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조금 기다리세요
포지션-마지막 약속
난 동공이 커졌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민혁이가
숨을 안쉬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난.. 눈물 몇방울을 흘리다가 정신을 차리고선
의사선생님을 불러왔다.
"의..의사선생님!! 민..민혁이 왜이래요!!"
"기다리십시오"
난.. 눈물을 흘리며..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일을 계속 지켜 보았다.
하지만.. 계속 '삐이'라는 소리가 내 귀에 울러펴졌다.
나의 눈물이... 땅에 떨어져.. 물방울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의사선생님은..
"사망...하셨습니다.."
라고 하시고는.. 믿을 수 없게..
하얀천을.. 민혁이의 얼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나가버리셨다.
난.. 철퍽 주저앉았다.
"민혁아....민혁아..."
난..벌떡 일어나서
민혁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하얀천을 벗겨 보았다.
그대로인 민혁이의 얼굴..
이렇게 그대로인데.. 사..망이라뇨.
지금 제 앞에서.. 이렇게 있는데..
마..말이 안되잖아요..
의사선생님.. 말이 안되잖아요...
난... 민혁이의 손을 살짝 잡아보았다.
"민혁아..일어나봐....일어나보란 말이야.. 너.. 설마 나 이렇게 남기고
가려는 건 아니지..? 아니지..? 나.. 너 없으면 알잖아..
어떻게 되는지...나..말해줄게.. 너가 일어나면.. 그 때 말해줄게...
사랑한다고...정신 차려봐..."
그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내 눈앞에서 벌어졌다.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아까까지도 "삐이" 라는 소리를
연발하던 기계의 소리가..
"삐이-삐.삐이-삐."
정말..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심장이...다시 뛰기 시작했다.
난.. 다시한번 동공이 커져서는..
의사선생님을 불렀다.
[진료실]
"-_-;; 이거 이상하군요."
"=_=;; 그러게요.. 기쁨보다는 놀람이.."
"흠흠 어쨌든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의식이.."
"한 번 희망을 걸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그렇다면.. 깨..어날 수도 있다는 건가요?"
"^-^(끄덕끄덕)"
난.. 의사선생님께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를 몇번이고 한 뒤에..
중환자실에 옮겨져 있는 민혁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의자에 살짝 앉았다.
"민혁아.. 고마워...정말..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그리고.............사랑해..
[다음날]
"으으음..."
살짝 눈을 떳을 때..
민혁이는 없었다..
난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카운터로 향했다.
"네? 어제 의식 찾으셔서 일반병실로 옮기셨는걸요?"
"네?ㅇ_ㅇ 정...말로요?"
"가 보세요. 301호실.."
"감사합니다!!>_<"
병실 앞이다..
왠지... 떨려온다.
하지만.. 그보다.. 죄책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난.. 문을 열었다..
권은비와 민혁이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난..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권은비도 이제.. 정신을 차렸기에...
난.. 웃으며 권은비에게 다가갔다.
그런데...권은비의 표정이 이상하다..?
"초련아. 잠시만 나랑 이야기 하자^-^"
"어? 어.."
민혁이는 갔다오라고 한다.
[카페]
"여기 레모네이드요"
"저도 같은걸로요"
종업원에게 메뉴를 설명하고
나와 권은비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민초련. 난.. 정말 패자였기에 물러나려고 했는데.."
"........했는...데?"
"민혁이 저렇게 만들었어. 너가. 나.. 그래서 너한테 다시한번 게임 신청해.
할래?"
"뭐.....?"
"솔직히. 너가 민혁이한테 해 준게 뭐가 있는데?
너가 민혁이를 위해서 뭘 해 줄 수 있는데?
난.. 민혁이에게 모든 걸 해 줄 수 있어.
너.. 지금까지 민혁이한테 준 거 없지? 받기만 했지?"
생각을 해 보니까.. 그렇다..
내가.. 민혁이에게 해 준거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민혁이에 대해서도 모른다..
민혁이는 나에게 자신의 생명까지 걸고..나에게
골수를 줬고.. 자기 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주었다. 나에게.. 모든 걸 걸었다.
.....하지만... 내가 민혁이에게 준 거는 없다..
아..무것도..
".......지금 너가 무슨 생각하는 지 알아. 지금 게임 포기해도 좋아.
게임.. 포기 할래?"
솔직히.. 권은비가...
민혁이를 위해서 해 줄 것은..
