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성주간 월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우리 밥집의 모토다.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우리 밥집에는 매일 오병이어 빵의 기적이 일어난다. 제철 생선들, 건어물들, 닭고기와 돼지고기, 온갖 야채들, 계란, 젓갈류 및 양념류, 빵, 라면, 음료수 등, 먹을 것들이 우리 식구들이 배불리 먹고도 늘 남는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도 많지만,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하는 고마운 이웃들도 많다.
세상이 아름답고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때문이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 사건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예고한다. 예수님의 장례를 예고한다. 요한복음서에서는 이 사건이 베타니아의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의 집에서 일어난 것으로 제시함으로써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루어질 하느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강조한다.
1.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를 참 사랑하셨다.
2.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간절히 원했고 사랑했다. 마르타는 활동으로, 마리아는 말씀과 관상으로, 라자로는 표징의 삶으로.
3.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예수님의 자기 계시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죽음 후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신비를 드러내 보여주셨다.
4. "주님은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요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마르타의 신앙고백으로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가 열린다.
아름다운 세상
퇴근길에 밤 벚꽃 눈호강을 한다.
영랑호 한바퀴가 온통 벚꽃 천지다.
미시령로 벚꽃 길을 따라
척산온천 벚꽃 길을 따라
목우재 벚꽃 길을 따라
설악산 소공원 벚꽃 길을 따라
설악산로 물치항까지 벚꽃으로 화려한 밤이다.
양양 남대천을 따라 십리 벚꽃 길까지
참 행복한 퇴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