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좀 아리까리한 구석이 있는 양반이었지만 원내대표가 되더니 증세가 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원내대표 신고식하러 국회 단상에서 첫 연설할 때 마침 朴왕자씨의 피살사건이 터졌는데 이명박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집권당의 원내대표께서도 朴왕자씨의 비극에 대해서는 아무런 애도의 말씀도 없이 '(朴씨 피살이) 남북화해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는 궤변과 함께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하나마나한 말씀을 하셨는데 日本의 독도시비에 대해서는 용감무쌍하게(?)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라'는 정신나간 소리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했었다.
우리 국민을 야만적으로 사살한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해병대를 보내 맞서자니
정신이 바로 박힌 사람이 할 소리로는 들리지 않는데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서는 '똑똑한' 사람 대접 받고
국정을 요리하는 요직에 앉아 떵떵거리고 있으니 참 할 말 없다.
그랬던 홍준표의원이 지난 10년동안 붉으스레하게 변질된 初.中.高 교과서를 바로잡자는 각계의 목소리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 정권에 따라 역사적 관점이 바뀌는 것은 잘못이다. 역사적 관점은 객관성이 있어야하며
교과서수정은 신중히 처리해야하고 학자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말로 완곡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했는데 이거야 정말 본심을 알 수 없는 알쏭달쏭, 아리까리, 알간디 모르간디式 발언 아니겠는가?
홍준표의원!
현행 교과서는 친북정권이 들어선 이후 10년동안 반체제세력들이 야금야금 붉은 색을 칠해서 못쓰게 만들은 것인데
이게 정권에 따라 '역사적 관점'이 바뀐 게 아니고 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때부터 전승되고 정립된 내용이란 말이며
지금의 교과서내용이 객관성이 확보된 내용이란 말이요?
홍준표의원은 현행 교과서를 한번 본 적이라도 있소?
항상 삐딱하게 튀는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제 나이나 경력으로봐서 더 이상 튀는 행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좀 늙은 것 같고 또 자리가 너무 높아서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요즘 종부세완화문제로 세상이 왁자지끌하니까 또 튀어볼려고 하는지 아니면 원래 생각이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으니
(내가 보기에는 도올 김용옥이처럼 튀어볼려는 충동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 느닷없이 "(종부세완화는)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해서 한나라당내부에 파열음을 내며 다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덴 성공한거 같은데 그래도 한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 홍의원에게 한번 물어본다.
홍의원!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누가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며
언제 그런 검토를 黨에서 했단 말이요? 박희태黨대표나 임태희 黨정책위의장도 부인하고 있는데
홍의원은 집에서 마누라하고 검토했단 말인지 아니면 보좌관이나 기사하고 검토했다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黨차원에서 정식으로 검토한 적도 없는 사안을 놓고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벌언한 것은 보통 심각한 거짓말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나 모르겠다.(워낙 '아니면 말고'가 통하는 사회니까
별일은 없겠지)
그래놓고는 다음날 MBC라디오 프로에서는 자신이 어제했던 말을 변명하기를 "원내대표가 되면 내 개인적인
생각은 표출하기 어렵다. 의원들 다수의 생각이 어떤가를 알아보는 것이지 내 개인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신은 찬성도 반대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원내대표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거늘
당론도 아니고 검토했던 사실도 없는 '현행대로 유지論'을 멋대로 공표해놓고는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원내대표의
입장이라니 이 양반도 도덕성에선 참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명박 vs 박근혜' 경선땐 야리꾸리한 案을 만들어 혁신안이라고 해놓고 이 혁신안대로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개혁을 단행하는 것인양 큰소리쳐놓고는 막상 경선직전에 가서는 이명박후보측에서 고치자고 하니까
그때는 엉거주춤 자세로 그냥 방관하고 있었지....그 잘난 혁신안은 경선직전에 우여곡절끝에 다시 고치고....
어쨌던 그 功으로 집권당의 원내대표자리에까지 올랐겠지만 국가관도 정체성도 불분명하고 도덕성과 인간적
신뢰감 그리고 가볍게 보이는 품성까지 홍의원을 보면 갈수록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제스추어로 민족, 통일, 민주화만 큰소리로 떠들면 박수받는 우리 풍토에서
홍의원도 그렇게 성공한 선배정치꾼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입으로 그렇게 매도하는 군사정권하에서
엉덩이에 치질이 생기도록 법전을 달달 외워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그래서 그 정권의 체제를 지키는 檢事였던 사람이
이제와서는 친북 반체제세력들의 박수를 받고 북쪽을 의식해 알랑거리고 있으니 그 하는 꼴이 너무 역겨워
고쟁이 입고 탱고 추는 뺑덕어멈의 술주사를 보는 것 같다.
신념도 품성도 없는 저런 사람이 모래시계검사였다고? 논다 놀아....
어울리지도 않는 닭짓 그만하고 차라리 개다리춤이나 춰라!
델모나코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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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은 럭비공이라서 어디로튈지 원내사령 답지못해 홍사덕 국회의원님께 한수배우세요 그러면 앞이 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