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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도가철학/철학과/2019101250/진한혁
진한혁 추천 0 조회 44 24.04.19 14:1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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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29 15:46

    첫댓글 절학무우는 식자우환과도 상통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겠지만, 식자우환(識字憂患)은 송대 성리학의 핵심되는 이야기입니다. 글자를 알면 우환이 생긴다, 배운 게 문제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거꾸로 보면, 세상에 대한 우환의식을 가져야 하는 의무로 볼 수 있습니다. 나를 공부하게 해준 이 사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의무감이지요. 따라서 절학무우는 우민정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가치관, 이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위로 만들어진 가짜 학문, 그것에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 기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가치를 세워 나가라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본래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맹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노자는 맹자와 묵가의 주장 때문에 가짜가 판을 치게 되었다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맹자와 묵자가 본래 지향한 것은 노자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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