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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철학과전공 제주대학교/중국고대철학/철학과/2020101239/박태형
박태형 추천 0 조회 31 24.04.21 19:1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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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30 09:02

    첫댓글 혐오의 문제는 사실상 고대시대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혐오의 출발점은 낯설어서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혐오스러운 것들을 회피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혐오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화질서를 위협하는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혐오는 문화질서를 위협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것들에 대한 근거 없는 반응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외국인 이주 노동자, 난민, 성소수자가 우리의 문화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신화'입니다. 그들의 출현이 예전보다는 좀 더 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경험할 수 있으며, 자주 경험되어서 익숙한 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혐오가 고대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만든 문화질서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계몽주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사실에 대한 명징한 검토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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