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와 금목서-04

[미백복숭아]

참나리와 금목서-04

[이남주]

그들이 완전히 우리에게서 멀어질 때까지 양선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아주아주 조용히 그들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노려보는 듯 했다.

그 서슬퍼런 낯선 모습에 왠만한것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나 조차도 날 등지고 먼 곳을 응시하는 그 사람에게 쉽사리 다가 가지 못하게 하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때의 기분이 어땠냐고? 불량배한테 당하려 할 때 왠 왕자님이 나타나서 짠!? 하고 구해주는 느낌...은 개뿔.

굶주린 하이애나 3마리가 잡아 먹으려고 포위했는데... 난데없이 멸종한줄 알았던 티라노 사우르스를 만난 기분? 것두 그 새대가리만한 그 쪼꼬만 머리에 있을까 싶은 뇌 안에는 먹잇감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노는 잔인함을 가진 그런 류. 그런 악질중의 악질의 취향을 알고 하이애나 3마리는 싸우면 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왠지 쓸데없이 피볼것 같아 피하는 그런류의 새로운 종 하나가 이 적막하고 어둡고 무시무시한 폐가에 덩그러니 나와 단둘이 남겨진 그런 기분.

감히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는 그 서슬퍼런 압도적인 분위기에 여전히 뒤돌아볼 기미도 없이 스산한 바람이 펄럭이는 남방 아래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작은 매스를 꼭 쥐고 있는 그 뒷모습. 그런 뒷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에 기꺼이 가까이 다가가야 하지만 왠지 그닥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거지.

잠시동안의 정적이 얼마나 길게만 느껴지는지.

말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데......

가만히 그 불량배들이 간 거리를 뚫어져라 응시하던 그 인간이 목을 빼고 그 곳을 다시금 쳐다보는 것이었다. 응?

그리고 다시 까치발을 들고 왠지 아이가 먼 곳이 잘 안보여 보려는 듯 몸을 흔들면서 우스꽝스럽게 두어번 더 목을 뺴고 바라보더니 그대로 다짜고짜 휙! 뒤로 돌아 내쪽으로 걸어올 때 나도모르게 움찔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양선생은 그대로 내게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내 손을 꽉 잡고는 그대로 빠른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난 그 기백에 눌려 나도 모르게 따라 갔던 것이었다. 양선생의 한 손에는 여전히 매스를 꽉 쥐어진 채였고 그 서슬퍼런 은빛 작은 것이 어찌나 무섭게만 느껴지던지..

한참의 양선생의 엄청나게 빠른 걸음에 끌려 나도 모르게 가다가 퍽! 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양선생이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진것이었다. 내 손이 아플정도로 꽉 쥐고 있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체중이 쏠리면서 넘어지려는 찰나 나도 모르게 그 손을 힘껏 뿌리쳐 버렸던 거지. 그리고.....

정말 볼썽 사납게 양선생은 아무것도 없는 흙길에 그대로 꼬꾸라지고 말았던 것이었다.

이게..대체....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조차 알지 못했지만 지나치게 매몰차게 손을 뿌리쳐 버렸던 것만 같아 우스꽝스럽게 널부러진 양선생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저 양선생님. 괜찮으세요?"

엄청나게 창피하게 넘어진 것이 쪽팔리지도 않은지 개구리가 넘어진 것 같은 자세로 한 동안 누워있던 양선생은 아주아주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아주 조용히 나를 바라보는 그 얼굴은....

풉!

정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 웃으면 안돼는데... 하는걸 알면서도 한쪽 코에서 스르륵 흘러내린 그 코피와 날 아주아주 원망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양선생의 표정까지 어우러져 얼마나 우습게만 보이던지.

내 웃음에 슬그머니 코를 훔치던 양선생이 기겁을 하는 것이었다.

"어? 피?? 피!!! 피야!!!"

그리고는 정말이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이라니..

