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테면 쳐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3)의 언히터블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병현은 21일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상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짠물투로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방어율도 0.73으로 낮췄다.4-4 동점인 9회 등판한 김병현은 연장 10회까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총투구수는 27개였고 그 가운데 18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다.
김병현은 마운드를 내려온 연장 11회 팀이 실점을 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9·10회 연달아 주자를 내보내고도 야수정면으로 가는 병살타를 유도하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수비수들의 민첩한 움직임도 김병현의 무실점에 큰 도움이 됐다. 9회 첫 타자 데이비 크루즈의 1루쪽 타구는 거의 안타성이었다. 하지만 1루 대수비로 들어간 로드 바라하스가 순간적인 점핑캐치로 잡아내 김병현을 도왔다.
다음 피트 인카비글리아에겐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톱타자 디 안젤로 히메네스를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직선타구로 유도해 1루 주자까지 병살아웃으로 엮어냈다.
10회 들어서도 첫 타자 트리니다드 허바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매트 월벡을 2구째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유도,다시 한 번 병살을 유도했다.
김병현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저 피안타율(.173)을 기록할 정도로 짠물피칭을 했다.올 시범경기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함께 상대 타자들에게 최소안타만 내주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로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피홈런은 한 개뿐이다. 지난해 김병현은 홈런 10개를 맞았다.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결국 그 홈런 때문에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김병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범 9경기에 나와 12⅓이닝 동안 9안타만을 허용했다. 안타 허용률이 지난 시즌보다는 높지만 다소 불안했던 시범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갈수록 위력을 더 해가고 있다.
한편 김병현은 23일 시애틀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어서 이치로와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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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소식방
김병현, 무실점 ‘논스톱’…6게임 연속행진 (스포츠투데이)
유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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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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