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대학교병원 내부에 있는 구 대한의원본관에 갔다. 현재 이곳은 의학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체험활동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건물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병원건물이고 사적 제 248호이다. 의학박물관은 1992년 서울대학교병원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과 문서들을 보존, 연구, 전시 목적으로 설치하였다. 소장품들은 서울대학교병원 부서의 이관품과 서울대학교병원 전, 현직 교수의 기증품, 외부 인사들의 기증품, 병원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전시하고 있는 유물 및 자료들에는 대한의원 개원 칙서, 포스터류, 치료 기기, 안경 등이 있다. 의학박물관 특별전으로 '듣고, 맡고, 숨쉬고, 말하고'가 열렸는데, 이비인후과에 대한 전시와 각종 체험이 있디. 이비인후과에서는 귀, 코, 인두, 후두에 관한 의학분야이고, 좋은 설명들이 많이 있었다. 체험실에서는 인공 후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기계를 목 근처에 대고 입모양을 만들면 저절로 소리가 나와서 매우 신기했다. 하지만 청력검사실은 사용법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체험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안에 조선 후기의 병원 건물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 건물을 이어서 박물관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었다. 더운 날이었지만 이런 의과 시설과 기기, 체험을 해 보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