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를 만들던 닦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섬 저도(楮島)는 섬 사람들의 애환과 삶을 맛볼 수 있는 어촌마을이다. 실안 선착장에서 바라보면 죽방렴 울타리 너머로 저도가 있는데, 죽방렴과 등대, 낚시터와 푸르른 초원, 숙박시설 등이 바다와 잘 어울려 운치가 있다. 원시섬 그대로 간직된 살아 있는 민속문화재인 죽방렴은 사천시의 대표적인 정치망 어업으로 길이 100m 정도의 참나무로 된 발목을 갯벌에 박아 주렴처럼 엮어 만든 그물을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을 향해 U자형으로 벌려 원시적으로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요즘에는 참나무 말뚝 대신 튼튼한 철근을 박아 놓기도 하는데 보통 부채꼴 모양으로 박아놓은 말뚝을 "살", 또는 "삼각살"이라 하고 둥그런 대나무 통발을 "불통"이라고 부른다. 이 불통은 썰물 때 문짝이 저절로 열렸다가 밀물 때는 저절로 닫혀져 물때가 바뀐다고 해도 통발에 든 고기는 도망가는 일이 없다. 이렇게 불통에 물고기가 갇히면 어부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통발에 든 물고기를 가져오면 된다. 썰물과 밀물이 하루 두번 바뀌므로, 하루 두 번은 물고기를 떠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이 죽방렴은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것으로 남해의 지족해협에만 스무통 정도가 남아 있다. 말뚝을 박을 수 있을 정도로 바다가 얕고, 또 뭍과 뭍 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물때의 바닷물살이 아주 빨라야 한다. 죽방렴에 드는 고기는 도다리, 숭어, 도미가 있지만 역시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드는 참멸치가 최고다. 이곳 죽방렴에서 어획된 멸치는 맛과 질이 우수하여 사천시의 특산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바다낚시터, 죽방렴, 마도, 실안해안도로, 창선ㆍ삼천포대교, 대방진굴항, 삼천표유람선, 망산공원, 사천문화원
● 삼천포해상관광호텔(055-832-3004), 몽블랑모텔(055-867-7792), 오성모텔(055-835-6655), 남해관광펜션(055-867-8488)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진주(대전~진주간고속도로)분기점 - 사천(남해안고속도로) - 사천I.C. - (3번국도) - 선진리성 입구 - 송포동 - 실안동 - 실안선착장에서 마도호를 타고 입도 ※ 실안 선착장에서 전화하면 선박으로 마중나온다(055-835-2164)
●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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