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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스페인 여행(15)
여덟째날
마드리드 자유일정 오전<시벨레스 광장, 알칼라 문, 프라도미술관>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Jan. 2014
단체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불평을 한다.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은 채 마구 끌고만 다닌다고", "관심도 없고 부담만 되는 쇼핑몰은 자주 데리고 가면서 정작 중요한 투어는 소홀히 한다"고, 게다가 "지난 번 여행을 갔을 때의 가이드는 배려심 깊고 열심이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리 무성의 하냐"며 안내하는 이의 부화를 긁어 놓기도 한다.
그러면 자유를 드릴 테니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보시라. 얼마나 알차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지 각자 코스와 일정을 짜서 마음껏 보고 싶은 것 보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곳 가보시라!,,,,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숙소 앞 메트로 5호선 수안세스 역 ㅣ 오전 8시
메트로 5호선 수안세스 역은 호텔에서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다. 오늘 우리에게 다가올 예기치 않은 운명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고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들뜬 발걸음을 옯겼다. 아침 8시, 거리는 이제 막 어둠에서 깨어나고 있다. 목적지인 "방코 데 에스파냐 역"까지 가려면 벤타스 Ventas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 타야한다.
메트로 역 계단을 내려가 표를 사려는데 자동발매기에 동전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뭐지? 이리저리 살피다 어떤 구멍에 동전을 집어 넣었더니 이런! 이제는 아예 회수조차 안된다. 카드 넣는 구멍에 동전을 넣었으니, 고얀일이다. 그러나 그런 사소한 일들은 이내 해결된다. 익숙치 않아서 일어난 일들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수업료가 조금 필요했을 뿐,,,
출근 시간 붐비는 메트로 ㅣ 수안세스 역
계단을 타고 긴 통로를 지나 승강장에 들어서니 우리의 지하철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익숙한 플랫폼에는 출근을 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부터 커다란 배낭을 메고 열차에 올라타는 우리들 모습이 낯설었던지 잠시 관심의 눈초리가 집중되지만 그들이 우리를 궁금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들의 일상이 관심사다.
Ventas역에서 2호선을 갈아 타고 다섯 번째 역, 시벨레스 광장에 있는 "방코 데 에스파냐 역"(스페인 중앙은행 역)에서 내렸다.
우리끼리 여행인 오늘의 일정은 시벨레스 광장에서 시작하여 독립광장에 있는 알칼라 문(개선문)을 보고, 레티로 공원길을 따라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 기대했던 스페인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오후에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과 마요르 광장을 돌아보고 그란 비아도 걸어보면서 예술의 도시 마드리드에 흠뻑 취해볼 생각이다. 그러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면 근처 골목길에 들어가 밤의 정취도 느껴보고,,,,
우리 지하철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ㅣ 방코 데 에스파냐 역
메트로 표지판의 디자인이 멋지다 ㅣ 방코 데 에스파냐 역
♣ 시벨레스 광장
8시 40분, 숙소를 출발한 지 40여 분 만에 방코 데 에스파냐 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자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는 분주한 거리 풍경이 낯설다. 여행하느라 지금이 아침 출근 시간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메트로 표지판. 불현듯 어딘가에서 들은 기억이 났다. 마드리드 구시가지의 메트로 표지판은 예술성 높은 디자인이니 여행자는 놓치지 말고 기념으로 삼으라고. 이후 구시가지에서 서너 곳의 메트로 역 표지판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자동으로 카메라가 따라 간다. 흐려진 기억력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놀랍다.
