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진을 하면 당장 보기에 수행의 진보가 빠르고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다섯 기능의 부조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강약의 조절은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행자가 스스로 경험하면서 적절한 강도를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먼 길을 가는데 처음부터 지나치게 빨리 가면 얼마 가지 않아서 지치고 며칠 동안 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속도로 가면 몸과 마음의 기능을 최상으로 잘 유지하면서 꾸준히 기복 없이 목적지까지 잘 갈 수 있습니다.
처음 운전 배울 때 손과 팔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얼마 안 가서 경직됩니다.
여러 번 연습하면 나중에는 뒷거울, 옆 거울 확인하고 이야기도 해가며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바늘귀에 실을 꿸 때도 너무 지나치게 힘을 주면 바늘에 실을 꿰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힘을 주지 않아도 꿰기 어렵습니다.
여러 번 해보면 적절한 힘을 가해야 하는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톱으로 나무를 자를 때도 그렇습니다. 빨리 끝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톱질의 속도를 빨리 내면 우선 몇 잘라서 일의 진척이 있어 보이나 이내 손에 물집이 잡히고 팔, 어깨 근육 등 온몸이 금방 피곤해집니다. 초반에 너무 무리하며 나중에 쉬어도 회복이 잘되지 않고 그날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음 날도 지장이 있게 됩니다.
자를 나무를 적절한 높이에 올려 고정한 다음 다리의 위치를 바로 잡아 몸의 균형을 유지한 채 손과 팔에 적당한 힘을 가해서 톱질을 하면 온종일 지치지 않고 일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연필로 장문의 글을 쓸 때도 연필에 너무 힘을 주면 부러지거나 종이가 찢어질 수 있으며 손과 팔 어깨가 굳어져 결국 글씨고 흐려지고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연필에 얼마만큼 적절한 힘을 가해야 하는 가는 여러 번 시도 끝에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적절한 노력의 강도를 알게 되면 물 흐르듯 글씨를 장시간 쓸 수 있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도 물에 몸을 뜨게 하는 법을 모르면 몸에 헛 힘만 들어가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니 입과 코로 물이 들어올 것입니다.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힘들이지 않고 물에 몸이 뜨는 방법을 터득할 것입니다.
수행할 때 몸은 이완되어 있어야 합니다.
잠잘 때 몸이 경직되어 있으면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잠들기 직전 몸의 상태를 잘 떠올려 보십시오. 그때의 몸 상태가 아주 이완되어 있습니다.
위의 예들을 들숨날숨에 집중할 때 잘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행할 열의는 강해야 하고 목표가 있어야 하지만 수행 중에는 모두 잊어버리고 들숨날숨이라는 대상과 그 대상을 아는 마음만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예) ‘들이쉼 -> 다리통증을 봄 -> 내쉼 -> 생각을 봄 -> 다시 들이쉼’ 이런 식으로 수행하는 것은 도움되지 않습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 모두 즉시 무시하고 바로 숨으로 돌아와서 집중해야 합니다.
안녕하고 행복하시길
담마다야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_()_
사두 사두 사두 _()_
사두사두사두
사두 사두 사두
감사합니다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