너무 많다.. 해 준것 또한 많다.
곧이어.. 레모네이드가 나왔다.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종업원은 조용히 뒤돌아서서 갔다.
솔직히.. 민혁이를 위해서는..
권은비가 낫겠지..
하지만.. 내가 민혁이를 포기하게 된다면..
난.. 정말.. 어떻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혁이는 나에게 모든 걸 걸었다.
이젠 그것을.. 권은비한테..
주는 게.. 내가 맡은.. 임무라고..생각..한다.
"그래......포기..할래....."
"생각해 보니까.. 너가 민혁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거 아무것도 없지?
해 준것도 없고.. 민혁이가 너한테 걸은 거.. 모두 나한테 줘."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지만..
민혁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조용히 사라져"
권은비가 웃으면서 한 말은..
정말 섬뜩한 말이였다.
이 세상에서 사라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웃으면서 말하니까 좀 섬뜩하다.
권은비는 레모네이드를 다 먹더니..
살짝 웃으며.. 일어나서..
"민혁이한테는 내가 알아서 이야기 해 둘게. 오늘 안으로 떠나.."
..............................
........................
.................
...........
원래 이러는 민초련이 아니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민혁이를 볼 자격도 없다..
이제는.. 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눈물까지도... 마음까지도..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하아...그래 민초련.... 민혁이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어느 무덤 앞]
"할아버지...안녕하세요...초련이에요... 오랜만에 와 보죠..?
죄송해요^-^"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우리 할아버지..
항상 나에게 올바른 길만을 인도해 주셨던..
우리 할아버지..
난.. 살짝 할아버지 앞에 앉았다.
"할아버지... 제가.. 잘한 걸까요..? 그 사람 없으면 폐인 된다는 거 알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 전 그 사람을 포기했어요.. 잘한 것 같아요..
아니.. 그렇게 말하고 살아야죠.. 이젠.... 할아버지 무덤 근처에서 살래요.."
난.. 할아버지 무덤 앞에 하얀색의 꽃다발을 살짝 보았다.
너무 아름다워 보이지만... 슬퍼보이는 꽃..
난.. 살짝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할아버지에 기대어서 잤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잠을........
....................................
..............................
.......................
..................
............
.......
....
..
.
너무 따뜻해..
겨울인데도.. 왜이렇게..따뜻하지...?
이상한데..?
춥지도 않고... 따뜻...하다..
꼭.. 누구 품같아..
.........으음....민혁이!! 그래 민혁이 품!!
민혁이...품..?! ㅇ_ㅇ
난.. 살짝 눈을 떠 보았고..
에엑!!!??ㅇㅁㅇ?
병원복이 아닌 회색 털목티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민혁이 가슴에.. 내 얼굴이 묻어 있다.
이렇게.. 사랑해 버렸는데....
이제는.... 없으면 안될 존재로 되어 버렸는데...
그나저나.. 얘 내가 할아버지 무덤에 있는 지 어떻게 알았지?
아... 나.. 지금.. 이 곳에 있으면 안되는 거잖아..
새근새근 잘 자고 있는 민혁이..
난 눈물을 흘리며.. 살짝 중얼거렸다..
"미안하고....사랑해......."
이제 가슴이 좀 후련하다..
난... 이렇게 민혁이의 품에서 나와..
집을 빠져 나왔다.
".....할아버지... 저 잠시동안이라도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우르르르르릉!! 콰앙!!!!"
"에엑.. 할아버지 화났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저요..
민혁이 행복하게 해 줘야 되요.. 저 잘한 거죠?"
"우르르르르릉!!!! 콰앙쾅!!!!!!!!"
"할아버지..."
"쏴아-------------"
비가 쏟아져 내렸다.
안개비...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내 몸은.. 서서히 비로 젖어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죄송해요..하지만요..할아버지..제 선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전...생각해요.. 저 하나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다친 적 있었잖아요.. 또 다시 그런 상황이 올까봐..
두렵네요... 용서해..주세요.."
비와 함께.. 내 눈물이..
어우러져 내리기 시작했다
난.. 거리를 떠돌아 다니다가..
결국.. 민혁이와 동거 하던..
그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파트 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날보더니..
화난듯이..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오는...
내가 제일 보고싶었던 한사람..
정민혁이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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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전개가 안되도 봐주세요-_-;;ㅋ
그리고..
저 사실 거짓말 쳤어요.