우리는 말없이 걷고 있었다. 양선생은 코에 손수건을 댄 채였다. 별로 돌부리가 많지도 않은데 연신 걸려서 그 후에도 몇번이나 넘어질 뻔한 것을 내 손에 의해서 겨우 다시금 고꾸라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보건소로 돌아오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지만... 짙은 어둠이 내린 길을 서둘러 걷는 것은 아무래도 양선생에게는 무리로 보여 우리는 아주 천천히 걸었다. 이제 완전히 안정을 찾은 나와는 달리 연신 뒤를 돌아보면서 조금만 부스럭 거리는 소리만 나도 무슨 적들에게 포위된 병사처럼 매스를 든 손을 들고 그곳을 응시하는 양선생이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었다.

어쨌든.... 보건소로 돌아온 양선생은 언제나 열려 있던 마당의 철문을 걸어 잠그고는 들어가기 전에 마당 구석구석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불량배들이 혹여나 따라와서 이 곳에 숨어있을리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였지만.. 혹시 모르긴 했지만 저렇게 철저하게 검사할 줄이야. 그러면서도 연신 내가 있나 없나를 확인까지 하면서 하는 꼴이라니.

보건소로 들어가서 한쪽 구석으로 깊이 들어가니 그곳에는 당직을 서는 의사를 위한 공간인지 작은 방이 있었다. 작은 주방과 화장실이 딸린 그곳은 한 사람이 살기에 부족하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엄청나게 좁은 곳이었다.

"들어가 계세요. 제가 먼저 좀 씻고 나올게요."

내 얼굴을 보지 않고 방 문을 열어주고는 화장실로 향하는 양선생을 바라보면서 그 작은 공간에 발을 들였다. 작은 공간에 아주 간소한 물건만이 있었다. 한 사람이 덮고 잘 수 있는 이불과 요. 그리고 딱 하나의 베게. 작은 좌식 책상에 놓인 검은색 노트북과 아직 상자에서 꺼내지 않은 의학 서적들이 상자째 두박스 놓여 있었다.

작은 봉으로 옷걸이에는 정갈하게 그 형형색색의 요란한 남방이 서너개 걸려 있었다. 말끔하게 걸려 있는 그 청바지와 함께. 

"으악!! 피!! 피!!"

방을 조심스럽게 구경하는데 갑작스럽게 비명아닌 비명소리와 함께 아주아주 분주한 발걸음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씻던 양선생이 욕실에서 기겁을 하면서 튀어나왔고 빠른 걸음으로 어두운 진료실로 향하길래 나 또한 걱정이 되어 따라 나왔던 것이었다.

언제 손을 또 다친 것인지.. 싸움도 하지 않았는데.. 아까 넘어져서 다친 건가? 싶어 걱정스레 바라보는 날 그제야 눈치 채고는 조심조심 손을 소독하는 양선생이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매..매스에 베였나봐요."

그리고는 아주 조심조심 소독약을 바르는 그 손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참지 못한 내가 다가섰던 것이었다. 베인 곳에 닿는 상처에 소독약을 바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소독약을 바를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처럼 선뜻 가까이 가져가지 못하는 그 답답한 행동에 난 들고 있던 집게를 빼았아 그냥 베인 곳으로 박박 닦아 대었던 것이었다.

"아..아아아악! 아....아픈데...악!"

이런... 정말 어울리지도 않게 엄살을 백만배 부리고 있는 그 목소리가 이렇게 귀여웠던가?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고 다른 곳을 보면서도 연신 온 몸을 움찔거리면서 엄살신공을 부리는 양선생의 낯선 모습에 더더욱 박박 소독약을 발랐던 거지. 매스에 베였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큰 비명소리를 낼 만큼은 되지 않았고 그저 종이에 베인 정도일 뿐인데 얼마나 엄살을 떨어대던지. 양선생이 건내는 약을 정성스럽게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나서야 겨우 실눈을 뜨는 것이었다. 

금방 세수를 하고 나왔던지 아직도 약간 젖은 금발 머리카락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목에 대충 걸쳐진 수건 때문인지 아니면 세수할 때 원래 저러고 하는 것인지 남방을 이상하게 안으로 말아 넣었던 탓에 훤히 들여다 보이는 그 새하얀 목덜미와 가슴으로 이어지는 선. 그리고 그 곳에 뚝뚝 떨어져서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그 맑은 물방울의 흔적. 유난히 더 창백해지고 유난히 더 붉어진 입술. 그리고 약간 울었던지 촉촉히 젖은 눈동자까지. 

