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 vs '철도' : 그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자 |
|
| ||||
홍천과 양양의 경계를 이루는 구룡령 고개는 56번 국도 드라이브의 클라이맥스. 비가 오는 날은 물론 맑은 날에도 기온 변화에 따라 순식간에 구름이 기어올라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다가 짧은 시간에 사라진다. 고갯길을 전후로 백두대간 줄기에서는 연두에서 진초록까지 싱그러운 녹색 축제가 한바탕 벌어지고 있다. 홍천~양양 간 56번 국도 드라이브의 출발점과 가까운 곳에는 허브향에 취해볼 수 있는 ‘홍천 아로마허브동산’과 맨손 송어잡이, 산나물 뜯기, 산악자전거타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모둘자리관광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율전삼거리, 창촌삼거리를 지나 내면 광원리에 이르면 내린천변의 명소인 모래소유원지, 살둔산장, 미산계곡으로 이어지는 446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광원교를 건너기 직전 우측으로 접어들면 칡소폭포와 을수골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새벽 일찍 동해바닷가로 달려가 일출을 감상해 보는 건 어떤가. 낙산해수욕장, 오산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하조대해수욕장 해변 등이 전날 신록의 수액으로 전신샤워한 당신들에게 따스한 아침 햇살을 골고루 뿌려줄 것이다. 일정이 여유롭다면 양양읍내에서 남대천과 나란히 놓인 59번 국도를 이용, 현북면의 어성전리를 거쳐 법수치계곡까지도 방문해 본다. 아니면 7번 국도를 타고 주문진, 강릉 방면으로 내려가도 좋다.
|
1호선 북쪽 종점 의정부역 세 정거장 전인 망월사역. 고찰에서 이름을 따온 이 역에 내리면 한적한 분위기가 밀려온다. 서울과 의정부 사이의 경계로, 인근 신흥대학 쪽으로 난 산길로 1시간20분 가량 오르면 절이 모습을 드러낸다. 절을 품에 안은 원도봉산은 풍광이 수려하지만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조용한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에게 인기가 높다. 4호선의 남쪽 끝 시흥 오이도역에 내리면 광활하다 못해 황량한 시화공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아기자기한 서해안 볼거리와 먹거리들도 펼쳐진다. 인근 오이도 어촌마을에 밀집돼 있는 어시장은 인천 소래포구 못지않은 바닷가의 먹거리 명소다. 빽빽이 들어선 식당에서 싱싱한 회와 칼국수와 굴회덮밥 등을 맛보며 해넘이 장관까지 볼 수 있다. 서울 동쪽 끝자락의 ‘선사 주거지’는 8호선 종착역 암사역에서 마을버스로 3분 정도 간 뒤 걸어서 15분이면 닿는다. 영상물, 선사시대 입체모형, 유물 등을 갖춘 원시생활전시관이 2000년 문을 열었다. 지하철 6호선 종점역의 이름이 된 봉화산은 4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작은 산이지만, 매년 삼월 삼짇날 400년째 이어오는 전통굿 ‘봉화산 도당제’가 열리고, 남산의 봉화를 전달하는 봉수대가 복원된 유서 깊은 곳이다. 3호선 끝 대화역에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가끔 열리는 ‘월드컵급’ 경기장이며 주변 공원은 서울 상암구장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다.
| ||||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서석면 방면 56번 국도→아로마허브동산→모둘자리관광농원→내면 율전리→창촌리→광원리→삼봉휴양림 입구→구룡령 고개→미천골휴양림·선림원지→양양읍→오산·동호·하조대 해변 ◆ 양양의 먹을거리 ◆ 양양의 펜션 |
원도봉산 풍광 수려. 망월사 (031)873-7744 ◆ 4호선 오이도역 ◆ 8호선 암사역 ◆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 3호선 대화역 ◆ 인천1호선 동막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