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小說)
김광한
읽거나 보거나 듣고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있다.소설과 만담(漫談)이다.소설이란 재미있는 말을 글로 쓴 것이다.말은 잘 할줄 몰라도 글은 잘쓰는 사람을 소설가라고 한다.글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글을 읽으면 골치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 예전에 만담(漫談)이란 것이 있었다.만담은 원래 일본에서 전해진 것인데 혼자서 우스운 말을 하면서 떠드는 사람을 일컬어서 만담가라고 했다.해방 이전에 만담가로 일세를 풍기던 인물이 신불출(申不出)이란 사람이었다.이름 그대로 더 이상 출세하지 않아도 된디는 뜻의 불출이다. 가수 윤복희의 부친 윤부길도 만담가였다.만담은 혼자 하는 것을 원맨쇼라고 하고 둘이서 하는 것을 투맨쇼라고 한다.장소팔(張笑八) 과 고춘자(高春子)같은 분들도 만담으로 한 시대를 즐겁헤 해준분이다.우리 시대에 유명했던 서영춘과 백금녀는 콤비를 이루어서 만담을 했고 이것이 코미디의 원조가 됐다.만담은 남의 말과 행동을 흉내내는 것부터 시작을 한다. 요즘에는 이런 사람들을 코미디언 또는 개그맨이라고 한다.
삭막하고 재미없는 시대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들이다.이들이 몸동작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면 소설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글을 통해 종이에 적어서 가게에 내 보내고 많이 팔리면 인세란 것을 받는다.그런데 과연 재미 있는 소설은 무엇인가?세상의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 세상에는 악인(惡人)과 선인(善人), 그리고 여차하면 선인이 악인이 될 확률이 높은 자들로 가득차있다.그런 세상을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하는데 사바세계란 능히 극복해서 좋은 시대를 만든다는 뜻이기도하다.좋은 소설이란 인과응보, 도는 권선징악의 법칙에 따라서 악인이 망하고 선인이 흥하는 소설을 말한다.지금의 소설가란 자들은 문씨 악마 일당과 이에 뇌화부동하는 자들을 악인으로 규정하고 어서빨리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소설을 써야한다.그러지 않고 이자들을 두둔하고 합리화하면서 그에 따른 반대급부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자는 소설가가 아니라 악마들이다.
옛날 로마에 네로란 아주 고약한 황제가 있었다.이 자는 지 어미와 간통을 하고 죽이고 그 악랄함이 여간내기가 아니었다 로마를 불태우고 기타를 치면서 시를 짓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인물이엇는데 이 자의 일대기를 써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이 폴란드의 해리 세잉키 비치였다. 그의 소설 쿼바디스는 네로시대의; 이야기와 함께 착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이야기를 써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벤허란 작품도 그렇다.여기에 등장하는 네로란 놈이 빨리 죽어야 하는데 시간을 질질 끌면서 뭉기적 거리면 성질 급한 사람들이 휘파람을 불면서 야유를 한다. 벤허를 고통에 빠뜨린 친구 메셀라를 전차경기때 작살을 내는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희열(카타르시스)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