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사랑~영화광장 [2010년/04월/05일/월요일]
오늘의 주요뉴스 (12시 뉴스)
연합뉴스 | 입력 2010.04.04 12:28
◆해군, 민간업체와 천안함 인양작업 준비 돌입 ◆軍합동조사단, 침몰함 4대 의혹 규명 주력 ◆'천안함 인양' 해상크레인 추가 투입한다 ◆실종자 가족 "추가희생 안돼..구조 중단요청" ◆故 남기훈 상사 시신, 해군2함대에 안치
정치 ◆국가유공자 보상금 현실화 등 예우강화 추진 ◆北홍선옥 "6자회담 부진은 북.미간 불신 탓"
경제 ◆주요 상장사 고용 5년간 고작 1.58% 증가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 250억弗 사상최대 ◆1기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 2년새 10조 감소
사회 ◆물증없는 뇌물사건..한명숙 유무죄 금주결론 ◆학생부 '영재교육 이수' OK, '올림픽 금' NO ◆꼬리물기 단속후 주행속도 향상, 사고 감소 ◆법원 '7년 식물인간' 아내상대 이혼 받아들여 ◆檢ㆍ이승덕 교수팀, 한국형 DNA분석기술 개발 ◆고령 재소자 건강관리 강화..6개월마다 검진
전국 ◆G20 앞두고 공항ㆍ항만에 지문인식시스템 설치 ◆최근10년 강원산림 1천339㏊ 한식.청명때 소실 ◆경기경찰청 2청사 5월 착공, 2012년 7월 개청
국제 ◆김정일 어제 저녁 평양서 中대사와 연회 < 신화 > ◆교황 부활절 전야 미사 집전..'영생'주제 강론 ◆홍콩엄마들 분유확보전..중국인들 원정구매 탓
문화 ◆전국 교회ㆍ성당서 부활절 연합예배ㆍ미사 ◆가요계에 미국.유럽 등지 해외 곡 밀물 ◆종교 소재 다큐 영화 잇따른 흥행 홈런
스포츠 ◆박지성 "아직 우승기회 있다..최선 다할 것" ◆박주영 선발출전 89분 활약..모나코 무승부 ◆봅슬레이 대표팀, 아메리카컵 은메달 쾌거 ◆ < pga > 앤서니 김, 셸휴스턴오픈 3R 공동선두 날씨 ◆내일 청명 오후부터 흐림..아침 최저 0∼9
故 남기훈 상사 시신,2함대 도착
2010-04-04 (일) 10:40 연합뉴스

(평택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침몰한 '천안함' 함미에서 3일 발견된 고(故) 남기훈상사의 시신이 4일 오전 백령도에서 해군 헬리콥터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에 도착한 뒤 앰뷸런스로 옮겨지자 대기하고 있던 해군 장병들이 거수 경례를 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2010.4.4 hkmpooh@yna.co.kr
<美, '천안함 침몰원인' 미묘한 변화 조짐>
2010-04-04 (일) 14:31 연합뉴스


"北개입 단정못해"→"추측않겠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놓고 미국 정부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읽혀지고 있다. 사고초기 만해도 "북한 개입을 추정할 근거가 없다"(3월30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고 반응하던 미국이 최근 "(사고 원인을) 추측하지 않겠다"(2일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캠벨 차관보는 2일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한 직후 "한국정부의 (사고원인)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군 당국이 진행중인 조사에 힘을 싣는 듯한 언급을 내놨다. 그의 발언은 비록 원론적 언급의 형식이지만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해 민감한 반향을 일으킬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내부 폭발보다는 어뢰 등 외부충격 쪽으로 군 당국 조사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민감한 국면에서 나온 미국 고위당국자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일단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의 정보판단이 실제로 바뀌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에는 외견상 드러난 북한군 동향만을 근거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우리 군당국의 정밀조사가 진행되면서 미국 당국자들의 정보분석도 달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소식통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보파악 수준이 우리 정부보다 특별히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고의 정찰위성을 보유한 미국측이 누구보다도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역시 특별히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김태영 국방장관이 최근 국회 답변에서 '어뢰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실자 미국 정부도 기존의 입장을 수정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핵심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사고원인과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미국의 입장이라는게 있을 수 없다"며 "특별히 정보판단이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캠벨 차관보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특별한 입장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기 보다는 한.