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오후반차를 내고 서울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푹푹쪄버린 삶은계란같은 표정을 하고선 압구정으로 기어갔습니다.
(헉헉,, 정말 덥더군요)
'피아노와 이빨' 이라는 윤효간님의 피아노 콘서트에 다녀오는 길이예요.
피아노콘서트라고 하면 잔잔한 클래식,, 그리고 슬슬 밀려오는 졸음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오늘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찐~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뜨거웠던 한 낮의 더위쯤은 금새잊어버렸어요 ^ ^)
주먹으로 피아노를 치는 것도
강해야 할 부분에 약하게, 약하게 할 부분에 강하게 하는 연주도
피아노의 가장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으로 이루어진 연주도 처음 들었습니다.
악보대로가 아닌, 감동대로 연주를 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본 연극 '술집'도 감동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충분히 멋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푹푹찌는 무더위 속에 지치기도 하고,
원하든 원치 않든 주변에 맴도는 여러 환경들 때문에 힘드시더라도
아직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감동 가득한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많으니까요,,
(저 처럼,, *^^*)
언제든,, 화이팅!! 해주세요 ^ ^*
좋은 밤 되세요,, ♡
첫댓글 와우 ㅡ 엑설런트^^ 전 에어콘 빵빵 틀어주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 ㅡ ㅋㅋㅋ 공포연극도 보고 싶은데 그건 차마 눈뜨고는 못 볼 거 같아서요^^;;; 감동과 아련한 것이 제대로 밀려오죠. 술집은 ... 연극은 화이팅만 가지고는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화이팅 해 가며 힘을 내 주셔야 한다는 거! 부담되실 수도 있으실 거 같아요. 하지만 그 부담감은 공연하시면서 ㅡ 앞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보시며 싹 날리셨음 해요^^* 오늘도 ... 술 한 잔 하고 싶은 그런 공연으로 채워주세요. 아 ㅡ 참이슬 한 병 얻어야되는데 ,,,,ㅋㅋㅋ
공포는,, 무서워서 못보겠어요ㅠ 나중에 한병 얻으시게 되면 저 불러주세요 ㅋㅋ
<오래된 아이>, <죽이는 이야기>도 꼭 보세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