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소변 참느라 힘들었음요.ㅎ)
전체적 줄거리는 퓨리오사는 왜 시타델에 살게 되었나에 대한 그 기원을 풀어가는 서사구조였네요.
여기서 등장하는 배경 장소는 성경에 나올 법한 녹지가 우거진 포레스트, 문명이 날아간 후의 황량한 사막, 물이 풍부하고 식량이 있는 시타델, 기름과 가스가 나오는 ‘가스타운’, 화약과 쇠를 다루어 무기를 만들어내는 ‘무기농장’ 등등 ’퓨리로드‘보다 더 많은 구역이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문명이 날아간 후에도 뭔가 교역의 생태계가 생기고 자원의 독점에 따라 지배계급이 생기며 인간사 여전히 빠지지 않는 서로 죽고죽이며 빼앗는 전쟁이 계속된다는 점이었습니다.(인육과 피도먹고 기름도 빼앗고..) 여기서는 역사에 등장하는 유목민족같은 ‘바이크족’이 등장하고 이들을 이끄는 (메시아 같은 겉모습을 한) ‘디멘투스’와 강고한 시타델의 지도자 ‘임모탄 조’의 전쟁도 줄거리의 한 축이네요.
영화 곳곳에 기독교적 세계관이 보이는데 퓨리오사는 그것을 뒤로 하고 스스로 주인이 되어 엄마와 살던 평화로운 포레스트도, 물이 있는 시타델도 아닌 새롭고 자유로운 제 3의 세계로 나가려 몸부림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퓨리오사의 왼팔이 기계로 바뀌는 과정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주제 하나가 더 있다면, 퓨리오사의 파트너이자 전투트럭의 베테랑 운전사 ‘잭’과의 ‘의리’였습니다.
또한 디멘투스를 따라다니는 드루이드 같은 혹은 백색 마법사 같은 ’역사가‘ 양반의 등장도 흥미로왔구요.
그외에 4DX로 본 장점은 각종 탈 것들과 전투트럭의 추격씬 및 공중전의 사운드, 바람부는 사막의 재현, 무기농장에서 저격총과 RPG-7의 대결 등 전투 현장감을 잘 살려준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멘투스의 최후는 저에게는 좀 충격적이었네요. ㅎ
별점은 5개중 3.9
(곧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도 재개봉한다고 하니 퓨리오사 사가를 보고 보시면 완성체를 즐길실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LYV3001u574?si=5W8WOiwcLmvKsbpc
첫댓글 개봉하자마자 봤지만 조금은 어의없었던게...엄마 붙잡히고 나서 퓨리오사 엄마찾아가서 어의없게 다시 붙잡히는장면이...그럴꺼면 그냥 같이 싸우던가...
존잼이었습니다 전작 분노의도로를 워낙 재미있게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