미간의 '보폭 맞추기'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어보인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사고초기 "북한 개입을 추정할 근거가 없다"는 미국과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리측의 입장이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한.미간 온도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대두됨에 따라 이를 조기에 진화하려는 차원이라는 것이다.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6자회담 재개 프로세스 등 동아시아 정세 변화를 주도하는 미국 측이 이번 사고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려 했다는 관측도 외교가에 나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미국측은 이번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양국이 입장차를 보이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의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힌 것은 이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대목은 한.미 양국이 사고원인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긴밀히 조율한 점이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2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에서 ▲내부폭발 ▲외부충격 ▲북한 소행 등에 따른 대응방향을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오더라도 향후 대응에 있어서 한.미간 공조는 긴밀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집한 새로운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사안의 파장과 한.미관계 등을 고려해 '기밀'을 유지하고 있을 개연성도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천안함 침몰]전병헌 “사고 직전 레이더 화면 공개해야”
2010-04-04 (일) 14:16 폴리뉴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4일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것과 관련, "천안함 침몰 원인 파악을 위해 국방부가 해군전술지휘체계(KNDTS)에 따라 확보하고 있는 천안함의 사고 직전의 레이더 화면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천안함 침몰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한 또 다른 관점'이란 글에서 "(레이더 화면 공개는) 이 사태의 핵심 열쇠가 될 결정적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이더 화면의 경우 당시 서해 사고지점 유역의 상황에 대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군사 기밀이라 할 수 없다"며 "따라서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공개를 촉구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전까지의 레이더 화면을 공개하면 천안함이 당시 위치가 어디였고, 주변 환경은 어땠으며, 침몰 원인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김태영 국방장관이 "(공개를 해도)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단히 오만한 태도"라며 "민간의 레이더 분석 전문가들은 '충분히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판독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 의원은 초동 대응 부실 원인에 대한 명확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다 속에서 46명 실종 장병들 생존 가능시간 69시간을 '함선을 찾는데' 허비한 것은 제2의 사고"라고 지적하면서 "제2의 사고에 대해 정확한 책임규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해함인 옹진함이 지난 정부에선 동해와 서해에도 배치됐는데 이번 정부 들어 진해로 옮겨간 이유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언론에 대해서도 의혹 규명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폴리뉴스 - 조기성 기자(kscho@polinews.co.kr)
軍, 민간업체와 인양작업 준비 돌입
2010-04-04 (일) 13:55 연합뉴스

(백령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실종자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함체를 인양해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군은 민간 인양업체와 4일 함체 인양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3일 민간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백령도 용기포구에 도착한 모습. 2010.4.4 xyz@yna.co.kr
꼬리 무는 '천안함' 의혹…민군 합동조사단이 풀까
2010-04-04 (일) 14:56 노컷뉴스