방코 데 에스파냐(왼쪽)와 메트로폴리스 빌딩(가운데 독수리 상이 있는 건물) ㅣ 시벨레스 광장
출근 시간의 시벨레스 광장은 일터로 나서는 사람들과 부지런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섞여 분주하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시벨레스 광장은 알칼라 거리와 그란 비아가 만나는 교차점에 있다. 광장 한 가운데 분수대에는 두 마리의 사자가 끄는 마차 위에 풍요의 여신이자 하늘과 땅의 여신인 시벨레스가 그란 비아를 향해 달리고 있다. 분수대 왼쪽 건물은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과 로로코, 바로코 혼합양식으로 지은 "방코 데 에스파냐(스페인 중앙은행)"
시벨레스 광장은 Gran Via가 지나는 광장답게 수많은 차량들이 동에서 왔다가 서로 나가고 남북으로 갈라진다. 사통팔당의 광장이다. 그란 비아는 대로大路라는 뜻. 레티로 공원 왼쪽의 알칼라 문에서 스페인 광장에 이르는 1.5km가량의 큰 길로 마드리드를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구분하는 기준 도로다.
스페인 최초의 현대식 건물인 스페인 중앙은행/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두 마리가 사자가 끄는 마차상, 풍요의 여신 시벨레스 여신이 그란 비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마드리드 시민들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경우 이곳 시벨레스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할 정도로 상징적인 광장이다. 이곳은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로터리형 광장이기는 하지만 대규모 행사가 있는 날이면 차량이 완전히 통제되기도 한다고.
시벨레스 광장의 스페인 육군본부 Cuartel General Del Ejercito /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스페인 중앙우체국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시벨레스 광장의 스페인 중앙은행 맞은편에는 주변의 여느 건물에 비해 유난히 밝고 화려한 건물이 있다. 스페인 중앙우체국이다. 20세기 초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이 건물은 현재 우편박물관을 겸하고 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문을 열지 않았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훌륭하다. 어떤 연유로 이렇게 아름다운 우체국이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전세계를 향해 반갑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긴 역사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광장을 한바퀴 돌면서 우체국 건물을 감상했다. 볼수록 매력적이다.
스페인 중앙우체국 /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독립광장과 알칼라 문 ㅣ 알칼라 거리
♣ 독립광장의 알칼라 문
중앙우체국을 오른쪽에 두고 레티로 공원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마드리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카라 문이 있는 독립광장이다. 이 광장은 카를로스 3세가 1769년부터 이 지역을 정리하면서부터 짓기 시작해 1778년에 완성했다. 1813년 점령군 나폴레옹이 물러나고 페르난도 7세가 왕권을 회복한 것을 기리기 위해 "독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알칼라 문 ㅣ 독립광장
독립광장 한 가운데 우뚝 선 멋진 위용의 건축물은 마드리드 개선문인 "알칼라 문"이다. 이 문은 스페인의 왕위를 계승한 프랑스 부르봉 가의 카를로스 3세가 건축가 프란시스코 사바티니에게 재건토록 한 것으로 마드리드의 높은 위상과 영광을 상징하기 위해 세워졌다. 파리, 로마의 개선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의미는 그 못지 않다.
알칼라 문에서 본 알칼라 거리, 멀리 그란 비아 중앙에 메트로폴리스 빌딩이 보인다.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의 레티로 공원 서쪽문
레티로 공원에서 본 스페인 중앙우체국 뒤편 /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도스 데 마요 Dos de Mayo, 1808년 5월 2일 민중봉기 기념비 /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이곳이 초행이니 부지런히 길을 물어야 한다. 지도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바르게 가고 있지만 목적지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의문이 들기 마련, 다행이 스페인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 산책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정확하고 똑똑하게 알려준다.
안내 받은대로 공원길을 벋어나 프라도 미술관을 찾아 가는데 Paseo Del Prado 한켠의 작은 공원에 붉은색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비문과 분향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를 기념하는 것인 듯하나 스페인어를 모르니 알 길이 없다. 큰 의미없이 사진에 담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는데 아무래도 궁금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리저리 찾아보다 기념비에 적혀있는 "Dos de Mayo"라는 문구에서 힌트를 얻고 보니 스페인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행에 나선 것이 부끄럽다.
