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원생들의 알권리 충족” 변명 일관 나주시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는 기관의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근무시간 중에 본연의 직분과 업무를 망각한 채 정치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음에도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기업지원실에서는 이 같은 근무행태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나주시는 취업정보센터에 매년 7천만원을 운영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고 올해는 ‘농촌인력지원사업’으로 5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으며, 7천만원 중 취업정보센터 팀장과 전문상담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이 포함돼 있다.
취업정보센터는 직업훈련원 및 지역 구직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상담 및 취업을 알선하는 곳이다.
하지만 본연의 업무와 벗어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취업정보센터 팀장의 처신이 비난을 초래하고 있는 것.
취업정보센터의 J팀장은 ‘미래일반산단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시민사회단체의 시청 앞 집회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또 미래일반산단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였던 제163회, 제164회 나주시의회 임시회에 장시간을 할애했다.
더욱이 17일(월) 임성훈 시장 관련 공판 현장에도 오전부터 그 모습을 보이는 열의(?)를 보이기도.
‘취업과 관련한 정보 수집’이라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정치적인 임무(?)에 더 열중인 모습은 충분히 비난을 초래할 만 하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J팀장은 “미래일반산단과 관련해 훈련원 원생들이 불안해하는 등 관심을 보여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했다. 또 “집회현장은 출장길에 잠깐 들렀으며 17일 공판에는 휴가를 내고 참석한 것”이라며 “취업센터 본연의 직무에도 소홀하지 않고 나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임성훈 시장의 최측근으로 선거운동에 올인했던 것으로 알려진 J팀장. 현 자치단체장의 측근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임 시장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볼 시점이다.
한편, 나주시는 (사)경남산업기술진흥법인 직업훈련원(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5억원)에 민간이전, 시설 및 부대비, 민간자본이전 명목으로 지난해 2억원, 올해는 2억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실직자, 구직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알선과 상담, 취업 관련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취업정보센터(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1억8천만원)에 민간이전 명목으로 지난해에는 7천만원, 올해는 1억2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