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한명이라도 더 만나야
집행부 문제점과 답 알게돼
소모임 구성 연구문화 조성
소래포구 현대화 협력·견제"공부하는 의회, 발로 뛰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한민수 남동구의회 의장은 7대째 남동구 장수동에서 살고있는 이곳 토박이다. 고향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크고 남동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남다르다.
한 의장은 "우선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칠 예정"이라며 "주민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야 집행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또 우리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자는 게 그의 의정 철학이다.
6대 의회때 초선으로 당선된 그는 10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씩 마을 버스를 직접 운전하며 민생 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한 의장은 "마을버스를 직접 몰며 여러 주민들을 만나다 보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이 보였다"며 "이번 의회에서도 현장에 나가 답을 찾는 의정 활동을 펼치자고 의원들에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려면 현안 사안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남동구만 하더라도 경력이 20년 이상 된 공무원들이 많은데 의원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들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는 "의회 전문위원들과 의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현안 등을 공부하는 소모임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의원들도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의장은 남동구의 가장 큰 현안인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한 의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이 돼야 한다"며 "집행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견제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수용돼 서로 득이 될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협의해 나갈때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남동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집행부와 싸울 때는 싸우고 협력할 것이 있으면 적극 나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