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머지 완료 이후 비탈릭 부테린이 게시한 트위터 게시글. 해당 게시글
아래로 부테린 사칭 계정이 '검증된 계정' 마크를 달고 스캠을 유도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스캠을 유의하라 당부하는 다른 트위터 유저들.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가 15일 오후 3시 44분경 완료된 가운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사칭하는 트위터 계정들이 등장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머지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머지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도운 모든 사람들은 오늘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게시글에는 부테린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를 도용한 계정들이 줄줄이 답글을 달았다. 부테린의 원글을 그대로 '복붙'(복사-붙여넣기)한 후 링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해당 링크에 빨리 접속해야 이더리움(ETH) 무료 에어드랍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부테린 사칭 계정들은 유명인들의 SNS 계정이나 검증된 계정 옆에 붙는 '파란 마크'를 활용하기도 했다.
트위터 유저들은 해당 스캠 게시글 밑에 '스캠이니 접속하지 말라', '검증된 계정을 해킹하니 속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더리움 머지가 이뤄지기 이틀 전인 13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를 사칭한 트위터 스캠 계정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라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2018년 비탈릭 부테린은 본인을 사칭한 이메일 주소가 등장해 직접 자신의 메일 주소를 밝히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당시 부테린은 트위터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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