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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26:28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
26:29 너희가 아들의 살을 먹을 것이요 딸의 살을 먹을 것이며
26:30 내가 너희의 산당들을 헐며 너희의 분향단들을 부수고 너희의 시체들을 부숴진 우상들 위에 던지고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할 것이며
26:31 내가 너희의 성읍을 황폐하게 하고 너희의 성소들을 황량하게 할 것이요 너희의 향기로운 냄새를 내가 흠향하지 아니하고
26:32 그 땅을 황무하게 하리니 거기 거주하는 너희의 원수들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놀랄 것이며
26:33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며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
26:34 너희가 원수의 땅에 살 동안에 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라 그 때에 땅이 안식을 누리리니
26:35 너희가 그 땅에 거주하는 동안 너희가 안식할 때에 땅은 쉬지 못하였으나 그 땅이 황무할 동안에는 쉬게 되리라
26:36 너희 남은 자에게는 그 원수들의 땅에서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리니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할 것이요 쫓는 자가 없어도 엎드러질 것이라
26:37 그들은 쫓는 자가 없어도 칼 앞에 있음 같이 서로 짓밟혀 넘어지리니 너희가 원수들을 맞설 힘이 없을 것이요
26:38 너희가 여러 민족 중에서 망하리니 너희의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라
26:39 너희 남은 자가 너희의 원수들의 땅에서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쇠잔하며 그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그 조상 같이 쇠잔하리라
◈ 주 해: 성령님의 조명
1. 하나님은 언약대로 순종하는 백성을 배불리 먹게 하시며 마음의 평화까지 주신다.
1) 언약안에 거하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은 상식을 뛰어 넘는다.
2) 반면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명령을 준행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며 마음에 하나님의 법도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는 것이다(15절).
2. 1차 재앙은 언약을 깨뜨린 반역의 죄로 인해 시작된 징계다.
1) 2차 징벌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교만을 꺽는 것이다(19).
2) 언약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은 5차까지 징계하심으로 멸망에 가까운 심판을 하신다(28).
레 26:23 이런 일을 당하여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3) 이 정도면 돌아와야 하는데 이런 징벌을 당해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은 끝까지 징계하심으로 결국 다시 언약안으로 이끄신다.
3. 오늘 본문은 언약을 배반한 하나님의 원수에게 5차로 징계를 경고함으로 시작된다.
레 26:27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레 26:28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
1) 5차 징계는 끝까지 하나님을 대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대항할 마음과 힘자체를 꺽는 마지막 징계다.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처참한 징계다.
2) 아들과 딸의 살을 먹게 되는 징계, 자신의 완악함과 고집을 다 꺽어 버리는 징계다.
- 아들과 딸을 먹는 징계는 전쟁으로 갇혔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3) 아들과 딸의 살을 먹으면서 버텼지만 결국 전쟁에서 패하여 죽임을 당한다.
- 이스라엘의 시체들이 부서진 우상들 위에 던져진다.
4) 성읍과 성소는 황폐하게 되고 살아남은 자들은 여러 민족 중에 흩어진다.
5) 이스라엘이 받는 징계가 너무 혹독하여 ‘원수’들이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조차 놀랄 지경이다.
4. 안타까운 것은 끝까지 언약을 배반하면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공동번역]레 26:31 너희 성읍들을 폐허로 만들고 너희 성소들을 쑥밭으로 만들 것이며 너희가 나를 기쁘게 하려고 피우는 향기를 역겨워하며 코도 돌리지 아니하리라.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언약을 배신하고도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제사를 드렸다.
2) 언약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으면서 “제사만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할 것”이라고 여겼다.
- 언약을 떠난 자의 예배를 하나님은 가증히 여기며 역겨워할 뿐이다.
사 1: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5. 레 25장에는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말씀이다. 안식년과 희년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여 언약안에 거하는 것이다.
1) 그런데 이스라엘은 말씀을 싫어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로 나오지 않았다.
