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주거 지원 26-1, 2026 계획 의논
“이대수 씨, 올해 새로운 과업에 관해 의논하려 합니다. 작년에 천마재활원 다녀오면서 부산 여행도 같이 갔었던 것 기억하나요?”
“어! 흐흐.”
올해도 가자며 손으로 원을 그린다.
“1박 2일로 여행 갔었을 때 괜찮았죠? 예전에 홍채영 선생님과도 4박 5일로 길게 부산 다녀왔다고도 소식 들었습니다.”
“어! 흐흐.”
이대수 씨가 엄지를 치켜세우며 최고였다고 한다.
“그것처럼 올해는 부산도 가고, 천천교회 목사님 뵈러 장수도 가고, 박재현 목사님 뵈러도 다녀오는 것 어때요? 다녀올 곳 많은 것 같은데.”
“어!”
“좋습니다. 부산 다녀온 것처럼 여행 겸 인사 나누고 와요. 기대됩니다.”
“어! 흐흐.”
“그리고 작년에 잠깐 얘기 나눴던 것처럼 배종호 아저씨 댁에서도 가끔 지내보는 것 어때요?”
“으….”
직원의 물음에 이대수 씨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진다.
“별로 인가요? 작년 연말에는 배종호 아저씨가 괜찮다는 소식 듣고 이대수 씨도 괜찮다고 했었잖아요. 배종호 아저씨 댁 어떤지 집들이 겸 구경 가는 거는요?”
“으….”
“당장에 같이 지내는 게 아닌데도 별로 인가요?”
“어!”
“무슨 이유라도….”
직원의 물음에 이대수 씨가 입과 귀를 만지며 인상을 쓴다. 시끄럽다는 표현이다.
“네? 시끄럽다고요? 아저씨께서 잔소리가 많아요?”
“어! 흐흐.”
“아…. 알겠습니다.”
배종호 아저씨가 자취 전 이대수 씨와 룸메이트 였다는 것을 들었고 이대수 씨의 표현 하나로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 이대수 씨가 그만 얘기하자는 듯 음료를 급하게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다.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그만할게요. 혹시 다음에 생각이 바뀌면 알려주세요. 그럼 아까 의논했던 것처럼 주변 분들 뵈러 잘 다녀봐요.”
”어!“
2017년 6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약 1년 반이 되는 첫 자취 생활에 대한 기록을 읽고 동료들에게도 들었다. 작년, 이대수 씨와 드라이브 및 카페에 들러 종종 얘기를 나눴을 때마다 이대수 씨의 어두운 표정을 보았고 어둡다 못 해 처음 접하는 싸늘한 표정까지 보았다. 더 이상 깊게 묻지 못했고 자취 경험이 안 좋은 경험으로 남았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2026년 1월 7일 수요일, 류지형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때가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여행하는 김에 며칠이라도, 하루라도 집 밖에서 살아가는 날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줄 날도 있을 겁니다.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의논하니 대수 씨의 뜻도 알게 됩니다. 최희정
때를… 기다립니다. 신아름
대수 씨 자취, 여전히 멀군요. 천천히 때를 따라…. 월평
이대수, 주거지원 25-3, 부산 여행 ③ 천마재활원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