죄송합니다..T^T
여러분 한테는 새드라고 했지만..
결국 결말은 해피로 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저의 다른 소설인
'아직은 눈물 한방울'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구요.
이거 아무래도 80편까지 올리게 되겠네요.
꼬릿말&감상밥 원츄!!!!>_<
저도 유치한거는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야기 전개가 안되도 봐주세요. 정말 76편까지에는 새드로 하려다가 친구들이 자꾸 해피로 하라고 해서..생각해 보니까.. 새드로 하면 마음에 무언가 여운이 남더군요-_-;; 솔직히 원래 제 이야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이렇게 됐네요.
첫댓글 -0-황당하네;; 어떻게 다시 살아날까-_-? 유치한것 같기도 하고;;ㅋㅋ 재밋어요;;
저도 유치한거는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야기 전개가 안되도 봐주세요. 정말 76편까지에는 새드로 하려다가 친구들이 자꾸 해피로 하라고 해서..생각해 보니까.. 새드로 하면 마음에 무언가 여운이 남더군요-_-;; 솔직히 원래 제 이야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이렇게 됐네요.
고마버요.. 해피앤딩.. ~ 랑싸.. 민혁씨 랑싸.. ㅋ
-_-;; 흠흠.. 어쨌든 감사합니다!!!!!!!!!!!!!!>_<
재밋어요.^^
>_< 휘리리님 감사해요!!!!!!!!!!!!!>_<
재미잇어요 ~~~~~ >_< 감새해유~~~!!!!!!!!!!!!감동이에유 ~~~ㅜ-ㅜ
슬퍼서 울고 있엇는데 ..갑자기 해피가 되니 넘^^;;조아요^^;;
꺄악!!!!>_< 모두 감사해요!!!!!! ㅋㅋ 현미늬님 화가 나셨나 보죠? 죄송해요^-^;; 어쨌뜬 해피로 정했답니다. 막판에 알리게됐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잼쎠요,,,,,,,,,,,
꺄아~ 헤피헤피?! >_< 넘 좋아~그래도 거짓말은-_-; 흠... 괜찮아요 +ㅁ+ 넘 좋아~ 결국 해피엔딩으로? 그럼 민혁이랑 초련이 잘 되겠네?^ㅡ^
>_< 2 분 모두 감사드려요!!!!!!!!!!!!!>_<
ㅎㅎ
처음에 제가 세드라고 햇는데.. 말해놓고... 지금 스토리 보니깐.. 해피가 좋을듯싶어요^^
ㅎㅎ 그렇죠? 감사합니다!!!!!!!!!!!!!>_<
감사합니다.~^^아싸비요~!!!!!!!!!!!!!!^넘좋다노래도좋아요
소설과운명님 ㅠ 솔직히 저 소설과운명님 진짜미웠어요 ㅠ 근데 해피라니 ㅠ 소설과운명님 짱★ㅋ 소설과운명님 고맙습니다 ㅠ 해피해피 히히 ㅋ
너무슬퍼요.`! ~! 힝~! ㅠ.ㅠ
난 알고 이써찡! 결말을... ㅋ 근데; 갑자기 권은비년은 또, 마이달링 민혁씨를 괴롭히려고 해? 망할년.. 미친년.. 죽어라,,클클.. >>ㅑ르르르르르 >_<
우힛!!! 운명님~ 해피 결정 잘하셨어욧!!!^0^ 담편 빨리 부탁드려요~~
ㅎㅎㅎ 이거 빨리빨리써주세요요용,ㅎ
모두 감사드려요!!!!!!!!!!!!!>_<
>_<꺄아~~~~~~~~~~ 정말 해피에요? 해피에요??ㅠ_ㅜ 흑.. 너무 감동.. 역시 해피가 조아요..ㅠ_ㅜ 소설님 최고!!!!!!!!!!!!!!!!>_<꺄아~~~~~~~~~~~~
-_-;; 흠흠 어쨌든 포렙소설님 감사해요!!!!!!!!!!!!!!!>_<
운명님~! >_< 이거 그쪽에서두 호응 진~~~~~짜 좋아요~! 정말 오랫만에 보는 해피로군여... ㅇ_ㅠ 해피로 밀고 나아욧~~~≥▽≤
ㅎㅎ 그래요? 감사해요!!!!!!!!!!!>_<
너무 감사드려욧~!!!님 넘 사랑해요
>_< 너무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