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하철 망포역에 내려, 그곳의 볼만한 구경거리를 물었더니, 경희대학과 삼성 디지털 시티 를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데는 이미 내가 모두 둘러 본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것을 찾느라, 이번에 새로 생긴 '삼성로'와 그길에 이어진 '박지성길'을 찾았습니다.
박지성로는 지난 2005년에 축구선수 박지성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었다는데, 왕복 6차선에 중앙 분리대를 제대로 갖춘 제법 널찍한 도로였습니다. 분리대 앞 머리에는 박 선수의 이름을 새긴 비석이 놓였고, 그 중간 중간에는 여러 개의 '모형 축구공'들을 띄엄 띄엄 배치하여 두었습니다. 우리 천안의 '이봉주로'에 비하면 이곳이 좀 더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습니다.
길의 양쪽 빈 공간에는 '박지성 쉼터'도 만들어 두었는데, 거기에서 이'족적(박지성의 foot print)'과 박 선수의 좌우명,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박 선수의 발자국에다 내 발을 살짝 얹어보니, 그는 나보다는 조금 작은 발을 갖고 있었습니다.
발로 쓴 한국의 인문지리지
스케치 파노라마 1-9권.
첫댓글 멋진 도로. 멋진 길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박지성, 그 이름, 영원한 수원의 기념물이 되었습니자.
천안 불당동에서 아산 용연마을 입구까지 '배상섭로'로 지정하자고 아산시에 건의 하려고 지도를 보니 그 길은 이미 '이순신로'로 지정이 되었네요 ㅎㅎ
재미있는 생각. 글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