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비 후실력' 이라는 슬로건으로 느리지만 즐겁게 달리는 영마클 꽃미남 김현수입니다 :)
한 번쯤은 나이키에서 출시되는 러닝화 라인별로 정리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뚜둥 !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현재 나이키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러닝화 라인입니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나이키 줌 윈플로
나이키 에어 줌 라이벌 플라이
나이키 에어 줌 스트럭처
나이키 줌X 인빈서블 런 플라이니트
나이키 에어 줌 템포 넥스트% 플라이니트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
각 라인마다 '줌' 또는 '줌 에어' 라는 표현이 들어가는데 어원을 먼저 살펴보자면
2000년대 초반에 발매된 나이키의 독자적인 쿠셔닝 시스템으로, 나이키 측에서는 이를 '반응형(responsiveness)' 쿠션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기존 에어 기술과 유사하지만 기술적으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에어 기술인데, 가스를 주입한 에어백 내부에 촘촘히 서 있는 섬유 기둥이 스프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반발력을 제공합니다. 다시말해 '줌' 또는 '줌 에어' 표현이 들어간 러닝화가 러닝화의 근본이라는 뜻 입니다.
각 라인별 러닝화의 특성을 살펴보자면
에어 줌 페가수스 - 83년부터 이어져 온 가장 오래된 모델이자 러닝화의 대명사. 가장 기본적인 러닝화이며 특출난 건 없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러닝화이기도 합니다. 33부터 전족부에도 줌 에어가 추가되었는데 훈련화 치고는 가벼운 무게로 적당히 빠른 페이스로 러닝하기에 딱입니다.
줌 에어 개발 이전엔 일반 에어를 탑재했었습니다. 30부터 줌이라는 호칭이 들어갔으나 그 이전부터 줌 에어는 사용되었다. 35부터는 풀랭스 줌 에어가 탑재되었으며, 줌 올아웃과 달리 바닥이 아니라 브레이킹 2시리즈의 카본 플레이트처럼 중창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37과 38은 폭망했습니다.
이후 2022년 39는 37, 38시리즈의 부진을 딛고 개선된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37, 38때 부분 줌 에어 사용에서 35, 36시리즈 때처럼 다시 앞 뒤 에어 줌으로 회귀하였다. 2023년 40번째 모델인 페가수스 40이 출시되었습니다.
줌X 페가수스 터보 - 나이키의 브레이킹 2 프로젝트 이후 새로 나온 모델로 리액트 폼과 줌X 폼을 혼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초 설계 때는 줌X 폼만 사용하려고 했지만 안정성이 떨어져 리액트 폼과 혼용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게는 200g 초반대로 매우 가벼우며 조깅보다는 템포 런이나 스피드 런 같은 빠른 훈련에 최적화되어 있다. 가격이 비싸지만 상급자는 상급자대로, 초보자는 초보자대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나 인기가 있었으나 단종되어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모델입니다.
이후 재출시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며 가격도 약간 인하하였으나, 역작이라고 평가받던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도 뒤떨어지게 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에어 줌 윈플로 - 과거 페가수스의 포지션을 잇는 저가형 라인. 후족부에만 줌 에어 탑재
에어 줌 스트럭처 - 내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화 모델. 후족부에 안정감을 위해 다이나믹 서포트 기술 사용, 전족부에 도약을 위한 줌 에어 사용. 다이나믹 서포트는 밀도가 다른 폼으로 발목을 지지하는 방식인데, 23부터는 이 방식이 아니라 동일한 미드솔을 몸 안쪽에 더 많이 때려박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줌 보메로 - 쿠션화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10 버전부터 루나론이 사용되었으며 덕분에 줌 시리즈 중에 가장 쿠션이 좋습니다.
전후족부에 줌에어 사용했고 14 버전부터 리액트 폼이 적용되고 풀랭스 줌 에어가 사용되었고 바우어만 시리즈 내에서 맥스 쿠션 담당에서 좀 더 스피드와 안정감이 더해진 신발이 되었다. 기존 맥스 쿠션 포지션은 인빈서블 런이 대체한다. 현재는 줌X와 줌 에어를 동시 사용 중
줌X 엘리트 - 말 그대로 엘리트 러너들의 훈련화, 준레이싱화로서 대회나 훈련용 전족부에만 줌 에어 탑재
줌X 인빈서블 런 - 최상위급 쿠션화. 통짜 줌X가 들어간다
줌X 스트릭 - 레이싱화, 경주용이다. 베이퍼플라이 4%가 나오기 이전에는 나이키의 최상위 마라톤화였습니다. 베이퍼플라이 뒤에 붙은 4%는 줌 스트릭을 신을 때보다 효율이 4%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그 후속작인 Next%는 평균적으로 5%까지는 에너지 효율이 상승하지 않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기본적으로 표준적인 레이싱화이며 아직도 개선 버전이 나오고 있습니다.
줌X 스트릭LT - LT는 Lightweight Trainer의 약자로 추정되는데 일반 줌 스트릭보다도 가볍습니다. 마찬가지로 후족부 줌 탑재이며 경주용으로 일반 로드보다는 트랙용으로 많이 쓰이며 장거리보다는 중·단거리 달리기 훈련용입니다.
줌 베이퍼플라이 엘리트 - 레이싱 라인업입니다. 무지막지한 두께의 줌X 폼 쿠셔닝과 풀렝쓰 카본 플레이트가 특징. 웬만한 고급 훈련화, 일반적인 준레이싱화 수준의 무거운 무게를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스프링같은 탄성으로 레이싱화로써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세계 마라톤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신발입니다. 다만 이름 그대로 엘리트 선수들에게만 공급되었고 이후 이 신발을 신은 선수들이 대회 상위권을 줄줄이 차지하자 기술 도핑이라는 명목으로 소송과 조사가 들어갔고 결국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줌X 베이퍼플라이 4% - 엘리트 버전과 쿠션 및 아웃솔 형상 등 많은 부분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소재는 동일하게 줌X 폼과 풀렝쓰 카본플레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줌X 베이퍼플라이 Next% - 줌 베이퍼 플라이 4%의 후속작으로 엘리트 러너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출시되었습니다. 젖은 노면에서 접지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수렴해 전족부 아웃솔을 강화하였으며 전작에 비해 전족부에 줌 x 폼을 15% 탑재해서 쿠셔닝과 반발력을 높였습니다.
갑피는 vaporweave라는 신소재를 사용해서 발의 지지력을 높이면서 방풍, 방수, 투습을 실현했습니다. 전작의 플라이니트 갑피가 발을 잘 잡아주지 못하고 통기성이 안좋다는 선수들의 피드백이 갑피 소재가 바뀐 이유라고 합니다.
줌X 플라이 - 플라이 시리즈의 보급형 버전. 줌X 폼 대신 루나 폼, 카본플레이트 대신 카본-나일론 합성 플레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최신 버전인 플라이니트 버전에서는 리액트 폼과 카본플레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세 번째 버전에서는 Next%와 마찬가지로 vaporweave 갑피 소재를 채택했습니다.
상황이나 거리에 맞게 사용자가 현명한 판단하시어 러닝화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고가의 러닝화가 간지가 나긴 합니다 촤하하
끝 !
첫댓글 대회 나가면 전부 나이키ㅋㅋㅋ 나익신 사야하나요ㅋㅋ
선장비 후실력 ! 가즈아아아아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서듣고 신어보고 해서 작성한 것이기에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데헷
정보 좋으내요~^^ 글 쓴가고 고생했겠어요 고마워요~
방대한 나이키 신발에 대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