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주로 키우는(growing) 것을,
제2물결이 만드는(making) 것을 기반으로 했다면,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serving) 것, 생각하는(thinking) 것,
아는(knowing) 것, 경험하는(experiencing) 것을 기반으로 한다." <앨빈 토플러>
그러니 우리 교육도 제3물결에 부합하는 인재로 키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3의 물결>로 유명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보면,
조직의 변화하는 속도에 대한 비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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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잘 뚫린 고속도로가 있다.
이 도로에는 9대의 차가 있는데 변화하는 속도에 상응하는 속도로 달린다.
시속 100마일 : 기업이나 사업체/ 비즈니스는 사회 다른 부문의 변혁을 주도한다.
시속 90마일 : NGO(비정부기구)/ 환경, 정부규제, 국방비 지출, 질병연구, 식품안전, 인권 등 수많은 이유를 들어 변화를 요구한다.
시속 60마일 : 가족/ 가족형태, 이혼율, 새대간 관계, 데이트 패턴, 자녀양육 등 가정생활의 모습들이 모두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시속 30마일 : 노동조합/ 기업은 100마일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미국의 노동조합은 호박에 박힌 화석처럼 1930년대 대량생산 시대의 조직,방법, 모델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시속 25마일 : 정부관료조직과 규제기관들/ 미국 식품의약국이 새로운 의약품을 시험하고 승인하는데 걸리는 오랜 시간동안 고통받는 환자들은 때로는 세상을 떠난다. 공항 활주로 건설을 승인받기까지 10년 이상, 도로건설 프로젝트 승인받는데도 7년 이상 걸린다.
시속 10마일 : 학교/ 기업들이 속도경쟁을 벌이며 변화에 매진하는 동안 공교육 체제는 독점의 특혜를 누리며 보호받고 있다. 미국 공교육의 핵심 부문은 여전히 산업시대에 걸맞게 만들어진 공장식 학교로 남아있다. 10마일로 기어가는 교육체계가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겠는가?
시속 5마일 : 유엔, 국제 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등 정부간 국제기구/ 관료구조와 활동은 예전 그대로이다.
시속 3마일/ 의회와 백악관에서부터 정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조직/ "주어진 시간중에 3분이 2를 공보활동을 하거나 선거자금을 모으거나 혹은 선거운동을 하며 보낸다. 이 위원회, 저 특별팀, 다른 작업 단체, 그 외에 뭔지 모르는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 그 모든 일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불가능하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래서 나의 보좌관들이 점차 더 많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시속 1마일 : 법/ 흔히들 '법은 살아있다'고 말하지만 정말 간신히 살아 있을 뿐이다. 어떤 식으로든 전체 시스템을 개편하거나 체계적인 재정비를 하지 않은 채 순전히 법의 양과 부피만 팽창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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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유는 미국을 그 논의의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만
시속 10마일의 미국 교육을 멀지감치 따라가며 흉내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과연 얼마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걸까?
시속 10마일은 되는 걸까?
그리고 이 변화는 누가 주도해야 할까?
열린교육처럼 또 교육부가 나서야 되는 걸까?
궁시렁 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