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1월 30일(목) 그렇게 되지 않을 지라도!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 욥기 24:1-25】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5 그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 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 하면서 술 틀을 밟느니라

12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 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 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16 어둠을 틈타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잠그고 있으므로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아침을 죽음의 그늘 같이 여기니 죽음의 그늘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들의 소유는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20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말씀 나눔】

 욥의 세 친구들은 악인을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욥의 현재의 고난은 욥의 악행 때문이라고 정죄하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신이 악을 행하지 않았어도 고난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악인이기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악인들 때문에 고난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려는 탐욕으로 인해서 사회적 약자들의 노동력을 지위를 이용하여 약탈합니다. 힘 없는 자들은 종일 곡식 단을 나르지만 먹을 것이 없고, 종일토록 포도즙 틀을 밟았지만 목이 마릅니다.

 약탈하는 자들로 인해서 거리에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시대 탐관오리를 피해 산으로 도망쳐야 했던 화전민들처럼 약탈자들을 피해 광야로 떠날 수밖에 없고,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자식들을 먹일 식량을 찾아서 이리저리 다녀야 했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짐승들이 먹는 사료를 훔쳐 먹어야 하고 땅에 떨어져 썩어가는 포도를 주어 먹어야 합니다.

 돈을 갑을 때까지 과부의 소를 가져가고, 가난 한 자의 겉옷을 저당 잡아 저녁에 덮고 잘 이불이 없으며, 비가 와도 바위 밑 말고는 피할 곳이 없어 온 몸이 비에 젖을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을 빼앗아 인신매매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도와 줄 사람은 없습니다.

 탐욕에 눈이 먼 이들은 벌건 대낮에 살인을 하고 저녁에는 도둑질과 간음을 서슴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학대 받는 사람들은 이들의 손에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학대받는 가난한 자들, 힘이 없어 가진 것을 빼앗기는 사람들, 약탈 당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은 어떤 죄 때문에 이런 고난을 당하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약하고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들이 있습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 권력의 카르텔이 그들만의 거대한 아성을 쌓아 올리고 세상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심판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패턴을 잘 안다는 욥의 세친구들 조차도 언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지 알지 못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밝히실 것이라 선포합니다.

곡식 이삭이 잘려 나가듯이 그들의 번영과 평안도 끝이 날 것이라 믿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벨탑을 쌓아 올리던 권력자들을 징계하신 것처럼, 가난한 자들을 약탈하는 자들도 끌어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심으로 그들은 파멸 당할 것입니다.

 지금은 힘없는 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악인들의 형통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잠시 잠깐 기회를 주시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심판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심판자이심은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악인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욥은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 될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 말하고 있습니다.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안 계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도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왜 하나님은 지켜보고만 계시는가? 라는 질문이 생기는 상황이 있습니다.

짧은 인생, 짧은 지혜로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즉각 심판하시지 않으신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인간사에 관여 하시지 않는다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욥의 주장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이 우리들의 신앙에도 적용되어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이 심판자이심을 망각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이 심판자이시라는 욥의 고백이 우리들의 신앙 고백이 되는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은혜의 찬양】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https://youtu.be/jE4ozbzOyMs?si=g7mfViMayn76GlL8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m0EW0t4wy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