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장기집권 독재를 하던 하시나 총리가 사임했습니다.
한국시간 2024년 8월 5일 18시 15분,
방글라데시 시간 2024년 8월 5일 15시 15분
일가족 모두 인도로 도망갔어요.
현재 육군 참모총장이 나서서 임시과도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모릅니다.
시민들이 분노한 시작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립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를 하겠다]
문제는 할당제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아와미 연맹(총리 내각의 여당) 청년들이 대다수였다는 거였죠.
하시나 총리 문서는 나무위키 보시면 대충 감 오실텐데 한국으로 치면 반인반신의 딸이며 4분의 1신이자 공주님으로 불리던 한국의 그분과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지난 한 달 여 동안 분노한 대학생을 필두로 시위가 전국민으로 확산되어 정부가 군-경을 동원해 진압을 했습니다. 집회측 추산 60k 약 6만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합니다.(현지인인 제 친구 피셜)
하시나와 그녀의 정부는 시민들을 통제하고자 통금과 출근 금지령, 인터넷 차단, 메시지 발송차단 등의 방법을 쓰며 사람들 사이의 연결과 연대감을 훼방 놓았습니다. (외국인들도 카톡, 유튜브, 문자 다시 할 수 있게된게 얼마 전) 그러나 결국 시민들이 총리를 도망가게 만들었습니다.
군-경 역시 시민들과 합류해서 전국적으로 혼란한 상황입니다.
아래는 시민들이 십수년 간 총리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 완성한 자택(총리와 총리 여동생 자택)을 공공 쇼핑몰로 만든 영상과 사진들입니다.
+추가합니다.
1)
지금 외국인 사회는 긴장 중입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경찰서 및 관공서, 정부 여당 정치인들의 집을 방화, 파괴, 약탈 중인데 대부분의 외국인 거주지와 겹치기 때문.
경찰과 군인도 분노한 시민 대열에 합류 후 같이 약탈 중이라서 치안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2)
힌두교 및 소수종교 사회도 긴장 중입니다.
방글라데시는 무슬림 90% 힌두10%, 불교와 기독교는 소숫점입니다.
힌두교 사원을 비롯한 소수종교 시설들은 지금 방화를 당하고 있어서 힌두 및 소수종교 친구들이 페북에 '평화를 지켜달라'고 입장을 내놓는 중입니다.
갑론을박이 있는데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1. 방글라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집권세력의 농간이다.
2. 분노의 불똥이 사방으로 튀고 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확실히 오늘날은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는 시대입니다!
한참 시위 중이라고 봤는데
시민들의 힘이네요
대단하죠. 죽은 사람들과 다친사람들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하나되어 정권을 몰아냈습니다. 제 친구들도 지금 흥분의 도가니더라구요.
우리도 저래야 하나...
시민들이 나섰던 8년 전이 벌써 옛날이 됐군요...
이럴땐 그냥 짝짝짝하고 축하해주면되요. 덧글로 "짝짝짝"만 쓰면 된다는 뜻이에요. 우리도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그 병증이 참 사악도해요. 어째서 님이 조그마한 꿈, 희망도 못꾸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착각은 자유라고, 실제로 행하는 거와 별개로 생각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밸틴1 평화가 깃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가 사방팔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성 배들어 우리도 곧 그럴거 같습니다.
6만명 사상자 ㆍㆍ 우와 ㆍㆍ
정말 어마무시한 피해죠...
도망간년잡아 와야죠. 잡아와서 처벌해야죠
심정적으로는 저 역시 그런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피의 희생이 이루어낸... ㅠㅠ
ㅠㅠ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다른 나라로 도망이라도 갔군요. 준비되지 않고 단순한 혁명으로는 많은 것을 바꿀수 없겠지만 승리의 포인트를 쌓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