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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율 20퍼센트 방글라데시의 극빈층 소수부족 마을 시멀리아
소수부족 아동 위한 학교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 문제 심각
입학 희망하는 220명 위한 학교 및 기숙사 건축 성금 모금 진행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
공간이 부족해 복도에서 공부했던 성안토니학교 아동.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국제개발협력 NGO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주민 대부분이 극빈층인 소수부족 마을 시멀리아에서 유일하게 부족 언어를 사용해 수업하는 성안토니학교의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축 성금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액 전액은 양질의 교육권에서 소외된 아동 220명을 위한 ▲4층 규모의 학교 및 기숙사 건축 ▲교육자재(책상, 의자 등) 구비 ▲사업운영 및 모니터링에 사용됩니다.
“저도 학교 다니고 싶어요.” 자리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방글라데시 시멀리아(Shilmulia)에 있는 성안토니학교. 학교 담장 밖, 푸른 교복을 입은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공부하고 싶지만 학교에 더 이상 자리가 없어 입학하지 못한 인근 마을의 아이들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덥고 습한 날씨로 곳곳에 틈이 나고 갈라진 교정에는 정원보다 이미 20명이나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간이 부족한 날에는 복도를 교실 삼아 수업해야 합니다. 기숙사도 자리가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두 명씩, 그중 몸집이 작은 어린아이는 세 명씩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합니다.
공간이 부족해 두세 명이 한 침대를 사용하는 성안토니학교 기숙사.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소수부족 빈곤 아동을 위한 유일한 학교 성안토니학교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시내에서 차로 3시간 거리 시멀리아 마을의 주민들은 대부분 아디바시, 보르몬 등의 소수 부족으로 벌목공이나 수레꾼 등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극빈층입니다. 숲으로 덮여 있는 외진 시골 시멀리아에는 초등학교가 성안토니학교와 공립학교, 단 2곳뿐입니다. 공립 학교는 방글라데시 공용어(벵골어)를 사용하고, 교복이나 학용품 등 학업에 필요한 물품을 학부모가 직접 부담해야 하기에 부족 언어를 사용하고 대부분이 빈곤층인 시멀리아 아동이 다닐 수 있는 학교는 사실상 성안토니학교가 유일합니다.
방글라데시 시멀리아 마을, 주민 대부분은 수레꾼, 나무꾼이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성안토니학교는 성당 베란다의 작은 공부방이었던 곳에 2013년 한국희망재단이 원주 가톨릭사회복지회, 시멀리아 지역 성당 교구회, 카리타스 방글라데시와 협력하여 세운 학교입니다. 그 후 지속적인 한국희망재단의 운영 지원과 함께 학교는 성장을 거듭하여 2019년 초등 교육 전 과정 수료 학교가 되었습니다. 개교 시 59명이었던 학생 수는 현재 2배로 늘어 이미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있으나 매년 인근 마을에서 입학을 희망하는 아동이 몰리고 있습니다.
공부하고픈 아이들은 많지만 학교는 학생을 더 받을 수 없습니다
시멀리아 마을이 속한 가지푸르 구에는 2072개의 섬유기업 생산공장이 있어 노동자 규모가 150만명에 육박합니다. 학비가 거의 들지 않고 기숙사도 함께 운영하는 성안토니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길 희망하는 이주노동자가 마을 인근까지 상당수이지만, 학교는 입학생을 더 받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학생수는 정원보다 20명이 넘는 120명이고, 2017년에 신축한 기숙사는 정원보다 8명 많은 아동 60명이 살고 있어, 2명씩 쓰는 침대를 몸이 작은 아이들은 3명이 함께 써야 할 정도로 공간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성안토니학교는 아열대 몬순기후의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바닥과 벽 등에 금이 가 있는 등 노후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성안토니학교 학생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 교육권에서 소외되는 방글라데시 빈곤 아동 위해
성안토니학교 교실 및 기숙사 증축 성금 모금 진행
한국희망재단은 양질의 교육권에서 소외된 방글라데시 빈곤 아동을 위해 성안토니학교의 새 학교와 기숙사를 건축하고자 합니다. 모금액은 전액 ▲4층 규모의 학교 및 기숙사 건축 ▲교육자재(책상, 의자 등) 구비 ▲사업운영 및 모니터링에 사용됩니다. 완공 후 학교에는 기숙사생 142명을 포함한 총 220명의 학생이 재학할 수 있어 기존보다 2배 이상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학교 건물은 학생들의 특별 활동 공간과 교직원의 회의 및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기존 기숙사는 신축 기숙사와 함께 계속 운영됩니다.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오른쪽)와 성안토니학교 담당 신부의 만남.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시멀리아 마을과 인근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고 친구들과 뛰놀며 희망을 쌓아갈 튼튼한 학교와 기숙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위해 성안토니학교 및 기숙사 건축 성금 모금에 동참해 주세요.
* 방글라데시 빈곤 지역 시멀리아 마을의 성안토니학교 및 기숙사 건축 성금 모금은 아래의 후원 계좌와 후원 페이지(하단 배너 클릭)를 통해 동참할 수 있습니다. (모금 기간: 2022년 6월 30일까지)
후원 계좌: 국민은행 032901-04-331605 한국희망재단
온라인 후원: https://online.mrm.or.kr/1MD4tJI
한국희망재단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일시적, 응급 구호가 아닌 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우간다와 부룬디, 탄자니아,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16개국에서 빈곤 극복 자립 사업, 식수 개발, 보건위생사업, 빈곤아동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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