2) 그러자 하나님은 강제로 가나안 땅을 안식하게 하신다.
3) 말씀에 순종하는 안식년은 배부르고 평안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안식년이다.
- 그러나 말씀에 불순종하여 행하여지는 강제 안식년은 비참하고 황폐하다.
4) 우리 인생에서도 “강제 안식년을 당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 강제 안식년을 당하면 언약 안에 거하지 않았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6.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고 이방 땅의 포로로 잡혀간 것으로 심판은 끝나지 않는다.
1) 포로로 잡혀간 자들은 강한 마음으로 비참한 환경에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2) 그런데 하나님은 원수들의 땅에서 포로로 잡혀간 자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신다.
레 26:36 너희 남은 자에게는 그 원수들의 땅에서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리니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할 것이요 쫓는 자가 없어도 엎드러질 것이라
레 26:37 그들은 쫓는 자가 없어도 칼 앞에 있음 같이 서로 짓밟혀 넘어지리니 너희가 원수들을 맞설 힘이 없을 것이요
레 26:38 너희가 여러 민족 중에서 망하리니 너희의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라
3) 마음이 약해져서 바람에 날리는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듯 도망한다. 그래서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가다가 엎드러진다.
- 원수들을 맞설 외적인 힘도 없고, 마음의 힘도 없어 여러 민족 중에서 망한다.
4) 황폐한 상황, 포로된 상황에서 불안증(정신병)까지 생겼으니 죽을 맛이다.
7. 레위기 26장은 2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1) 구원받은 언약백성이 이렇게도 지독하게 완악하고 교만하고 하나님노릇을 하는가?
- 그렇다. 이 일들은 이스라엘에 실제로 일어난다.
- 우리의 옛사람과 육신은 이렇게 지독하게 완악하고 교만하게 하나님을 대적한다.
- 내안에 바로와 같은 완악한 마음, 자존심, 자아추구가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2)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지독하게 징계해서라도 언약백성으로 돌아오게 하시는가?
- 그렇다. 하나님은 이렇게 지독히 심판하시더라도 우리를 언약안에 거하게 하신다.
- 하나님은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이시고 버리면서 까지 우리를 언약안으로 부르셨다.
- 창세전에 약속하신 생명주는 이 일을 행하시기 위하여 아들을 내어 주셨다.
8. 레위기 26장은 언약안에 거하라는 말씀이지, 이런 징벌을 받으라고 하신 말씀은 아니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복을 잠시 받았지만, 언약을 떠나 레위기 26장에 나오는 징벌을 받음으로 멸망하였다.
2) 이 징벌이 역사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도 이런 징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3) 우리는 하나님을 마음 약한 할아버지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 아들을 십자가에 내 주신 하나님은 멸망하는 심판을 통해서라도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
9. 레위기 26장의 징계가 다 집행된 후, 이스라엘은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1) 스스로 언약 안으로 돌아올 마음의 힘도 믿음도 없게 되었다.
2) 그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새 언약을 맺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3) 지독한 이스라엘의 죄성과 악함보다 더 지독한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열정이다.
- 새언약을 향한 열정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과, 아들을 십자가로 보내신 아버지에게서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4) 삼위하나님은 삼위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분리되는 고통을 지불하면서까지 우리와 ‘새언약’을 맺으셨다.
5) 사랑으로 순종한 아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죄를 담당한 아들을 심판하고 버리셨다면
- 그 하나님의 뜻을 꺽을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어떤 피조물도 없다.
10. 우리의 마음의 완악함을 깨뜨리시는 징계의 손길은 아프다. 그러나 그 징계는 옳다.
1) 하나님의 징계에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은 교만하다.
- 하나님은 우리의 교만, 우리의 자존심이 꺽일 때까지...끝까지 징계하신다.
- 교만한 나의 자존심을 꺽는 징계는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징계는 옳고 선하다.
