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2025년 문 연다
충남도-예산군 신청 예산안 승인
충남혁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이 2025년 문을 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서 충남도와 예산군이 지방비 부담으로 신청한 삽교역 설치 예산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삽교역은 271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된다. 사업비는 도와 군이 50%씩 분담한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시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신설될 삽교역의 이용객은 2030년 기준 하루 8505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서해선 개통(2023년) 이후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삽교역은 서해선을 운행하는 KTX 열차의 정차도 기대할 수 있다. 삽교역이 설치되는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시 송산까지 연장 90.01km 규모로 사업비 4조95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개통된다.
도는 삽교역 신설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포함된 ‘내포∼태안 연결 철도’가 차기 국가계획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태안 연결 철도는 삽교역에서 태안 안흥항까지 57.6km 규모로 예상 사업비는 1조5537억 원이다.
양 지사는 “삽교역이 설치되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고 충남혁신도시 정주 여건이 개선돼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에도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