도스 데 마요는 스페인어로 5월 2일을 뜻한다. 스페인을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 나폴레옹 군에 대항하여 1808년 5월 2일에 일어난 마드리드 시민들의 봉기일을 상징하는 말인데 문득 스페인 민중봉기의 참상을 그린 고야의 그림 '1808년 5월 2일'과 '1808년 5월 3일'이 떠올랐다. 그렇다. 이 비는 외부의 점령 세력으로부터 스페인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일어난 1808년 5월 2일의 민중봉기에서 희생된 마드리드 시민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인 것이다. 결국 이날의 봉기는 스페인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는데 숭고하게 희생된 영혼들에게 고개 숙인다.
프라도 미술관 앞의 이정표
프라도 미술관 앞 넵튠분수 ㅣ 카노바스 델 카스티요 광장
♣ 프라도 미술관
10시에 문을 여는 프라도미술관의 입장시간에 늦을세라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한 덕에 아직 시간은 여유롭다. 앞서 본 도스 데 마요 위령탑에서 우연히 눈길이 머문 카노바스 델 카스티요 광장의 분수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튠을 형상화 한 분수다. 더운 지역이서 그런지 곳곳에 아름다운 분수와 신들이 도시를 수호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프라도 미술관
뉴욕에는 근대 미술관이, 상테페트르부르크에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이 있다. 그리고 마드리드에는 프라도 미술관이 있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마드리드 관광의 최고의 명소인 프라도 미술관은 1819년 페르난도 7세가 역대 왕실의 소장품들을 한 곳에 모아 공개하기 위해 세웠는데 신고전주의 양식의 이 미술관에는 6천 여 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데 현재 3,000여 점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이 미술관은 12세기의 중세부터 18세기 말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미술학파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유럽 미술사의 보고"라 불린다.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스페인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플랑드르,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의 작품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작품들은 주로 화려하고 웅장한 종교화와 궁중화가 주를 이룬다 .
고야의 동상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미술관 외관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벽돌색 외벽으로 인해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품위가 있다. 미술관 입구는 고야 문, 벨라스케스 문, 무리요 문 등 세 곳이 있으며 문 앞에는 각각의 동상이 있다. 주 출입구는 건물의 양 측면에 있는 고야 문과 무리요 문. 그러나 우리는 G층과 1층에 전시된 고야와 벨라스케스, 무리요, 엘 그레코와 같은 작가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감상할 계획이어서 고야 문을 이용하기로 했다.
고야 문 앞의 고야의 동상/ 사진, 동행한 친구 제공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수천 점의 작품을 다 감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민 끝에 단 한 작품을 보더라도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감상할 작품을 추렸더니 손 안에 꼽힌다. 집에서 출발 하기 전 목록을 작성하고 각 작품의 특성과 작품이 지니고 있는 내용과 의미를 스크랩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브레다 성의 항복', 무리요의 '무원죄 잉태' 엘 그레코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기사', '파브레' 와 '수태고지', 티치아노의 '비너스와 아도니스',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보쉬의 '쾌락의 정원'과 '일곱가지 중죄', 뒤러의 '아담과 이브' 그리고 고야의 작품들이다.
미술관 정면은 잘 가꾸어진 공원이다
미술관 정면의 벨라스케스 문
벨라스케스 문 안의 세 벽에는 벨라스케스를 비롯하여 고야, 무리요, 엘 그레코 등의 이름과 작품이 새겨져 있다
벨라스케스 동상 ㅣ 미술관 정면
벨라스케스 문 옆의 부감에 놓인 조각상 ㅣ 미술관 정면 벽
벨라스케스 문 옆 부감에 놓인 조각상 ㅣ 미술관 정면
미술관 뒤뜰의 조각품
미술관 뒤편의 산 헤로니모 왕립 성당
미술관 뒤편 계단을 오르면 최근에 지은 듯한 작은 성당이 있다. 산 헤로니모 왕립 성당 Iglesia San Jeronimo el Real으로 원래는 수도원의 일부였으나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른 시간 성당 앞에는 경찰 순찰차와 청소하는 사람들 말고는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
산 헤로니모 성당 정면
미술관 뒷 모습
미술관 뒤편 언덕에서 내려다 본 고야 문
아침 일찍 미술관에 자리 잡은 연주자로부터 멋진 기타 연주를 청해 들었다. 수고에 대한 감사의 답례를 거를 수는 없다.
