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입양아동을 위한 이미자 자선음악회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미자(체칠리아, 68)씨가 입양을 기다리는 어린 생명들을 위한 자선 공연에 나선다. 이씨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돕기 '생명사랑, 국내입양아동을 위한 자선음악회'에 출연한다.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50년'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공연은 국내입양 전문기관인 성가정입양원(원장 윤영수 수녀) 설립 20주년과 이씨의 가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콘서트다. 성가정입양원은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국내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며, 그동안 관심과 사랑을 보낸 은인과 후원자, 입양부모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자선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주요 도시 및 일본, 미국 등에서 '노래 인생 50년'을 회고하는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열아홉 순정', '동백 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 대표곡과 '사의 찬미', '황성옛터', '번지 없는 주막', '타향살이' 등의 전통가요 명곡들을 1시간 30여 분 동안 선사한다.
지난 2007년 한국외방선교회 본부 신축기금 마련 자선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이씨는 지난 6월 성가정입양원으로부터 무료출연 요청을 받고, "가톨릭 자선공연에 여러 차례 출연했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주최측인 성가정입양원은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은 공연으로 손꼽히는 이씨의 이번 자선 공연이 최고의 효도 선물이자 사랑을 나누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장권은 VIP석 8만 원, R석 6만 원, S석 4만 원(2매 이상 구입 시 장당 1만 원 할인, S석 제외)으로 이씨의 세종문화회관 공연(10월 3~4일)의 절반 값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성가정입양원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위해 사용된다.
예매 및 문의 : 02-764-4741, www.holyfcac.or.kr 성가정입양원
서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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