2) 선지자 요나도 하나님과 대항했고 심지어 동방의 의인인 욥마저 하나님과 대항했었다.
- 나 같은 자 안에는 얼마나 높은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대항하겠는가?
3) 욥처럼 심판을 받은 이도 드물지만, 욥처럼 심판이 사랑임을 아는 자도 드물다.
- 무덤에서 우리는 몸도 맘도 힘을 잃는다. 파산한 그 곳에서 오직 주의 긍휼만을 구한다.
4) 그런데 그 무덤에 주님이 끝까지 함께하신다.
- 귀로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하신다.
- 그 징계는 우리에게 새생명, 부활생명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손 그림자였던 것이다.
◈ 나의 묵상
비참한 존재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 다시 의를 기초로 세우시는 하나님, 모래 위의 집을 무너뜨리는 하나님, 장사복음을 알고도...이스라엘에게 일어난 심판의 역사를 볼 때 내 마음은 놀란다. 이보다 훨씬 약한 심판을 받고도 나의 마음은 놀라고 불안하고 황폐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징계는 끝이 없음을 보고 하나님의 징계를 감당할 수 없음을 본다. 그러면,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언약안으로 돌아오면 좋은데, 내 안에는 이스라엘과 같은 완악한 마음, 바로의 완악함이 있다. 어찌 이리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지 모르겠다. 심판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아니면 나는 어찌 되었을까? 나의 완악한 고집을 꺽기 위해서는 얼마나 깊은 심판이 필요한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2. 복음
하박국의 기도대로 하나님은 진노중에도 긍휼을 베푸셨다. 나를 치셨으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게 하셨고, 나를 치셨으나 또한 싸매어 주셨다. 왜 이스라엘처럼 완전히 멸망시키시고 이방 나라에 쫓겨나지 않게 하셨는지 알 수 없다. 심판을 견디지 못함을 아시기에 그렇게 하셨다. 멸망하는 심판으로 겸손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심판으로 부서지는 그릇임을 알기에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들어 있다. 언약안에 돌아오게 하실 뿐 아니라, 세밀하게 나를 공감하시고 도우시는 주의 손길이 있다. 반드시 죽어야 할 자를 반드시 살리시는 주님의 지혜가 있다. 그 지혜의 꽃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다. 그 안에 있는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 있음을 알게 하시고, 그 생명으로 하나님께 나오게 하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십자가 복음을 믿고 새로운 산길로 나아가 은혜의 보좌에 이른다. 나를 동정하시고 은혜의 보좌로 이끄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있다.
3. 생명
나의 지독한 고집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두렵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주님이 이기실 것이다. 죄와 사망과 사단을 이기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나의 자아와 옛사람과 육신을 이긴다. 그래서 아들안에 있는 생명 있음을 알고, 그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실 것이다. 신실한 심판으로 신실하게 생명주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그럼에도 성령님이 내 마음을 만지사 하나님의 징계를 기쁘게 받는 가난한 마음으로 빚어주시길 간구한다. 주님의 징계가 깊은 사랑임을 아는 단계까지 주님의 마음을 품기를 원한다. 나를 달콤한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나를 잔인한 사랑으로 인도하신 그 사랑을 찬양한다. 실패하지 않는 사랑이 징계를 통해 나에게 나타났다.
◈ 묵상 기도
주님, 저는 하나님의 징계로 건강도 잃었고, 마음도 불안해 졌습니다. 영과 마음과 몸이 쇠약해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처럼 저의 교만은 꺽이지 않았고, 저는 자존심을 주장하며 고집을 피웠습니다. 얼마나 악독한 교만이 있는지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제 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스라엘에게 임한 징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그것을 아시고 긍휼안에서 심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한이 없는데...그 사랑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를 깨달아 알기를 원합니다. 멸망한 이스라엘에게 새언약을 약속하셨듯이, 늘 저에게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부터 있는 초등부 캠프에 함께하사 다음세대가 영으로 하나님을 알며,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어 일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