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그린 차범석 작가의 소설 “산불” 에
“ 점례가 아침 이슬을 맞고 몰래 들어오자 밤새 한잠도 안 자고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가 부지깽이를 들어 점례의 등짝을 ...“
과부 점례가 대밭에 숨겨주던 규섭과 정을 통하고
들어오던 장면을 묘사한 장면입니다.
부지깽이.
내가 살던 전라도에서는 불 땔 때 쓰던 나무 막대기를
부지깽이라 불렀습니다.
“ 할머니! 이 나물 이름이 뭐예요? “
“ 부지깽이란 나물인데 향이 아주 좋아.”
“ 요즘 나물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게 부지깽이 나물이에요? ”
농장 입구에 낯선 나물이 있어 물어보니 부지깽이 나물이라 했습니다.
싹을 잘라 씹어 보니 향이 아주 좋아 먹을 만 했습니다.
울릉도에는 특산품들이 많은데
특히 유명한 게 산나물이라 부르는 명이나물입니다.
어린 싹은 쌈으로도 먹고 좀 억새지면 장아찌를 담아 먹습니다.
이외에도 이 섬에서만 나는 전호나물, 부지깽이 등이 있는데
뜻밖에 농장 입구에서 부지깽이 나물을 본 것입니다.
농장에 실험적으로 이것저것 심어 보았는데
농약을 안 치고 재배 할 수 있는 유망 품종으로
상추 등 채소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추도 종류가 아주 많더군요.
적상추, 청상추, 여름상추, 생채, 양상추, 포기찹, 꽃상추
로메인, 오크린, 아바타 등등
그리고 눈개승마, 명이나물, 곤드레, 전호나물, 부지깽이 등도
관심 품목입니다.
그래서 요즘 눈개승마와 취나물 종근을 몇개 사다 심고
명이와 곤드레 씨앗을 구하고 있는 중인데
뜻밖에 가까운 곳에 부지깽이 나물이 있을 줄 몰랐고
가을에 몇 포기 분양을 약속 받았습니다.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보면 눈에 보이는 법입니다.
첫댓글 농사에 재미를 더 하신 술붕어님이 보입니다.
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제부터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긴장마에 건강하세요~
ㅎㅎ
그렇습니다
농사 재미가 나름 있습니다
어제 비료 줌 뿌려줬는데
비가 촉촉히 오니 좋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부지깽이 나물은 거름지고 습기가 어느정도 유지되는 곳에 잘 자라지요
그렇군요
잘 알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술붕어(서울 금천구) 저도 텃 밭에 나물 종류로 재배할려고 합니다
@사막장미(용인) 우선 농약을 안 하니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줄기차게 오네요
농작물에 피해가 없으려나?
@술붕어(서울 금천구) 밭을 비우는 중 입니다
호박만 ㅎ
레드오이 오늘 심었어요
오이에 레드오이 두세개 여름에 냉국하면 색감이 좋을듯~
늦어서 씨앗확보
자새마 옆에 심었어요
저도 올해 부지깽이나물 농장입구에 조금 심었는데 말씀들어보니
늘려야겠어요ㆍㆍ
포기나눔도 잘 된다 합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