[사고 발생 시각 '오락가락'…폭발원인, 의견 분분][CBS정치부 이동직 기자]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민,군 합동조사단은 4일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충남 계룡대의 해군본부와 평택 2함대사령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대한 방문조사 등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시각…꼬리무는 의문 우선 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발생시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은 사고 발생 시각을 지난 26일 오후 9시 45분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9시 30분으로 정정했고 이후 다시 오후 9시 25분으로 수정했다가 지난 1일에는 오후 9시 22분으로 재정정했다. 그러나 군의 이같은 발표는 여러 정황상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 당일 한 실종 장병이 오후 9시 16분쯤 '비상이 걸렸다'며 가족에게 걸려온 전화를 갑자기 끊었고, 다른 실종 장병도 같은 시각에 휴대전화 문자전송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군이 발표한 사고 발생 시각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이 공개한 '최초 상황관련 일지'에는 사고 당일 오후 9시 15분쯤 2함대사령관이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장에게 최초 상황발생을 보고한 것으로 돼 있어 이에 대한 군 당국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체 두 동강…북한군 소행? 군 당국은 내부폭발과 폭뢰,암초 충돌,피로파괴 등보다는 강한 외부폭발에 의해 천안함의 중간 부분이 절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 폭발 가운데는 기뢰나 어뢰 중 어뢰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폭발 원인 규명에 나선 합동조사단은 내부 또는 외부충격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군은 선체가 인양되면 절단면을 정밀 분석해 폭발의 원인을 찾아낼 계획이다. 군 당국은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일 경우 북한군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태영 장관의 '기뢰보다는 어뢰 가능성이 더 실질적'이라는 국회답변에 기초해 보면 어뢰 공격을 감행한 주체는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북한 잠수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군항에서 기동했다가 사라진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군 조사단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미연합사나 주한미군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2지방선거]'김치는 김장독, 교육은 김장환'…네임스토리 기법 캐치프레이즈
2010-04-04 (일) 14:02 뉴시스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김치는 김장독, 교육은 김장환'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내놓은 선거 캐치프레이즈. 김 예비후보는 김장독을 안고 있거나 김장독을 지고 있는 형태의 캐리커처를 홍보물, 프랑카드, 명함 등에 사용키로 했다. 이번 캐치프레이즈는 김 후보의 이름과 유사한 ‘김장독’을 통해 후보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네임스토리텔링기법’이 사용됐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얘기다. 김장환 예비후보측은 “김장 김치를 담는 과정과 김장독에서 숙성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교육에 비유한 것”이라면서 "김장독 안에 들어갈 김치들은 그 종류 만큼이나 다양한 학생 특성과 개성에 맞는 교육을 한다는 뜻이며, 김치의 세계화 움직임에 맞춰 전남교육도 글로벌 인재육성에 나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센터, 광주봄꽃박람회 '성료'
2010-04-04 (일) 14:07 광남일보
관람객 10만 명, 41억원 수출계약 성과 문화소외계층 초청 3년동안 2만명 넘어

새봄 전국에서 가장 이른 꽃전시인 '2010 광주봄꽃박람회'가 4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10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2010 광주봄꽃박람회는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화훼류 365만 달러(41억5000만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3대 꽃박람회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음악, 여성, 레저 등의 주제 아래 20개의 꽃 주제정원과 생화, 종묘 등 100개 화훼 관련 부스가 참가한 이번 광주봄꽃박람회는 꽃을 주제로 대중적인 흥행과 산업적인 성과를 동시에 올리는 새로운 차원의 박람회로 발 돋음 했다는 평가을 받았다.
이번 광주봄꽃박람회에는 태국, 대만 업체를 비롯 3개국 60개사 100여개 부스의 화훼관련 업체들이 참가, 자사 제품의 홍보와 활발한 판매촉진 활동을 벌였다.
