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는 98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이 원정가서 17:0으로 이겼던 적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 이후로 몰디브 하면, 아주 축구실력이 바닥을 치는 나라라고 여겼었는데요...
솔직히 저도 예전에 코엘류 감독 경질이 화두에 올랐을때
코엘류를 옹호하던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중간에 감독 짜르는 거 좋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선수들도 자기들이 열심히 안해서 감독이 잘리는 경험도 좀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기본기와 정신력이 딸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코엘류같은 덕장은 별로 필요 없는 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코엘류의 선수 장악력도 좀 의심되네요...
홍명보같은 선수라도 있었으면 전반 끝나고 완전히 다들 반죽여놨을텐데..
차라리 김호곤이 와서 싸대기라도 날려주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완전히
책임감도 없고, 골에 대한 집착도 없고....
그냥 의욕적인 어린 선수만 뽑아서 내보내도 이렇게 무기력하진 않았을 거 같습니다.
골대 앞에서 무리하게 잔패스 하는 걸 보면...
이제는 무슨 전술적인 패스가 아니라
너가 해결해, 왜 나한테 줘. 니가 해.....
이런 식으로 책임 회피로밖에 안 보이네요.
안정환은... 최근에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J리그 병에 단단히 걸려버렸나.
지지난 경기, 지난 경기에 이어서 오늘 경기도 초 삽질모드.
마치 골 넣을 선수는 자신밖에 없다는 듯이 플레이 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그랬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트래핑이나 판단력에서 지금보다 훨씬 좋았죠.
최근 몇경기를 봤을때, 안정환의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는걸 확실히 느낍니다.
이대로 간다면, 영웅이었던 안정환이 최용수처럼 한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뭐, 오늘 진지한 태도로 경기하는 선수들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베트남에게 지고, 오만에게 지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코엘류가 부상중인 차두리까지 부른 이유를 알겠네요...,
아예 이천수, 박지성까지 죄다 불러야 몰디브 이기겠네...
선수들은 지금 경쟁이 필요합니다.
자기 포지션에서 이미 다른 선수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자만감이 한국팀을 망치고 있습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올림픽이 빨리 끊나서 그 선수들 한명씩 지금 국가대표로 올려
기존 선수들과 강력한 경쟁을 해야한다고 보입니다.
한국 선수들 뛰는거 보면,
지금 몰디브 같은 애들하고 우리가 붙어야 되나...
날씨도 더운데 빨랑빨랑 하고 끝내자....
이딴 생각만 가지고 경기하는 거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플레이 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몰디브 선수들에게
괜히 짜증나고, 심판 타령이나 하고
쓸데없이 어필해서 옐로 카드나 열심히 받고.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란 말은 삼가합시다....
열심히 뛰지도 않는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이보다 더 쓴 약이 필요합니다.
베트남, 오만에게 진 걸로도 정신을 못차렸나 봅니다.
정말 이게 한국 국가대표인가...
예전에 투지와 정신력으로 무장했던 한국축구가 이따위로 변했나....
이런 생각만 듭니다.
이런 정신력으론 아시안 컵 우승은 턱도 없고,
월드컵 나가기도 힘들 겁니다..
얼마전 베트남에게 4:0으로 진 나라와 0:0으로 비기다니...
프랑스, 체코에게 5:0으로 졌을때는 그러려니...했지만..
이제 우리는 월드컵 4강이 어쩌구 떠들기전에
2006년 월드컵에, 그것도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나갈지 못나갈지도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사자는 토끼를 잡을때도 전력을 다해서 뛰는데 말입니다.
몰디브와 비기다니... 살다살다 이런 일도 일어나네...
월드컵 2차예선에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네요...
축협이 다음 평가전은 몬세라트와 잡아줬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몬세라트는 피파랭킹 꼴찌입니다-_-
그래도 0:0으로 비기려나.
카페 게시글
…… 축구 토론장
[경기후기]
혹시 이거 SBS의 만우절 특집 축구방송 아니냐....
STYLE
추천 0
조회 316
04.03.31 22:57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김호곤이 싸대기 날린다 <이대목이 넘 웃김ㄴㅋ
어웨이라면 가능할지도...**;;
몬세라트 홈인가요,,? 그러면 이길듯한데,, 농담
몰디브 월드컵 예선 전적이 6전전패 무득점 실점이 50점은 됬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