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보증시장을 둘러싼 건설공제조합과 서울보증보험간 수수료 인하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20일부터 주요 보증상품에 대한 수수료율을 최저 5.3%에서 최대10%까지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수료 인하대상 보증상품은 보증채권자가 공공부문인 계약ㆍ하자ㆍ선급금 보증이다. 이에 따라 각 보증별 기본요율은 보증금액대비 계약 0.45%, 하자 0.55%, 선급금0.90%로 인하됐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인하조치는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1만2,000여 조합 회원사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올해중 정부가 건설보증보험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키로 한 가운데 서울보증보험과의 주도권 경쟁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보증보험시장 개방에 따른 수익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지난달 계약ㆍ하자ㆍ선급금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면서 건설보증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한바 있다.
현재 건설관련 보증 시장은 대한주택보증이 아파트 분양보증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건설보증은 건설공제조합과 서울보증보험이 양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기관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은 단기적으로 업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자칫 출혈로 이어질 경우 자칫 건설공제조합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자료제공;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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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 수수료 인하경쟁 치열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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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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