광주·전남 화훼유통업체 2개 업체는 중국, 일본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벌여 심비디움, 호접란, 국화 등의 화훼류 365만 달러(41억5000만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원예치료'를 주제로 한 화훼전문가 학술회의, 도시민 원예특강 등 행사기간 동안 50회의 각종 이벤트를 펼쳐 관람객들에게 실생활 속에서의 꽃을 활용하는 요령 등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3년 동안 연간 5000여 명의 문화소외계층 초청사업을 벌여온 광주봄꽃박람회는 올해도 장애우, 저소득층자녀, 다문화가정등을 대상으로 초청사업을 계속, 올해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최근 경영이 어려워진 금호그룹 회생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박람회 현장에서 실시한 금호타이어 현장할인 판매행사에는 모두 449대 1274본, 1억3000여만 원 상당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성과도 올렸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전국 3대 꽃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봄꽃박람회의 성과와 부족한 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공성진ㆍ나경원, 故한주호 준위 빈소 '사진 정치' 논란
2010-04-04 (일) 13:45 프레시안
공성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려고"…민주 "뻔뻔해"[프레시안 임경구 기자]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의 '사진 정치'가 논란이다. 지난 1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눈총을 받은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항변했다. 공 최고위원은 "안중근 순국 100주년 추모식장에서도 기념촬영이 있었는데, 이는 추모의식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까지 그 숭고한 뜻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고 한주호 준위 빈소 주변에서의 사진촬영 역시 이와 마찬가지일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경건한 자리에서 무엇이 그렇게 기념할 것이 많다고 기념촬영을 하느냐고 한다면 빈소에서의 언론 취재활동, 카메라 촬영 역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
ⓒ나경원 의원 미니홈피 | 공 최고위원에 이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도 도마에 올랐다. 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故 한주호 준위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라며 헌화와 조문하는 모습, 방명록에 글을 쓰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나 의원의 미니홈피 방문자 일부는 "빈소에 가서 싸이질이나 하고 기념사진이나 찍고 있으면서…", 혹은 "진심으로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빌어서 가셨으면 합니다. 정치적인 그런거 말구요"라는 등의 빈축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 같은 기념촬영 논란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4일 비판 논평을 냈다. 그는 특히 공성진 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치인이 유족들과 군인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영결식장에서 사진을 찍은 행위는 누가 뭐래도 자신이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이라며 "역사의 기록이 아닌 자신의 기록을 위해 찍은 것"이라고 했다. 우 대변인은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비판에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하는 뻔뻔한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얼마나 국민들을 우습게 알면 그런 해명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임경구 기자 (hilltop@pressian.com)
한나라당 역시 '강부자당'...강남에 평균 '8억원' 부동산
2010-04-04 (일) 11:34 민중의소리
한나라당 의원의 40%가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초부터 '강부자' 정권으로 비판을 받았던 이명박 정부과 함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역시 '강부자'임이 드러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대대적인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며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과연 '강부자'가 서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
△ '강남3구'에 부동산을 가진 한나라당 의원 순위 ⓒ 민중의소리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내역에 따르면 169명의 한나라당 의원 중 67명(40%)이 강남, 서초, 송파구 이른바 '강남 3구'에 수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강남 3구' 부동산 보유액의 평균은 약 8억원이었으며, 총액은 973억원으로 집계됐다. 67명의 의원 중 박희태 전 대표가 74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해 '강남3구' 부동산 보유 1위 의원이었으며, 단일 부동산으로는 강남 서초에 위치한 김세연 의원의 아파트(38억원)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1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했고, 3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지닌 의원은 박희태, 정옥임, 이사철, 이은재, 박상은, 백성운, 원희목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직계존·비속을 모두 배제한 채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강남 3구'의 부동산만을 집계한 것으로 이들의 재산에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또한 이날 공개된 재산은 시가와는 차이가 많은 공시가액(작년 12월31일 기준)으로 실제 재산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MB 독도발언' 재판, 7일 선고..결과 촉각
2010-04-04 (일) 11:22 민중의소리
 |