입장시간이 가까와지자 각국의 여행객들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소에는 미술관 직원이 나와 친절하게 티켓팅을 도와준다
입장 시간이 되자 어느새 길게 줄이 늘었다. 얼굴을 가리고자 블러 처리를 했더니 사진이,,,
고야 문으로 입장
10시 정각, 입장이 시작된다. 티켓을 구입하고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더 이상 사진은 찍을 수 없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관소에 배낭을 맡겨야 한다. 카메라는 소지해도 되지만 사진을 찍으면 퇴장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미술관 안내와 해설을 해주는 이가 없어 조금 염려스러웠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미술관을 방문하기 얼마 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출시됐단다. 한국어에 주파수를 맞추고 해당되는 작품 번호를 입력하면 반가운 목소리의 한국어 설명이 나온다. 사전에 감상 준비를 충분히 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작품 앞에 서면 기억이 흐릿해지기 마련, 그럴 때 이 오디오 가이드가 빛을 발한다. 입장료외에 5유로의 추가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모든 작품을 한국어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대략 50여 개의 작품 정도만 오디오 가이드가 가능했으니 이 점도 감안을 하자. 그리고 간혹 주파수가 엉키면 중국어나 일본어 방송이 나오기도 하니 당황하지 말고 오디오 가이드를 빌린 곳에 가서 조정해 달라고 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각 전시실에서 작품을 안내하는 사람들은 물어봐도 어찌 조정하는지 모른다.
이제부터는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서 인근 기념품점에서 산 벨라스케스의 그림 한 점으로 프라도미술관 내부 사진을 대신한다.
벨라스케스의 "브레다 성의 항복"
이 그림은 스페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스가
1625년 네덜란드의 브레다 성이 스페인군에게 함락되는 순간을 그린 것이다.
전쟁에서 패한 낙담한 모습의 네덜란드군과 승자인 스페인군의 힘차고 당당한 모습을 대조적으로 표현했다.
성의 열쇠를 내어주는 브레다 성주의 어깨에 손을 얹고 관용을 베푸는 스피놀라 장군의 모습이 주제로 나타나 있다.
관용은 승자가 패자에게 베푸는 것, 승리가 없으면 관용도 용서도 베풀 것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승리를 해야하는 것이 전쟁이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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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일등으로 성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
다시한번 여행을 생각하며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여행기를 올려드린 보람이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즐기면 더욱 흥겨운 것이 여행 아닌가 합니다. 고맙습니다~~
마드리드 여행에 도움이 되는구요 감사합니다
인터넷 등에 찾아보니 마드리드에 관한 정보 정말 많더군요. 저도 그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여행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여행기가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더 없이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드리드 자유여행 소감은 어떠신지요.. 호텔이용에 불편등은 없으셨는지요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휙~하고 가버렸습니다. 낯선 도시에서의 자유여행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전에 몇몇 곳을 들러보겠다는 구상은 했었습니다만, 말 그대로 자유여행이니 발길 닿는대로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고 기념품에 들러 구경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호텔은 시내중심과 지하철로 직접 연결되는 곳이어서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도심지 안에 있는 호텔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겠지만 30분 내외 걸리는 거리에 지하철이 연결되는 곳이어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식사도 나무랄 데 없었고, 호텔 시설도 깨끗했습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휴양지의 멋진 방갈로나 특급호텔의 호화로운 시설을 마다할 리 없겠습니다만, 모든 것은 전제 조건이 따르는 일, 유럽의 호텔이 어떻다는 것이야 익히 아는 일이어서 큰 불편없이 지냈습니다.
