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6-2, 이상호 대표님과 신년 계획 의논
이상호 대표님과 연말과 연초에 인사하며 때때로 아저씨의 일을 의논했다.
“아저씨께도 말씀은 드렸습니다. 아저씨가 조금은 서운해하는 눈치였는데, 그래도 제 마음은 확고합니다.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매일 출근한 것이 시행착오였어요. 어떤 직장이든 수습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마음만 앞서서는 안 되는 일이었는데, 오래 가려면 절차를 제대로 밟았어야 했어요. 다 제가 무능한 탓이지요.”
대표님은 아저씨의 출근이 작년과는 많이 달라질 거라고 했다.
매일 출근하던 것을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일거리가 있을 때만 출근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막상 출근은 했는데 할 일이 없으면 눈치만 보게 되고 빈둥대는 것도 하루 이틀이니 이런 일이 반복되면 서로의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그래서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일, 아저씨의 손을 빌려야만 되는 것들이 있을 때 출근 소식을 알리기로 했다.
오히려 그것이 대표님 부부에게나 아저씨에게 나은 제안이라 생각했다.
아예 일을 그만두라는 말이 아니니 말이다.
시간을 두고 일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니 나쁜 생각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아저씨도 마음을 많이 내려놓은 눈치였다.
“대표님이 일 있을 때 전화한다고 했어요. 덕원농원에서 일할 때도 겨울에는 추버서 슀잖아요.”
아저씨 말이 옳았다.
대표님의 계획과 아저씨의 생각대로 올해는 마음 편히 여유를 갖고 일하실 수 있게 도와야겠다.
2026년 1월 8일 목요일, 김향
김향 선생님 말씀처럼 서로의 관계를 깊이 고민한 끝에 닿은 대표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오래 일하며 사신 백춘덕 아저씨에게 좋은 변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박효진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이렇게 배웠지요. 순리대로 서로 맞추는 게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때를 따라 아름답게 정답게 왕래하며, 즐겁게 신나게 일하시기를 빕니다. 그만하겠다 하시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 하신 이상호 대표님, 고맙습니다. 월평
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6-1, 신년 인사
첫댓글 "어떤 직장이든 수습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마음만 앞서서는 안 되는 일이었는데, 오래 가려면 절차를 제대로 밟았어야 했어요." 대표님이 얼마나 고심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분과 함께 일할 때, 이제 대표님께서는 어떤 점을 여느 직원을 대하듯 할지, 또 다르게 대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염두에 두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