△ 요미우리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3차 공판을 앞두고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취재진들에게 보여주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의 진실은 밝혀질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첫 선고가 오는 7일 오전 10시 내려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고가 승소하든 패소하든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인겸)는 지난달 17일 변론기일을 열고 "요미우리신문이 허위보도로 한국인의 자존심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채수범씨 등 원고측과 "보도 내용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요미우리신문측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늘로써 변론을 종결하겠다"며 7일을 선고기일로 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7일 요미우리측 변호인이 선고기일날 제출하기로 돼 있는 요미우리 인터넷 기사가 내려졌는지의 사실여부와 그 이유에 대한 참고서면, 이미 제출된 서면 등을 참고해 'MB 독도발언'의 진위여부를 가릴 거승로 보인다. 만일 원고측이 승소한다면 청와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만 최근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의 일본영유권을 명시한 지도를 사용하는 등 도발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요미우리측이 승소할 경우 국민들의 공분은 청와대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독도 영유권이 일본에 있음을 사실상 대통령이 나서서 인정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008년 7월15일자 한일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통해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가 '교과서에 다케시마라고 쓸 수 밖에 없다'고 말을 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고, 우리나라 시민소송단 1886명은 2009년 8월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등산하고 숲길도 가꾸고~"
2010-04-04 (일) 09:10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 3일 관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G마켓에서 진행하는 '관악산 숲길가꾸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2010.4.4.(끝) 김정일, 황장엽씨 '동물이하' 매도"<마이니치>
2010-04-04 (일) 08:58 연합뉴스

황씨 방일..정부관계자.납치자 가족 면담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비서였던 황장엽(87) 씨가 한국으로 망명했을 당시 황씨를 "개만도 못하다"고 격렬하게 매도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씨가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직후 당 간부들을 상대로 한 비밀연설의 전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비밀연설에 따르면 김 국방위원장은 "인간이 아니며, 개만도 못하다"고 황씨의 '배신'을 비난하면서 "소동떨 것 없다. 소동을 떨면 (황장엽의) 가치만 높여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또 "혁명적 신념과 양심은 혁명가와 배신자를 구분 짓는 기본 지표다"라고 말했다. A4용지 10장 분량의 이 연설문은 황씨가 한국으로 망명한 1997년 2월 12일 직후인 같은 달 17일과 3월 5일 두 차례 행한 연설을 기록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인생도 얼마 남지 않은 74세에 당과 수령(故 김일성)의 신임을 배반한 자를 어떻게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면서 "지주의 자식으로 일제 시대에 공부한 낡은 지식인"이라고 황씨를 폄하했다. 그는 "황장엽은 주로 교육부문과 선전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에 당과 국가, 군사기밀을 알 만한 업무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황씨의 망명 후 언동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씨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 북한의 정세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황씨는 방일 기간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황씨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황씨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진표 최고위원, 여론조사서 유시민 추월
2010-04-04 (일) 06:02 노컷뉴스
[리서치뷰 지지도 조사결과, 김문수 지사 부동의 1위] [CBS정치부 정영철 기자] 야권연대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 경기도민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지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48.7%), 김 최고위원(17.9%), 유 전 장관(13.7%) 순으로 나타났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포인트) 김 지사가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는 두 예비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야권 단일후보로 김 최고위원이 나설 경우에도 34.3%의 지지율을 얻어, 유 전 장관(31.5%)보다도 2.5%포인트 높았다.
김 최고위원측 자체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22%, 유 전 장관이 19%를 기록했다. 김 최고위원 측근은 “단일 후보를 했을 경우 김 최고위원이 유 전 장관보다 4-5%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2주전부터 두 사람간 역전현상이 나타났다”며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와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먼저 유 전 장관에서 김 최고위원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측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김 최고위원이 연대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올 것을 요구했다.
