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 옛날에 첩약을 쓸 때하고 다르다고?
(오정삼) 예, 다르니까요.
(인산) 그거 오리 쓰고 있지?
(오정삼) 예, 오리 그대로 쓰죠.
(인산) 거게 오리래도 오리는 지금 현대병에 좋은 약이고, 마늘이.
(오정삼) 마늘 많이 있어요.
(인산) 아주 보하는데 좋거든. 마늘을 쪄가지고 말려워서 엑기스를 뽑잖아? 알코올에다가 엑기스를 뽑아가지고 사용하면 보하기 때문에 새살이 신비스럽게 잘 나와.
(오정삼) 어떻게 엑기스를 뽑아요? 그 말씀은 처음 듣는데요. 마늘을 구워가지고 말려서?
(인산) 마늘을 구워서 절구에다 찌면, 널어놓으면 잘 마르잖아? 그렇게 바짝 말리어가지고 분말하거든, 많이 해서. 분말해가지고 그걸 알코올에 담아 놓으면, 알코올에서 그 엑기스 뽑는 법이 있잖아? 알코올을 다시 증발시켜서 넘기는 관이 있잖아. 그걸 설해가지고 그렇게 넘겨가지고 그 알코올은 또 쓰거든. 그러고 거기서 나오는 찌꺼기가 그게 엑기스야. 노오란 거 나오잖아, 가루가. 마늘 가루는 그대로 나와요. 마늘 가루는 여게 그 덩어리는 나오지 않지만 거게서 울궈 놓은 엑기스는 나오거든. 그러니까 한 근이게 되면 한 3분지 1 나오지. 어떤 건 5분지 1 나오는 것도 있구 그래. 고게 진짜배기지.
(오정삼) 그러면 그 엑기스를 어떻게 사용합니까?
(인산) 오, 엑기스를 그거 이제 가상 한 냥이면 죽염 한 닷 돈, 3분지 1 넣어서 그래 알약을 만들거든.
(오정삼) 엑기스를 썼구만요.
(인산) 그래.
(오정삼) 분말 그 가루를 섞는 것이 아니라요.
(인산) 그래 알약 만들 때 요걸 약간씩 가미하거든. 그럼 냄새는 날 거 아니야?
(오정삼) 네. 비율이 그러면 선생님, 두 냥에?
(인산) 두 냥에 한 냥.
(오정삼) 아, 마늘 한 냥에 죽염 두 냥이요?
(인산) 마늘 두 냥에 죽염 한 냥 해야지.
(오정삼) 마늘 두 냥에 죽염 한 냥. 그러면 엑기스 뽑아 놓은 거 두 냥에.
(인산) 엑기스 뽑아 놓은 거 두 냥이면 상당히 마늘 편이 많아서 안 되고. 그저 반반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