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배님 그 날 잘 들어가셨죠?
인터넷 시대라... 좀만 노력하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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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게장은 조선시대부터 열렸던 동래장의 후신이다. 동래장은 지금의 동래시장 자리에서 2일과 7일에 열리던 5일장이었으나 일제가 민족정기 말살을 노려 상설시장으로 만들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매기가 끊기자 동래장 상인들이 부곡동에 삼삼오오 모여 전을 펼친 것이 오시게장의 시초다.
‘오시게’는 지금의 부곡동에서 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부근에 있던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까마귀가 많이 사는 까막고개(烏峴, 오시게) 주변에 있다해서 오시게마을로 불렸던 것이다. 오시게가 ‘작다’라는 뜻의 ‘앗’ 또는 ‘아시’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이도 있다.
오시게장은 5일장으로 열리면서 부곡동의 명물로 꼽혔으나 민원이 줄을 잇는 바람에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다. 84년께 구서동 전철역 부근으로 옮겼으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이유로 폐쇄를 요구하는 바람에 93년에 구서동 시대도 막을 내려야 했다.
94년에 ‘오시게시장 상우회’(회장 최명수·59) 회원들이 모은 자금으로 범어사 소유의 사유지를 빌려 노포동으로 이전한 뒤에도 행정당국의 제재와 영업강행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지금도 시장허가가 나지 않아 마찰의 소지가 잠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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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야기 http://iyagi.metro.busan.kr 2001년에 작성된 듯 함.
첫댓글 아무래도 흥용씨가 발췌한 내용이 더 신빙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필집을 내신분이 얼마전 정년퇴임을 하신 분이라 만나더라도 모른체 해야 겠습니다.
제가 예 부곡동 오시게장터 자리에서 초원약국을 하고 있읍니다... 지나는 길 있으면 들리십시오.. 드링크 한병이 기다리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