네.. 그래도 호텔신경쓰느라 2급으로 팔고 1급으로 거의 업그래이드 해드린겁니다...ㅎㅎ 암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쓰시는 마음이 넘 좋아보이고 저도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헌데 이번 4월 28일 출발팀은 인원이 모자라서 큰 걱정입니다.ㅠㅠ
그럼요. 업그레이드 시켜주신 것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에 그런 호텔 잡기 쉽지 않거든요. ^^ 다음 출발팀이 어서 차야할 텐데, 제가 다 조바심이 나는군요,
프라도 미술관은 문도 열기전에 갔었는데 줄 서느라 정문 쪽 벨라스케스 문은 보지도 못했네요~
아쉽지만 형님 사진으로 만족 해 봅니다~ㅎㅎ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한무리의 아이들이 선생님 손에 이끌려 정문을 지나 고야 문 반대편으로 가더군요. 따라가 보지는 못 했지만 아마도 그쪽에 무리요 문이 있었던가 봅니다. 가 봤으면 이곳에 올려드렸을 텐데, 정면 사진이나마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 ^^
하하하 첫 서두 도입글에 빵 터졌어요 ㅋㅋ
동남아 여행을 가면 정말 쇼핑투어를 엄청 가죠 ㅎ
저도 유럽에 익숙해져 있다가 동남아 여행에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ㅋ
유럽의 미술관들은 정말 눈을 즐겁게 하더군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도 꼭 찍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핸드폰으로라도 찍을걸 하는 후회는 지금 되요 ㅋㅋㅋㅋㅋ
몇 해 전에 발칸 여행하면서 동굴투어를 나섰습니다. 동굴 안에는 빛에 매우 취약한 생물이 살고 있어서 카메라 플래쉬는 절대 안돼!! 였는데, 누군가가 핸드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니 그 환한 불빛에 놀라 혼비백산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주변에서 다시 한번 노!라고 외쳤는데 그 분, 자기 핸드폰 불빛이 비쳤다는 사실도 모른 채 또 사진을 찍습니다. 주변의 아우성에 겨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기는 했습니다만,,,,사진 찍기 참 두렵습니다. ^^* 핸드폰으로라도 안 찍으셨다니 백 점 드립니다. ㅎㅎ
저는 눈을 장식으로 달고 다녔나봐요..하하하...어디가서 마드리드 다녀 왔다라는 명함도 못 내밀겠어요..선생님 덕분에 마드리드를 다시 여행합니다..고맙습니다.^^
그럴리가 있나요. 분명히 어딘가에 들어 있을 겁니다. 저야 이렇게 주절주절 늘어 놓으니 마드리드 온 천지를 돌아다닌 것 같지만 가슴과 눈에 넣으신 분들에 비한다면야 어디 비교가 될 법이던가요. 사실, 저는 명함도 없습니다 ㅎㅎ^^
어쩜 이리도 말씀을 정감있게 해주시는지 정말 즐겁게 보고 갑니다
글과 설명만으로도 스페인을 다녀온 듯합니다
짧은 페이지가 아닌데도 마다 않고 즐겁게 감상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진은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한정된 공간이니 이 정도로 양해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지금 제가 가보지 못한 스페인을 여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ㅎㅎㅎ
요즘 "꽃보다 할배"에서도 스페인이 방영되고 있고 ,EBS 여행프로그램에서도 이번주 스페인 여행이 방영되었는데 놓치지 않고 보았습니다. 여행이란 것이 한번 다녀왔다고 완성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다시금 스페인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을 느끼고 있답니다. 아주 즐겁습니다.
즐겁게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계획하신 여행의 작은 참고자료나마 되었기를 바랍니다. ^^*
저는 언제쯤 마드리드로 가볼지 고민입니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미술관과 레알마드리드경기장 시벨리스광장이 최고죠
가슴에 품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된답니다. 저도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동경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실현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