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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낯선철학하기 제주 대학교 / 낯선 철학하기 / 스포츠 과학과 / 2024107279 / 홍나현
홍나현 추천 0 조회 66 24.04.15 13:4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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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29 08:55

    첫댓글 일상이라고 하는 것의 한자어 사전적 의미는 "매일매일 똑같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매일 매일은 똑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데자뷔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기억이 디테일한 부분은 삭제하고, 기억해내기 쉬운 상태로 기억을 조작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똑같다라고 생각하면, 제주대학생은 다 똑같으며, 한국사람은 다 똑같으며, 사람은 다 똑같으며, 생명은 다 똑같으며, 존재하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존재하는 하나, 살아가는 하나, 사람 하나, 한국 사람 하나, 제주대생 하나의 존재, 의미, 가치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오늘 아침 당연히 눈을 뜨고, 어제처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고 생각하겠지만, 일어난 시간도, 그때 컨티션도, 일어나는 자세도, 제일 먼저 한 일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니 이 당연한 일상이 실은 엄청난 기적들로 가득 차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어제와 정말 똑같다고 하면 그것이야말로 엄청난 기적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그렇습니다. 똑같이 죽을 수 없을 뿐더러, 똑같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온 사연을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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