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동정]
5월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충암 동문기사 500단 돌파 기념식이 열렸다. 6시 30분부터 시작된 기념식에는 300여명이 넘는 축하객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기념식은 내빈들의 축사와 감사패, 공로패 수여에 이어 충암 동문기사들의 인사와 케익 절단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 행사로 충암 출신의 개그맨 이휘재씨와 김현철씨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충암은 1971년 국내 최초로 바둑부를 창설하여 바둑을 학원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 잡도록 한 지 37년 만에 500단을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상열 한국기원 총장은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 격려사 대독을 통해 "충암 동문 기사의 500단 돌파는 그 숫자 자체의 상징성을 넘어 이창호, 유창혁 등 세계적인 기사들을 발굴, 육성하여 한국 바둑을 세계정상에 올려 놓음으로써 바둑을 전 국민이 사랑하는 두뇌스포츠로 성장시켜 천만이 넘는 바둑팬을 확보하게된 중추적인 역활을 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 충암 바둑의 역사는 곧 한국바둑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라며 500단 돌파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기념식장 입구에서는 충암 출신 기사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축하객들에게
일제히 허리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홀 중앙에는 500단을 축하하는 대형 얼음 조형물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장재식 전 한국기원 이사장은 "충암학원은 바둑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며 현 바둑계의 반석"
이라며 500단 돌파를 축하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홍식 충암학원 이사장.
스탠팅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많은 축하객이 참여하여 기쁨을 나누었다
▲한국기원과 충암 동문기사회가 이홍식 충암학원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9명의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우승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유창혁 9단이 대표로 받는 모습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케익 절단. 사진 좌로부터 나영수 서울시 교육위원, 이홍식 충암학원 이사장,
장재식 전 한국기원 이사장, 양성모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허장회 충암 동문기사회 회장
▲500단이 넘는 프로기사들이 한 사진틀 안에 잡혔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