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나는 교양 필수 수업으로, 고등학교때 실기 시험보다가 폭주한 경험이 있었던, 테니스를 수강하게 되었다.
테니스... 어찌된 일인지, 아마도 나는 홈런왕의 기질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스트로크를 해도 홈런, 발리를 해도 홈런, 서브를 넣어도 홈런이었다. 그때 테니스장 한 켠에 있던 경운기 주위에서 테니스에 소질이 없는 4명이 저스트 텐미닛 킬링타임을 하고 있었다. 그 넷은 서로 별로 친하지 않은 만행 유완엘닷, 옴마니밧메홈 주영제, 싸이코 에방계리원, 그리고 그레잇 홍이었다. 그들은 사는 얘기, 여자 얘기 등을 하다가 'NIRVANA 너바나'로 일치되는 자신들의 음악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매주 월요일 7, 8교시 테니스 수업이 있는 날마다, 하라는 테니스는 안하고 플라잉바로셀로나 어택, H.O.T 전사의 후예춤 등을 가르쳐주며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급기야
'너나바(봐)' NIRNAVA
가 결성되었다. 처음에는 다음DAUM에 까페도 만들고 너바나 티셔츠를 대전에서 공수하여 함께 입고 학교를 돌아다니기도 하였지만 2000년 2학기 리드 보컬 빨간머리 에방계리원과 정신적 지주 옴마니밧메홈 주영제 옹의 갑작스런 휴학으로 인해 점차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급기야 2001년에는 만행 유완엘닷의 도피성 입대로 인해 나 '그레잇 홍'은 새로운 멤버를 찾아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다.
-2001년-
2학년이 되고 한 번의 실연으로 더욱 성숙해진 그레잇 홍은 학업에 더욱 열중하며, 1학년때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외모로 좌중을 사로잡게 되지만 그러한 것도 그에게는 무의미 했다. 그에게는 새로운 음악 동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때 기숙사 생활로 친해지며 정이들기 시작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형비니언트(2음절에 강세 있음)'. 그 해 가을 형비니언트와 그레잇 홍은 R&B라는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뜨며
'부러운 아이들'
을 결성한다. 대략 9월 중순부터 활동하여 그해 12월까지 굵고 짧게 주로 과 모임과 엠티에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활동에도 서서히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었으니....
-2002년-
영장이 나왔다. '2002년 6월 13일 13시까지 논산훈련소'로 오라고 써있는 그 종이. 에이즈 양성 판정 종이에 필적할 만한 공포가 느껴졌다. 1학기를 마치고 입대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저 학생 신분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이고싶은 얄팍한 욕망에, 휴학을 하고 빈둥거리다 드디어 입대!
그로부터 대략 두달 후, 비 오듯 땀을 흘리는 동기와 함께, 그는 경기도 파주의 한 을씨년스러운 미군 부대에 오게되었다. 그는 그때 몰랐었다. 함께 이곳에 도착한 비오듯 땀 흘리던, 동갑으로 안 보이는 청년과 음악 활동을 재개할 줄은...
늙어보이던 소년은 놀랍게도 동갑이었다. 그는 '우스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 소년은 그레잇 홍에게 자미로콰이, 레니 크레비츠, 롸비 윌리암스 등, 그가 취약한 구미 음악을 보완해 줄수 있는 동료였다. 174와 846이라는, 건물이 다르다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급기야 2002년 겨울 'Cry to the sky'를 결성하게 된다. 임시로 '그레잇 홍'이란 이름을 버리고 'funny'으로 개명하게 된다. 그의 동료 우스비는 유치하게도 '브라운관'이라고 짓는다.
-2003년-
군생활은 길었다. 2003년이 되어도 그는 파주에 있어야했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그는 너무 지루했다. 복사, 주간교육예정표, 주간주요업무.... 으아악!!
2003년 가을, 서울로 가는 912번 버스에서, (아마도 브라운관과 영화를 보러가는 길 이었을 것이다.) 문득 소울soul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되고 Cry to the sky를
'부러운 아이들 서울'
로 잠시 바꾸어 연예 활동에 새로고침을 강행한다. 이름 또한 '윤간'과 '나얼짱'으로 바꾸고.... 변신은 대성공을 거두고 급기야, 동두천 일대에서 지금도 라이브 가수로 유명한 '박마마'의 피쳐링이 들어간 싱글 '하우즈 라이프', '벌려, 이년'(19금), 'mission you'등을 녹음 하지만 군인이라는 신분 탓에, 아쉽게도 미발표로 남는다.
-2004년-
말년의 여유로움을 '이라크 전쟁'과 '주한 미군 이전'이라는 격동 속에서 박탈당하지만, 결국 그는 제대를 하게 된다. 제대 후의 그는 아직 새로운 음악 동료를 찾지 못하였다. 이는, 아마도 그가 내년 복학후 파릇파릇한 젊은 피를 수혈해야함을 이미 인식하고 있기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아직 좀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그래, 바로 stay다.
1. 술마셔 like teenspirits
2. In bedroom
3. Cum as you are
4. Greed
5. Carlcium
side B
1. Dooly
2. Territorial fishing
3. Crain you
4. Sky lounge act
5. Stay away from heaven
6. On a playground
7. something in the why
2001년 부러운 아이들 싱글: REASON FOR Pass?
1. with 코피
2. 그녀가 남을 보네
3. 언제나 (술먹고) 굴렀죠.
4. (인표 얼굴의) 점, 점.... 점.. 점... 점 23개...
5. (한 대) 패유? 돌아가줘...
2002년 Cry to the sky 싱글: Cry to the sky
1. (군생활이) day by day
2. C of love학개론
3. condition of ground from Cp. Howze to Cp. Casey
4. mission you
5. 습관(성 탈구) (보컬들의 병무청의 무분별한 '군면제'에 대한 원망이 잘 표현됨)
2003년 부러운 아이들 서울 싱글 (미발표): 정말 자랑했을까?
1. mission you (Remix 버전)
2. 써젼리의 오버워크 (dedicate to SGT lee in EXTREME OPS)
3. 정말 자랑했을까?
4. HOWZE LIFE (feat. 박마마)
hidden track
5. 벌려,이년!(19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을 받아야 청취가능, 부러운 아이들 서울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 장르: 애로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