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주도에는 못 갔지만 흑산도 재미있는 여행했다...
토욜 천안 광덕산(699미터)에 새빠지게 오르락 내리락...
저녘에는 성환장에서 5.8.개.띠.멍.을 수차례 외치고...
모임후 밤차타고 목포를 향해 남으로 남으로...
도착하니 새볔... 인근에 위치한 어시장으로 가니...
밤새 잡아온 생선들을 곧 있을 경매에 부치려 분류하는데...
조기, 칼치, 아구, 고등어, 오징어, 상어, 개복치, 가오리, 게, 등등...
손놀림들이 장난 아니다. 삶의 현장에 와 있는거 같고... 기회되면 함 가봐라...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이른 아침 먹고... 아구탕...
소흑산도 표 주세요 하니... 소흑산도에는 짝수일에만 배가 뜬단다... 이런...
홍도에는 벌써 몇번 다녀왔고... 계획을 변경한다...
그럼 흑산도 주세요... 쾌속선은 두시간이 채 못되서 흑산도에 도착한다...
구슬피 울리는 지나간 노래 '흑산도 아가씨'... 상륙해서 흑산도 지명을 배경으로 한방 박는다...
요즘 관광객이 적어 유람선은 출항 안한다는데...
이때 보이는 흑산홍어 전문집 간판... 저거는 맛 봐야지...
거의 대부분 허름하지만, 눈에띄는 집에 들어가니 제법 나이든 아저씨...
요즘 흑산 홍어가 잘 잡혀 마리당 30~40만원하는데... 예전에는 백만원 넘게 했단다...
하며 한접시 하란다... 잘해주겠다며... 그럼 주세요...
흑산홍어와 막걸리... 이래서 '홍탁'을 맛보고...^^~~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관광버스타고 여기저기 보는데 1시간30분 정도 소요...
흑산도엔 봉우리가 많아 제대로 산행하려면 2박 정도는 해야될것 같다...
내릴때쯤 되자 기사아저씨가 흑산홍어는 대부분 맛이 비슷하지만...
이집이 최고라며 꼭 가볼것을 권하는데...
흑산파출소 좌측에 있는 우리음식점 (여주인, 손금순님, 32년생)...
T.V 에도 소개된 30년 전통집인데... 탁자는 단 두개... 삼합 먹으러 갔다...
삼합 주세요 하니까... 얼마나 삭힌거 먹겠느냐며 되 묻는다...
약간 삭힌거요 하니까... 작은단지에서 지푸라기에 삭힌 홍어를 꺼내 써신다...
삭힌 홍어, 돼지고기, 묵은지, 초장... 그리고 막걸리(밀주)...
접시위에 묵은지 깔고 그위에 삭힌홍어, 돼지고기 올리고 초장 살짝 찍어...
막걸리 한잔 걸치고... 캬!!! 이래서 '삼합'을 맛본다...
흑산 막걸리는 대부분 누룩과 쌀로 집에서 빚은 막걸리다...
'흑산도 아가씨'를 뒤로 쾌속선타고 목포 도착하니 저녘...
놀면 뭐하니... 목포역전 루미나리에 거리 구경하며 군것질...
용산행 마지막 KTX 타고 서울오니 23시50분...
무박2일간의 천안 광덕산행, 성환장 모임, 흑산도 여행...
한마디로 좋았다... ^^~~
늘 즐겁게 달리는
카우보이 이준섭 올림
첫댓글 넘치는 열정이 마냥 부럽다. 근데 누구랑 갔어?난 그게 삼합맛 보다 더 궁금해.진짜야.ㅎㅎ
무박이라니까 ㅎㅎ... ^^~~
카우보이는 가끔 호사를 부리며 즐겁게 사는구나. 씩씩하고 윤기나게 산다는 의미(?)가 아니겠어.^^*
전국 방방곡곡 참으로 감칠 맛나고 즐겁게 다니는구나. 부럽다!
농장구경 함 가마... 같이... ^^~~
늘 즐겁게 사는걸 부러워하는 유비올림^^
카우야, 만나 반가웠다. 무쟈게 맛있었겠다. 부러비~~
주말 참 알토란같이 보냈네. 달리기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여행하는 멋도 알고있구만. 여유있게 사는 모습 참으로 보기좋다. 기회되면 족적을 따라가 볼께. 성환장에서 반가웠어.
울트라 완주기 잘 봤고... 초보자에게 큰 힘이 될거 같더라... 늘 즐겁게 달리길...^^~~
東에 번쩍! 西 에 번쩍! 인생 을 항상 여유 속에 즐겁게 보내는 카우 에게 박수를 보낸다.무박 이면 빠지직 은?ㅋㅋ
용순아 숨어 피우는 담배맛 알지? ㅋㅋ... 고성에서 보자... ^^~~
흑산도 홍어맛은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지,,담엔 홍어탕을 먹어봐~~~찜도 만나구~~
경치 감상에 별미여행 참 좋았겠구나.
캬 흑산도 홍어 할말이 읍다.
홍탁에 삼합에... 아뭏든 흑산홍어로 호강했다... 올해도 영광 말톤가야지?... ^^~~
이세상 살아가면서 삼합만큼 맛난것 아직 느껴보지 못했는데, 증말 좋았겄다. 혼자 갔을까??? 근데, 그바우뒤에 누구숨겼어?
ㅎㅎㅎ... 누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