'속눈썹이 엄청 길구나..'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면서 양선생을 바라보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여전히 그 곱디 고운 손을 꼭 쥔채 말이다.

"저..이제 다 된것 같은데..'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내가 양선생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던 것도, 그리고 손을 꼭 쥐고 있었던 것도 알 수 있었다.

양선생이 먼저 방으로 들어가고 나 또한 씻고 방으로 들어왔다. 좁은 공간에 둘이 앉으니 더더욱 좁게만 느껴졌다.

"여기서 주무시는 거예요?"

양선생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은 드셨어요?"

"아.. 아직요.."

"그럼 이거 같이 먹어요."

다 식어버린 치킨이 갑자기 생각나서 가져왔다. 검은 봉다리에 싸인 맥주까지 가져오자 양선생이 정말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왜 안오나 했더니 이거 사러 가신거였어요?"

조금 화가 난 듯한 음성.

"어머? 저 기다리셨어요?"

"아니. 고작 치킨이랑 맥주 사러 그 위험한 길을 다녀요!?"

"금방 올줄 알았죠 뭐."

"큰일 날 뻔 했잖아요."

"양선생이 계신데요 뭘."

별 일 아니라는 듯 치킨을 주방에 있는 아주 낡은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맥주를 따는 날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는 듯 바라보는 양선생이었다.

"밤에 여자가 어딜 그렇게 돌아다녀요. 차라리 집으로 가세요! "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양선생의 목소리에 같이 먹으려고 치킨 좀 사러간게 그렇게 죄냐? 아무 일도 없었잖아. 어쨌든! 하면서 나 또한 화가 났던 터라 확! 뒤로 돌아보았지만...

한껏 끌어올려진 전투력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다.

여전히 목에 수건을 두르고 있었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황금색 머리칼 아래로 빨개진 코와 미약하게 흔들리는 몸에 나도 모르게 양선생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았다. 양선생은 말없이 울었다. 엄청나게 무서운 것을 보고난 후의 어린 아이처럼. 

아까의 그 박력은 다 뭐였지? 하는 아리송한 기분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조용하게 흐느끼는 양선생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 것 만은 어쩔 수 없었다. 우는 학생도 이렇게 안아준 적이 없었던 나였는데.. 어째선지 양선생의 축 쳐진 어깨를 끌어안고 있으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었던 거지.

그러면서 연신 양선생의 황금색 머리칼에서 나오는 은은한 향기를 맡으면서.. 샴푸는 뭘로 쓰는 걸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만이 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향기 좋다. 섬유유연제냄샌가?"

'생각보다 대게 말랐네?'

'겁이 많은 거야 없는거야 대체...'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고갔지만 난 여전히 양선생을 끌어안고 있었고 양선생은 소리내지 않고 아주 조용히 한참을 울다 멈추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이제 됐어요. 미안해요. 저도 좀 놀래서.."

민망한지 개미 똥구멍 같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나직한 목소리에 하는 수 없이 떨어졌다. 

그 뒤로 양선생은 평소처럼 전혀 말이 없었다. 묵묵히 바닥만 바라보면서 준비한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말이 없었다. 조용히 맥주를 마시고 치킨을 뜯었다. 처음 내 계획과는 완전히 달라진 거였지만 서로 지쳐있었던것인지 뭔지 어쨌든 그랬다.

쫑알거리던 내가 혼자 생각에 잠겨 치킨을 뜯는 것을 힐긋힐긋 바라보던 양선생. 그런 양선생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 또한 별다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다 먹은 것들을 챙기고 집으로 가려는데 말없이 내 등뒤에 서 있던 양선생이 내 가디건을 슬그머니 붙잡는 것이었다.

"너..너무 늦었어요."

"?"

"또 그 아까 그 이상한 인간들이 있으면 어쩌시려고.."

".....그럼.. 자고 가도 되요?"

말없이 내쪽을 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는 양선생의 모습이 왠지.. 어둠이 무서워서 혼자 자지 못하는 아이처럼 보였던 것은 왜였을까.

