진다.
가을은 그리움이 아니어도 까닭 없이 서글퍼지고, 마음 한자락 빈자리에 바람이 일렁이며 가을 앓이를 하고 있다.
가을 앓이는 우리말 사전에 가을이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유난히 우울해지거나 의기소침 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가을만 되면 유독 외로움과 울적함을 이야기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남자들이 더 가을을 타는 이유는 호르몬과 태양의 일조량에서 찾아 볼 수 있고 하는데, 가을이 오면, 일조량 감소로 멜라토닌이 남녀 상관없이 증가하는데, 멜라토닌 특성상 여성은 신체 리듬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남성은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이 감소하여 가을이 되면 민감해진다고 한다. 그 원인은 일조량과, 심리적인 영향이라고 하는데, 공허함, 외로움, 우울증, 싱숭생숭한 일이 일어나는 현상이 가을 앓이 라고 하는데 그래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가을은 시퍼렇게 날 세운 파란 하늘에 누군가 하얀 물감을 듬성듬성 찍어 놓은 그림 속 뭉게구름은 해질 녁 먼 산 그림자 속에, 지난날들의 추억들이 식어가는 커피 잔 속에 묻어, 가슴시린 조금씩 늙어가는 삶의 통과 의례를 치루고, 그 몹쓸 병, 가을 앓이를 앓고 있다.
그 가을 앓이를 치유에 일환으로, 어느 날 배낭이라도 훌쩍 메고,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 끝없이 펼쳐진 황금물결 파도치고, 오곡백과(五穀白果) 익어가고는 들녘을 지나, 코스모스 무리가 피어 있는 간이역에 내려, 풋풋한 가을 향기를 맞으며, 간판도 없는 어느 묵노집 창가에 앉아 텁텁한 막걸리 한잔 마시며, 가슴 스미는 쓸쓸함을 달래보고 가을 앓이를 치유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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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깊어지며, 세월은 흐르는 강물에게 물어보고, 쓸쓸함이 밀려오는 마음을 달래보려 “가을 앓이” 노래를 부른다.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잎 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더 붉던 그대 가슴을 ~ ~ ~
https://youtu.be/fD15QFElr2k?si=A89HoxT44cd6q3zN (노래 테너 이 현)
https://youtu.be/c8NUvN3B3AY?si=qw0S1YVo3RreO2ed (노래 소프라노 김희정)
https://youtu.be/PoZl001xaF8?si=PacnFr4VyxpavpZn (노래 테너 이인학)
보너스 (BONUS) (가요: 가을 앓이)
https://youtu.be/x9A0hrOdXZk?si=MCOdJ6FQjRATrNcB(노래 노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