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무엇인가. 남자가 돈쓸 때 괜히 손해보는 것같은 기분이 드는게 마누라한테 뭘 사줄 때라 한다. 자기 필요한건 아깝지 않아도 마누라한테는 웬지 안써도 될 돈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순서로 놓고 본다면 첫째가 마누라 둘째가 자식 세째가 손주들이란다. 뒤집어 말하면 우선 순위가 손주 자식 마누라 순이라는 얘기다.
남자들은 세상을 살면서 그저 뭔가를 이루려고만 한다. 내가 잘돼면 고래등같은 집에 살게 해주마라고 말하지만 막상 돈을 좀 벌면 더 벌려 바둥댄다. 그러다가 어느날 번 돈도 다 날라가고 파산에 이르는 경우도 무척이나 많다. 그러다 세월은 가고 결국 마누라한테 해준건 별로 없게 된다. 마누라가 보면 참으로 한심한거다. 아니 누가 고래등같은 집 사달랬냐. 있는 거라도 제대로 좀 지켜가며 살자 이리되는거다.
반대로 또 마누라는 또 어떠한가. 남편입장에서 니가 시부모한테 좀 잘하면 내가 널 여왕마마처럼 모실텐데 왜 그리 화합을 못하냐라고 성질낸다. 마누라는 아니 여자는 현실적이다. 먼데를 보지 않는다. 먼데만 지켜보다간 자식새끼 다 굶어 죽는다. 현실적이되지 않을 수 없는거다. 시부모에 대한 도덕적 의무보다 당장 눈앞의 현실이 더 중요한거다.
이리 서로 엇박자가 나는 이유가 뭔가. 남자 여자 모두 어리석어서 그런건가. 아니다 그게 당연한거다. 남녀 얘기를 하기전에 세상은 사랑으로 유지 되는가 아니면 투쟁으로 유지 되는가. 내가 볼 때는 투쟁으로 유지 된다. 사랑이나 평화도 투쟁을 하되 좀 피해가 덜가도록 하는 하나의 편법일 뿐이다. 사람이 사랑과 평화만 부르짖다간 인류는 멸망하고 만다. 먹고살거 다 뺏겨 굶어 죽는다는 얘기다. 또 내여자를 차지해서 씨를 퍼뜨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다툴 수 밖에 없다.
고상한 말만이 좋은건 아니다. 하느님께서 서로를 사랑하라,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도 내놓아라 하셨지만 그리 살다간 지목숨 부지 못한다. 그 말이 맞다면 왜 이슬람과 기독교는 그리 피터지게 싸우고 남중국해가 뭐라고 그리 박터지게 싸우는가. 싸움은 인류역사에 피할 수 없는거다. 싸워도 적당히 싸우라는 말이 바로 하느님이 말하신 사랑이라는 단어다. 싸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닌거다.
하느님의 말씀이 절대 진리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란다. 인간이 원래 미련하여 싸우다 볼 일 다보니 하느님이 딱하게 여기사 서로를 사랑하라고 그래야 너희가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 아니겠는가. 이걸 모르고 그저 사랑 평화만 부르짖다간 결국 지키지도 못하고 번민만 쌓이게 된다.
부부간이던 친구간이던 이웃간이던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겟지만 싸움은 피할 수 없다. 남자가 여자를 이해 못하고 여자가 남자를 이해 못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래야 인류가 멸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만 해서는 인류는 머지않아 멸종하게 됨이 당연하다. 그렇지 않다해도 언젠가는 별똥별하나가 떨어져서 세상이 폭삭 망하는 날이 올것은 자명한 일이다. 공룡이 멸망하고 싶어 그리됬겠는가.
말이 삼천포로 나갔지만 좌우지당간 남자와 여자가 다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럴 인정할 줄 알아야 오히려 평화가 찾아온다. 피차간에 이해심이 생기는거다. 사랑만 존재해서는 그야말로 맹탕인 삶이다. 개똥철학 그만 읊고 마누라에게 이리 얘기 해 보자. 남들 다 춤춘다는데 당신도 한번 춰보지 그래. 그러면 마누라 왈 당신도 한번 춰봐. 이때 옳거니 그러겠다고 하면 파장 나는거다. 그럼 어찌하라고라. 남자가 뭘 남새스럽게 춤을 추나 당신이나 해봐 이리 말하는게 정답이다.
마누라 몰래 춤추거나 연애할 자신이 없으며 춤을 접어야 한다. 만약 여건이 안되는데 춤을 추거나 연애를 하려면 부득이 마누라 몰래 해야 한다. 사다리를 타는거다. 연애는 남자의 본성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이 말 한마디하려고 이리 주절댔나 보다.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