국민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민주당이 잇따라 유 전 장관을 공격하고 비판한 것이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평가한 후 “그러나 아직 큰 흐름이 바뀐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에 자신이 있으면 연대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후보 단일화에도 빨리 나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김 최고위원은 유 전 장관에게 '합당'을 요구하며 경선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
민주 '軍 인책론' 재차 제기…총공세 예고
2010-04-04 (일) 15:10 노컷뉴스

[천안함 침몰 관련 "진상 은폐 도 넘어…김태영 국방장관 즉각 해임해야"][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민주당이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을 재차 촉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4일 현안 브리핑에서 "더 이상 넘어갈 수가 없는 상황으로, 진상 은폐가 이미 도를 넘었다"고 규정하면서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진상을) 보고 해야 한다"면서 "먼저 사건의 발생부터 사고 단계까지 그 지휘책임을 지고 있는 국방부 장관과 차관을 즉각 해임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사건에 대해 조사 책임을 맡긴 것부터가 애초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특히 천안함의 함장과 생존자에 대해 청문회를 하듯 세부적인 사항을 조사해야 한다"며 "왜 이들을 격리시켜 놓고 증언을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6·2지방선거]與서울시장 후보, 당심 '원희룡' 민심 '오세훈'
2010-04-04 (일) 15:10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한나라당 후보군들 중 당심에서는 원희룡 의원이, 민심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월간지 '한나라비전'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월드'와 함께 지난달 25~27일 조사해 4일 공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원 의원은 당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3.8%의 지지를, 오 시장은 일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5%의 지지를 받아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 중 서울에 거주하는 3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원 의원이 43.8%, 오세훈 시장이 24.1%, 나경원 의원이 12.5%, 김충환 의원이 5.2%의 지지도를 보여, 원 의원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지역 일반 시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45%로 선두를 달렸고, 원 의원이 21.1%, 나 의원이 16.6%, 김 의원이 4.3%로 뒤를 이었다. 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설정한 중앙위원 조사에서는 한명숙 후보에 대해 원 의원이 45.2%, 오 시장이 26.1%, 나 의원이 13.3%, 김 의원이 4.6%의 순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시민 조사에서는 오세훈 49.1% : 한명숙 33.6%, 원희룡 39.4% : 한명숙 37.1%, 나경원 39.1% : 한명숙 40.1%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나섰을 경우 오 시장과 원 의원만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서울시장이 해야 할 우선적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중앙위원과 일반시민이 모두 일자리 정책, 교육·보육문제 해결, 주택정책 순으로 답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렵게 승리'가 일반시민 조사에서 42%로, 중앙위원 조사에서 64.6%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민 700명과 한나라당 중앙위원 345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7%다. UDT의 전설’ 지상의 마지막 경례 받고 떠나다
2010-04-04 (일) 02:57 중앙일보

[중앙일보 임현욱.김진경]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우리는 사나이다! 강철의 사나이!~ 나라와 겨레 위해 바친 이 목숨! 믿음에 살고 의리에 죽는 사나이!~” 고 한주호 준위의 동료와 선ㆍ후배 UDT(해군 특수전여단) 대원들의 울먹임 속에 군가가 시작됐다. 불끈 쥔 주먹들이 위아래로 왔다갔다했지만 평소와 달리 힘찬 모습은 아니었다. 검게 그을린 대원들의 얼굴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준비 없는 이별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예기치 않았던 사고가 원점으로 되돌려졌으면 하는 눈빛들이었다. 영결식이 끝나고 식장을 빠져나가던 한 준위의 운구행렬이 중앙 통로 한가운데에서 잠시 멈춰 섰다. 한 UDT 대원이 큰 소리로 외쳤다. “마지막 가시는 길,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사나이 UDT가’ 를 합창한 후 보내드리겠습니다.” 전ㆍ현직 UDT 대원들이 마음을 모아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대원들은 한 준위의 영정과 훈장, 태극기에 싸인 영현(고인의 유해)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 “고인에 대하여 경례!” 노래가 끝나자 한 대원이 구령을 붙였다. “필! 승!” 대원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식장 안에 울려 퍼졌다.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경례였다. UDT의 살아있는 전설,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유가족 30여 명과 고인의 동료, 선ㆍ후배 장병 등 10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장으로 치러졌다. 향 냄새 가득한 식장 앞 단상에는 하얀색 국화꽃에 둘러싸인 한 준위의 영정과 지난달 31일 추서받은 보국훈장이 놓여져 있었다. 조문석 가장 앞 줄에는 고인의 가족들이 나란히 앉았다. 부인 김말순(56)씨는 1시간여의 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흰 장갑을 낀 두 손을 꼭 쥐고 눈을 감은 채 흐느끼기만 했다. 제복을 입고 참석한 아들 상기(25ㆍ육군 중위)씨와 검은 상복을 입은 딸 슬기(19)씨는 넋을 잃고 한 준위의 영정만 바라봤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훈장 추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단상 앞으로 나가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충무무공훈장은 직접 전투에 참가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무공훈장 중 셋째로 격이 높다. 