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눈물만 흐른다.)

[조은아저씨]

고향 생각 (눈물만 흐른다.)

                                           현재명 작사, 작곡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일 저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하늘 처다보니 별떨기 만 반짝거려

         마음없는 별을 보고 말전해 무엇하리.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 가건만

         단 잠 못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이 노래는 현재명 작사, 작곡 가곡 “고향 생각”이다.

이 노래는 우리가 중학교 시절 음악시간에 배워 많이 부르는 노래다.

현제명선생님이 미국유학 시절 당시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슬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표현 하고자, 초고를 만들었고, 귀국한 뒤 1931년에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작곡가 현제명 (玄濟明)(1902–1960) 선생님은 대구에서출생 하였다.

계성학교(啓聖 學校)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 전문학교에 입학하여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 하였다. 그 후 전주 신흥 학교 음악 교사로 근무 하였고, 미국 시카고 예술 학교 박사 학위를 받고, 연희전문대 교수로 근무하였고, 서울 대학교 초대 음악 대학장을 역임 하였다. 홍난파 선생님과 한국 최초로 음악 발표회를 가졌다고 한다.

가극 <대 춘향전>과 <왕자 호동>을 작곡하였고, 가곡 <고향 생각> <산들 바람> <그 집 앞> <희망의 나라로> <나물케는 처녀>등 많은 곡을 작곡 하였다.

          추석 달                                                                                                                                          (사진 폄)

        오늘은 추석 전날 민족 대 이동이 이루어지고, 내일은 한가위 추석(秋夕) 명절이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창가에 앉아, 어린 시절 옛날 추석 명절을 생각하니, 고향생각이 그리워진다.

나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부모님과 함께 천진스런 소년기를 보냈다. 성장 하면서 학업 문제, 직장 문제로 객지에 나와, 자식 낳고 살다보니, 부모님께 효도도 제대로 못하였고, 이제는 모두 하늘나라에서 오매불망 자식 잘되기를 빌고 계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옛날 추석 명절에는, 고향 집에서는 부모님 모시고, 우리 8남매가 추석 명절 음식을 장만하느라 집 안에는 기름 냄새가 가득했고, 여자들은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송편도 빚으며 가족 사랑의 대화로 꽃을 피우기도 했다.

다시는 그런 시절은 오지 않겠지만, 내일은 고향에 부모님 산소를 찿아 뵙고, 성묘 드리고, 옛 동산에 올라 마을을 바라보며,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석 명절을 지내려 한다.

세월은 흘러 산천도, 인걸도 모두 변하게 마련이지만, 내 마음의 고향은 변치 않고 그 옛날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것은, 나만의 잘못된 욕심인가 생각한다.

예전에 추석날 저녁이면, 둥근 달빛 아래, 마을 큰 마당에서는, 꽹 가리치고, 북 치고, 장구 치며, 농악(農樂) 놀이하며,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빌 기도 하였는데, 지금도 그 풍습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앉고 사시는 실향민(이북 5도 민)들이 있다. 그분들은 대부분 6,25 사변 때, 남쪽으로 피난 오신 분들이 60만 이라고 하였는데, 당시에는 전쟁이 곧 끝 것이라고 굳게 믿고 떠나와, 가족들과는 생이별을 하여, 영영 만나지 못하고, 70여년 세월은 흘러갔고, 그 당시 젊은 나이에 오신 1세대 분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보지도 못하고, 많은 분들은 가슴에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명절 때가 되면 파주 판문점 임진각 망배단(望拜壇)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북쪽에 계신 부모님께 제사를 올려야만 하는 서글픈 현실은 우리 민족만 이 안고 있는, 눈물 서린 현장이다.

어쩌다, 지구상에 가장 가까 우면서도, 갈수 없고, 편지 한 장, 전화 한통 전 할 수 없는 가장 불행한 우리나라다.

이제는 민족의 숙원 사업인 남북통일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소원 하며, 추석 대보름달님에게 빌어 본다.

창가에 비처는 말없는 열 나흗날(음14일) 밝은 달을 바라보며, “고향 생각 ” 노래를 부르며 실음을 달래 본다.

         해는 져서 어두 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 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https://youtu.be/K9SvdR3Mn3k?si=MMyVU0nqb-0MAIDU (노래 테너 박인수)

https://youtu.be/yLOK_qa43oA?si=UmIH4xTd4yZJ9poy (노래 소프라노 정기옥)

https://youtu.be/JmXGMB7QZjQ?si=m1XupUUFI0ytWrkp (노래 바라톤 오현명)

(보너스 (bonus) (가요: 꿈에본 내고향)

https://youtu.be/NF5y8CnM_j0?si=b6l5r7RxA-IASSDG (노래 한복남)

[바다물결]

감사합니다

[조은아저씨]

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