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울음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산채를 울렸다. 지저귀던 새들마저 숨 죽인채 지나가는 경운기의 모습만 바라보며 " 재는 뭐야~ " 하는 표정을 지었다. 잠들어 있던 봄의 생명을 노크하는 길위 굉음의 무법자 경운기는 "탈탈탈~" 거리며 왕의 가마가 되어 속삭였다. 난 아픈 비극의 왕이요. 그렇게 생을 살았소. 사도세자의 외침이다.
영조의 첫째 아들 효장세자가 10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할때 영조의 나이는 35살, 절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몇해가 지나도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 후 7년이 지나고 영빈마마께서 순산을 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의 나이 42살때이다. 바로 둘째 아들로 태어난 장헌세자이다. 그 날로 아기에서 원자로 그 이듬해 최연소 세자로 책봉을 받게 된다. 몸집도 크고 글도 잘 써 총망을 받던 왕자였다. 그런 그도 영조의 생각과 바라는 점이 다르던 [자신의 정치를 이어나갈 후계자를 원했던 영조와는 반대로 유학군주였던 세자] 장헌세자 즉 사도세자는 아버지인 영조에게(영조의 성격을 본다면 세자를 죽이는 것은 이미 짜여진 일이었는지 모른다) 세자는 미움의 대상이 된다. 이로 인해 "임오화변" 이란 사건의 발생의 근원지가 된다. 나경언이 세자를 역모를 고발한다는 내용이다. "역적 세자를 고발합니다." 상소가 올라오며 상황은 점점 나빠지게 된다. 한 몸의 사랑을 받고 태어났지만 불 같은 사랑을 주던 자식이었지만 자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를 수용 못한 세자는 끝까지 용서를 빌어 보지만 헛수고란 것을 알게 되어 목을 메달아 죽으려 하지만 신하들의 반대에 그러지 못한다. 이런 본 영조는 뒤주를 가져오게 하여 가두게 되고 8일의 시간이 지나 세자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때까지 묵묵히 있던 왕은 30년의 함께한 아들의 정과 대신들의 뜻을 헤아려 호를 회복하고 시호를 사도세자로 명한다. 이후 장례는 두달 뒤 치러진다. 이 모든 것은 세손을 왕으로 올려놓기 위한 왕의 오래된 음모라 해도 이상할리 없다.
첫댓글 낙엽 같은 삶~~~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사진과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