원래 있던 보국훈장을 포함해 두 개의 훈장이 놓여졌다. “대한민국 UDT의 살아있는 전설, 우리들의 영원한 영웅 고 한주호 준위, 오늘 그가 조국의 깊고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고 우리 곁을 떠나려 합니다.”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의 조사가 시작됐다. 추도사를 맡은 후배 김창길 준위는 단상 앞으로 나와 “선배님! 뭐가 그리 바쁘셔서 사랑하는 가족과 후배들도 남겨둔 채 이렇게 훌쩍 가십시까!”라며 애도했다. “지옥에서 살아오라고 저희에게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UDT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을 통해 UDT의 진정한 삶을 배웠는데 이젠 누구한테 배우라고 그렇게 가시려 합니까?” 고인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후배의 추도사에 조문객 일부가 흐느꼈다.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된 김 준위 역시 목이 메어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추도사가 끝나고 군종실장인 강보승 법사가 불교의식을 진행했다. 이후 단상 양 옆의 헌화병에게 흰 국화 한 송이씩을 받아든 조문객들이 차례로 헌화를 시작했다. 아들 상기씨에 이어 부인과 딸 등이 헌화했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전두환 전 대통령, 정운찬 국무총리,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의 순서로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세 명씩 세 번에 걸친 해군 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묵념을 마지막으로 영결식은 끝났다. 영결식에 참석한 수도방위사령부 손진순 준위는 “끝까지 성실했고 진정한 용기를 보여줬던 진짜 군인이었다. 이제 우리 후배들이 선배의 정신을 이어받을 시간”이라고 말했다. 27년 전 전역한 전 UDT 대원 김우홍씨 역시 “한 선배와 4년간 같이 근무했었는데 정말 아까운 군인을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전 11시 식장을 출발한 운구차는 20분 후 화장장(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 도착했다. 고인의 관이 화장장 안으로 들어서자 유가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고인의 작은어머니는 “아이고, 한 번만 더 만져보자”며 태극기에 덮인 관을 어루만지며 오열했고 여동생은 “오빠, 아이고 오빠, 잘 가요”라며 통곡했다. 고인의 친형 한창호씨는 “평생 고생했다. 전역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제 다 끝내고 편하게 살 때가 됐는데 이렇게 가 버린 게 안타깝다. 그게 제일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부인 김씨는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 준위의 유해는 화장돼 오후 3시30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 준위는 지난달 30일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탐색작업을 하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다. 미군 구조함 살보함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순직했다. 국군수도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지난달 30일부터 영결식이 치러진 3일 오전 8시까지 8000여 명이 병원을 찾아 한 준위를 추모했다.
해경, 침몰 쌍끌이 전화번호 혼동해 구조 늦어져
2010-04-04 (일) 02:24 중앙일보


[중앙일보 임주리.심서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던 쌍끌이어선 98금양호(99t)가 2일 서해 대청도 해상에서 침몰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 해상에서 저인망어선 98금양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과 약 29마일(약 47㎞) 떨어진 곳이다.
구조 대원들 대형 로프따라 벽 더듬다 찾아
2010-04-04 (일) 03:53 중앙일보
[중앙일보 정영진.강기헌.한은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3일 오후 6시7분쯤 백령도 서남방 해역 수심 45m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미 부분. 물이 가득 찬 함미 부사관 식당 안팎을 헤치며 수색하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송하봉(32)·석규주(34) 중사가 군복을 입은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된 공간이었다. 선체가 원·상사 식당을 중심으로 해 두 동강 났는데 시신이 바로 그 절단면에 걸려 있었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그러니까 남 상사는 내부 수색이 아니라 외부 탐색 중에 발견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잘린 면은 외부에 완전 노출된 공간이지만 시신이 어떤 물체에 끼어 있어 조류에 휩쓸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수요원들이 외부 탐색 중에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수요원들이 대형 로프를 따라 벽을 더듬으면서 절단된 면까지 갔고 소방 호스인 줄 알고 잡았더니 사람의 다리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중사 등은 시신을 서서히 바다 위로 끌고 올라와 고무보트에 태웠다. 시신은 인근에 대기 중인 광양함(3500t급)으로 옮겨졌다. 신원은 군복 상의에 부착된 명찰로 확인됐다. 남 상사는 다시 독도함(1만4000t급)으로 옮겨진 뒤 평택2함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군은 독도함에서 남 상사의 신원을 재차 확인했다. 현장에는 작업을 지켜봤던 가족대표단(현장팀) 3명도 동행했다. 남 상사의 시신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압 절차를 거친 뒤 물 위로 꺼내져 광양함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송 중사는 “함미 절단 부위를 조사하기 위해 잠수했다가 절단부 주변에서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시신은 절단부 주변 주가판 원·상사실 앞 통로 쪽에 끼어 있었고, 큰 상처 없이 양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주가판 원·상사실은 군이 당초 남 상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곳으로, 군은 이곳 말고도 기관조정실 통로에도 몇 구의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색 중이다.
