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서귀포서부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4보이는 라디오 '더불어 살아 가게 마씸' 이 진행되었습니다. 5명의 사회사업가인 실습생들이 자신의 과업을 가상의 책으로 출판하여 소개하고 질문받으며 당사자분들에게 앞으로 기대되는 과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프닝 멘트를 시작으로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소개랑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도담도담 마을선생님 과업을 맡게된 선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성캐빈입니다.
저희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은 사계리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둘레사람을 찾아다니며 배우고 싶은 것 배우는 활동입니다. 이번에 총 3분의 마을선생님과 함께 활동을 하였고 낚시와 미술, 요리 활동 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을 알아가고 활동의 중심 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습니다.
책을 출판하신 소감도 부탁드립니다.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은 아이들의 한 달간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해주는 대로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해오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것 떠올려보고 어떻게 배울까을 직접 찾아보면서 자신을 알아갑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면서 스스로가 해냈다는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보고 저 또한 해냈다 라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경험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마을선생님 경험이 제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작가님이 적어 주신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미술을 배워보자 파트 에피소드가 영화 한 장면 같은 내용이었는데.. 혹시 에피소드 간단하게 나눠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 중 미술이 있었는데, 마을선생님 섭외가 어려워서 어떻게 할까? 같이 고민하다가 우선 밖에서 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 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놀던 중 우연찮게도 고등학교에서 미술수업을 하고 계신 선생님이 그 모습을 발견하셨고,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건지 물어보셨습니다.
마을 선생님 과업을 소개드리니 감사하게도 혹시 본인이 마을 선생님을 역할을 해도 괜찮을지 먼저 아이들에게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기적처럼 아이들이 원하는 미술을 배워 볼 수 있었고 실명을 언급할 순 없지만 선생님 덕분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섯알 오름을 수채화 형식으로 그려 마지막 감사회 및 수료식에서 전시하며 둘레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2. (에피소드 들은 후) 우아 정말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졌을 것 같아요. 이 에피소드를 제목 하나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요?
“미술은 스스로를 찾아가는 탐험”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시회에서 이웃들이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같은 오름을 그렸어도 아이들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시선을 알아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자신을 찾아가는 탐험이라 느껴 그렇게 표현하였습니다.
3. 선생님은 복지관에서 활동하지 않고 마을에서만 낚시와 미술, 요리까지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요.
특히 요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해요! 엄청 맛있는 요리들을 하셨다는 후문을 들었는데… 혹시 재료와 장소는 어떻게 마련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일단 저희가 활동 전에 장소나 재료를 준비하는 기간을 이틀에 걸쳐 가지지만 질문하신 것처럼 준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요리를 배울 때 그랬는데 식자재 구입에 필요한 재료비가 부족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회의를 통해 레모네이드를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냈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금마련 활동 하게 되었습니다. 이웃 분들게 마을선생님 활동잘 설명 드리니, 기특해 하시며 기꺼이 사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고생한다며 후원까지 해주시고 아이들에게 어른노릇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목표로 했던 금액보다 더 많이 벌어서 남은 돈으로 화채를 해먹기도 하였습니다.
장소 같은 경우에는 이장님덕분에 마을회관에서 요리하여 고기국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감사회 때 아이들이 도움주신 둘레 분들께 대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있었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어 해결하였고 무사히 마을선생님 활동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가상출판 기념식 후기
1.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의 미래모습을 상상해볼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변수를 예측하기는 어렵기에 실제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때 당황하거나 혼란이 올 수 있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다른 계획도 떠오르고 무엇보다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기에 계획은 크게 중요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아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각오를 다졌습니다
기념식에 당사자인 아이들이 와주어 제가 준비한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을 열심히 하여 아이들과 함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조금더 생각하고 준비하여 이번 과업을 무탈하게 하고싶어졌습니다.
# 기념식에 와준 아이들
일정이 맞는 은정, 해솔, 주안, 남혁이가 오늘 가상 출판 기념식에 참여해주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처음만나서 새롭기도 하고 저의 도담도담 마을선생님 가상 출판 기념식에 와주니 너무 기뻤습니다. 많이 놀고 싶은데도 꾹 참고 끝까지 정숙하며 지켜봐주었습니다. 식이 끝난후 바로 아이들과 이야기 하러 갔습니다.
케빈 : 주안, 해솔, 은정, 남혁! 집중잘하던데?
해솔 : 선생님 책은 어딨어요? 얼마에요?
캐빈 : 책이 나왔다고 가정해서 한거라 책은 없지만 더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볼까?
해솔 : 좋아요 오늘도 놀아요
은정 : 공놀이 해요!
캐빈 : 짐볼로 놀아볼래? 2층가자!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인사하며 배웅해 주었습니다. 오늘 가상 출판 기념식을 통해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의 미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고 당사자인 아이들도 와주니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 또한 앞으로의 마을선생님을 기대하고 참여의지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발전중인 기록이지만 당사자부모님이 봐주시고 감사하게도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도담도담 마을선생님은 든든한 응원과 함께 해나가는것 같아 힘이 넘치는것 같습니다.
첫댓글 와~ 캐빈 님의 손님들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