그리고 난 뭐가 그리 좋다고 낼름 씻고 와서 자리에 누웠던 것이었다. 그것도 말도 안하고 양선생의 칫솔로 양치도 깔끔히 하고 말이지.

좁은 방에 하나의 요와 하나의 이불이 깔려 있었고 양선생은 한 쪽 귀퉁이 쪽으로 누워 벌써 잠이 들어 있었다. 어느샌가 편안한 반팔 티셔츠와 편한 바지를 입고 피로했던지 완전히 골아떨어져 있는 양선생의 모습에 잔뜩 긴장하고 들어왔던 내가 너무 우스워 피식 할 수 밖에 없었다. 머리맡에 놓여진 날 위한 양선생의 반팔티와 반바지로 갈아입었다. 그녀의 향기가 옷과 이불과 모든 곳에서 나는 듯 했다.

하나밖에 없는 베게도 날 위해 두고는 말없이 고요히 잠이 든 그 모습에 나 또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냉큼 자리에 누웠던 거지.

하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아무리 눈을 감고 자려고 해도 쉬이 잠들지 못한 나는 하는 수 없이 눈을 뜨고 낡은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독을 할 때의 그 부드러운 손의 촉감. 붉은 입술. 새하얀 얼굴. 물이 똑똑 떨어지는 황금색 머리칼을 떠올렸다. 나를 올려다 보는 듯한 그 촉촉히 젖은 눈동자에 왜 얼굴을 붉혔던 것일까.

그리고 뒤척이는 양선생의 모습에 얼른 눈을 감았지만 곧 이어서 아주아주 고요한 숨소리에 다시금 실눈을 떴던 거지.

양선생은 만세를 하듯이 손을 위로 올리고 자고 있었는데 얼굴을 내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그 덕에 난 모로 눕는 척 하면서 양선생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달빛을 받은 그 얼굴은 더더욱 푸를정도로 하얗게 보였고 언제나 불만이 가득한 것 같은 그 영롱한 눈동자가 완전히 닫힌 새하얀 얼굴. 그리고 가지런한 눈썹과 약간 벌어진 붉은 입술. 아무렇게나 흐드러진 황금색 머리칼이 마치 깊은 잠에 빠진 어린 아이를 보는 것 만 같았다.

그리고 얇디얇은 티셔츠 아래 봉긋하게 솓아서 있는 가슴이 위아래로 조용히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순간적인 충동에 휩싸였던 거지. 

저..가슴 조금 만진다고 닳는 것도 아니잖아? 깰 것 같지도 않은데.... 키..키스 해도 될까? 하는 미친 생각들이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미친듯이 내 머릿속을 메우기 시작했던 거지.

하아하아하아....

그리고 몇시간후.

하아. 하아...하아하아..

정말이지 야한 신음 소리가 내 귓가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달뜬 얼굴을 한 양선생이 완전히 무방비한 얼굴로 나를 향해 애처로운 눈빛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빨리.. 어떻게 좀 해줘..."

이건 꿈이 아니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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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잇. 여전히 내용은 산으로. 전개는 막장으로..ㅋㅋ

[차일드]

양쌤 저번편에 패기발산하던 모습과 다르게 넘 귀여운거 아닌가요?ㅋㅋ 저 귀여운 모습에 남주쌤이 또 홀리겠네ㅋㅋ 하면서 읽는데.. 남주쌤의 짐승 본능이..헿헿ㅋㅋㅋㅋ

저거 꿈 아니죠? 그렇져? 양쌤의 귀여움과 이쌤의 바람직함 들이댐을 보면서 치유되는 기분이에요ㅋㅋ 다음편이 얼른 나오기를 염원합니다..

[미백복숭아]

글쎄요 ..언제나 그렇듯 내용은 산으로...후후후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몰라요. 흐흐흐...

[뫼비]

뻔뻔한 이선생 ㅋㅋㅋㅋ 흐음...다음편은 어디에있나요?? 빨리 보고싶은데용?? ^^

[미백복숭아]

ㅎㅎ 아..아마도 빠른시일내에?..

[레몬비타민]

마지막에 낚시같은 느낌이 ㅋㅋ

[미백복숭아]

ㅋㅋㅋ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