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 19세기 영국을 그려낸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책은 찰스 디킨스가 그 당시 영국의 두 얼굴을 잘 표현한 책이다.
부유한 나라였던 만큼 가난한 사람도 많았던 영국은 소매치기같은 범죄가 비일비재했다. 특히 아이들이 배고픔에 허덕여
범죄의 길로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올리버'도 올리버의 엄마가 올리버를 낳자마자 죽게 되어 보육원에 버려진다.
보육원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던 올리버는 탈출을 결심한다.
런던으로 탈출을 하던 도중에 '잭 도킨스'라는 아이를 만나 범죄의 소굴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올리버는 순수함을 잃지 않고
'브라운로우'와 '로즈'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뺏겼던 아버지의 유산을 되돌려 받아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의 작가인 찰스 디킨스는 올리버가 사랑과 용기가 있었기에 행복한 결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멍크스나 페긴, 사이크스, 범블같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르고 이용하려고만 했기 때문에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하지만 올리버같이 가난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지금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많은 아이들은 가정의 형편때문에,
심지어는 부모님들의 손에 떠밀려서 좋지 못한 환경에서 제대로 월급도 받지 못한 채 힘겨운 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지금은 '지구촌'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지구는 한 마을이나 마찬가지이다.
남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벌화가 되어가는 만큼 주위를 한 번쯤 돌아보고 올리버처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올리버는 범죄의 소굴에서도 자신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온갖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 브라운로우나 로즈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은 행복해지게 되는 것 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책의 결말이 너무 억지스럽고 짜맞췄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당시의 찰스 디킨스도 가난했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을 갖고 있었기에 올리버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들도 매사에 불만을 갖고 불평하기 보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면 결국 올리버처럼 행복한 미래를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첫댓글 지구 반대편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와 굶주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단다. 우리가 행복할 때 , 누군가는 혹시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측은지심'이 필요한 것 같구나. 올리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을 되찾았던 것 같구나...앞으로 살면서 이런 마음가짐이 꼭 필요한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