남 상사를 발견한 잠수요원들은 오후 5시50분쯤 고무보트를 타고 사건 해역에 도착한 뒤 인도줄을 따라 물로 뛰어들었다. 군은 앞서 오전 11시44분부터 SSU 잠수요원 27개조 54명을 투입해 함미 좌측 출입구와 식당 일대를 1시간 정도 수색했다.
같은 시각 해군 특수전부대(UDT) 요원 24개조 48명도 함수 부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잠수요원들은 함장실 복도 쪽 통신실까지 진입했다. 물이 차 있고 전선이 뒤엉켜 있었다. 이어 함장실 인근 전탐실까지 탐색했다. 그러나 함수 부분에선 실종자들을 발견하거나 구조하지 못했다.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백령도 인근의 사고 해역은 파도가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시신이 발견된 후 2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30분쯤 옹진군 행정선을 타고 찾은 먼바다 해역은 잔잔한 앞바다와는 달리 파도가 높게 출렁였다. 먼바다로 나온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자 선상, 선미에 있던 기자들은 배의 흔들림에 따라 휘청거렸다. 함미가 있는 해역에서 해군 잠수사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기 위한 해저 탐색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위치표시를 위한 주홍빛 부표를 중심으로 해난구조대원 등 4~6명을 태운 검은색 고무보트 6척이 거센 물살에 흔들리며 실종된 전우를 찾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미국 성조기를 꽂은 고무보트 위에서 미군 잠수사들도 실종자 수색작업에 동참했다.
인근 바다에는 3000t급 구조함인 광양함과 독도함 등의 함정이 실종된 승조원을 추가로 찾기 위한 수색에 집중했다. 해군본부 정훈공보실 임명수 소령은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는 대로 수송 가능한 헬기가 있는 독도함까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이송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도 사건 해역으로 속속 도착했다. 군은 4일부터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함체 인양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해상 구조 구난업체인 ‘유성수중개발’과 ‘해양개발공사’, 부산의 ‘88수중개발’의 직원·해난 잠수사 등 30여 명이 낮 12시쯤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이들 잠수사는 해난 구조 경험이 최소 10여 년에서 최고 40년에 이르는 베테랑들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있는 바닷속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의 체인을 거는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인양 작업에 동원될 바지선 3척과 120t급 크레인 3척도 도착했다. 경남 거제를 출발한 삼호I&D 소속 대형 해상 크레인 ‘삼아 2200호’는 이미 소청도 남방 해상에 도착해 함체 인양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해상 크레인으로 인양할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를 싣기 위한 3000t급 바지선도 대기 중이다. 88수중개발의 이청관(70) 전무는 “가능하면 일단 4일부터 잠수를 시작해 작업을 할 것”이라며 “우선 함체의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함체 길이와 엔진 위치 등을 확인해 어디에 체인을 연결할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 | | | | | | |
| | | | | | |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늘 감사 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가 은폐인지는 때가되면 가려지겠지만 그때까지 가족들의 가슴저미는 아픔은 무엇으로 보상이 될지요... 이전의 정부나 작금의 삽질정부도 이 못된짓거리는 타파했으면 좋으련만...
제대로된 물증도없이 벌어지고있는 한명숙전총리의 뇌물수사는 물증이 있어도 주어가없다고넘어간 어느분의 사건과 너무나 딴판으로 몰고가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