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도 항상 행복하기를
사랑했던 만큼 흐르는 눈물로 난 기도해요
조금이라도 나를 기억하기를
우연히 날 만난다 해도 미소지을수 있도록
-클레오 2th-송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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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가 한국으로 온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나 있었다.
그동안 연희는 이틀에 한번씩 외출하기도 하고 그 '일'에 대해서 모종의 계략(;;)을 꾸미기도 하면서 분주하게 7일을 보냈다.
그러나 분주한 것은 연희뿐이었다.
나머지 둘은 여전히 여.유.스.러.웠.고. 태.평.했.다.
그 결과 연희가 폭발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알았어...언제쯤 할까?"
"오늘 당장해."
"에엑...잠깐...잠깐 연희누나!! 우리 지금 총도 없어!!"
애처로운 준후의 외침을 살짝 즈려밟으며 연희는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져주었다.
"이게 뭐야?"
"꺼내보면 알잖아. 자, 이젠 갈수있지?"
".......췌엣..."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검은 주머니에서 꺼낸 매그넘을 현암에게로 던지고 자신은 k-2 소총을 챙기면서 준후는 연희를 돌아보았다.
연희가 가볍게 웃어주며 말했다.
"실패하면 못.들.어.올.줄.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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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도 연희못지않게 바쁜 7일을 보낸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살해된 루터 회장때문에 그의 뒤는 지현이 물려받아야 했고, 아무래도 유명한 조직이자 그룹의 회장이기도 해서 장례식에 초청할 머릿수도 50여명 이상이었다.
나름대로 엄숙한 장례식을 치르긴 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수가 많다보니 조용한 장례식은 될수 없었다.
더군다나 지현이 그 자리를 물려받을때 열린 연회에서는 그 이상의 인원이 몰려들어 일일이 관리해야 했던 승희는 지쳐 쓰러질것 같았다.
지현이 며칠여간의 휴식기간을 주지 않았더라면 당장 과로로 병원이 실려갔을 터였다.
찌뿌드드한 몸을 이끌며 승희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혼자 살면서도 거의 루터 본거지에서 지내다 시피 해서 한달에 5~6번 정도 들리는게 고작이었다.
화백이었던 아버지의 능력을 이어받아 미술쪽에서도 어느정도 재주가 있어, 간간이 그려 액자에 끼워 걸어놓은 그림들이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자주 들릴수가 없어 청소역시 자주 할수 없다보니 집안 전체에 희뿌연 먼지가 얇게 깔려 있었고 7일전쯤에 침대위에 올려놓은 듯한 셔츠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무엇하나 바뀐것 없는, 바뀐게 있다면 눈에 보일정도로 쌓인 먼지일 뿐 7일전에 나왔던 그대로였다.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은 그녀에게 안심해도 좋다는 말이었다. 승희는 지친 그대로 침대에 가서 누워버렸다. 청소같은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쉬고 싶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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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후와 현암은 방금전에 걸려온 전화때문에 핸들을 돌려야만 했다.
현승희가 느닷없이 자신의 집으로 가버렸다는 것이었다. 이것저것 복잡한 일이 있어 지현이 휴가라도 준게 아닐까 라는게 연희와의 통화내용이었다.
"뭐....그나마 조용히 해결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차는 루터 본거지와는 그다지 멀지 않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세워졌지만, 차 밖으로 나온 그들이 향한곳은 아파트 단지와 거의 붙다시피한 주택 단지였다.
"어디야?"
"...다른 집들보다 흰 집이라.....저거 아냐?"
연희가 알려준 승희의 집의 모양새를 기억해내며 준후는 간신히 그에 맞은 주택 한 채를 가리켰다.
"맞는 것 같기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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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침대에 드러 누운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울린 것이었다.
간신히 일으켜 지지 않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현관께로 나가서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로 문을 열어 제꼈다.
"뭐예요...?
약간의 불쾌하고 짜증스러운 듯한 모습으로 묻는 그녀의 앞에 선 것은 20대 중반은 되어보이는 청년과 아직 20세 이하일 것 같은 소년이었다.
"...현승희씨 맞죠?"
먼저 입을 연 것은 청년이었다. 승희는 불쾌한 기색을 지우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맞는데요? 무슨 일이시죠?"
"볼일이 있어서 그런데요....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겁니다."
승희가 말을 꺼내기도 직전에 청년은 덧붙였다.
"승희씨가 해주는 데에 따라서 여러가지 부가되는 시간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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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20일날 개학...현재 완료된 방학숙제...딱 2개....
크억....싫다.....
그러고 보니 매주 금요일...ebs(쿨럭;)에서 레카라는걸 하더군요...
판타지....3D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마법효과는 역시 죽이더군요....-_-...
판타지야 판타지...ㅠ_ㅠ;;
-_-;;;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언제나 좋은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