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쉽게 비겨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네요.
저는 여기서 말하는 원래 한화팬은 아닙니다.
원래 삼성팬이였다가 레전드에 대한 대우에 불만을 가지고 야구 안보다가
SK 응원하다가 넥센도 좋아하다가 다시 한화를 좋아하는 그냥 야구팬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뭐 여기서 말하는 감독팬이라고 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가입한지는 좀 됐지만 한화 팬카페의 성향은 다 다르더군요.
어느곳은 감독을 믿기도 하고 어느곳은 일단 감독을 바꿔야 한다. 뭐 그런식의 성향이 갈리는듯 합니다.
작년부터. 권혁, 박정진의 혹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저도 수치상으로 혹사가 아니라고 반박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권혁의 경우에는 자기는 던지고 싶고 문제가 없다고 말하니. 삼성에서 패전처리조에서 있다가 다시 활력을 찾은것 같았습니다.
어제도 박정진의 등판때 실점을 하고 구위저하가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원래 한화팬도 아니였고 데이터를 찾아본적도 없었지만.
수많은 한화팬들의 희망(?) 이라고 하던 박정진의 성적을 KBO 사이트에서 찾아봤습니다.
찾아보니 결과는 아래와 같았네요.
연봉은 3억이고 2011년도에 잘했다가 그 뒤로는 5점대 후반의 성적으로만 보면 그냥 추격조의 성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엄청난 활약을 했죠.
혹사의 근거가 데이터라면 올해 부진이 혹사라고 단정 짓기도 그런 통산 성적 아닌가요?
저도 레전드에 대한 대우에 불만을 품어서 삼성에 등을 돌렸습니다만
한화팬들이 말하는 박정진이 어떤 모습일까. 원하는 모습은 어떤것일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박정진은 나이로 치면 벌써 은퇴하고 남았을. 그리고 작년이전의 성적으로봐도 딱히 더 희망이 없어보이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많은 활약을 했었고 올해도 그런 역할을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전드가 은퇴를 하기 전에는 대부분 경기에 출장을 못하거나 그냥 벤치신세로 있다가 은퇴를 합니다.
삼성의 이만수, 양준혁이 마지막 회에 삼성에서 가끔 대타로 나오거나 지고 있을때 마지막 타자라로 출전 시켜주길 바랬었죠.
투수랑 타자의 성향은 다를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무슨 전관대우하는것 처럼 컨디션 맞춰서 올려주고 그런 반쪽짜리 선수를 쓰는게 맞는걸까요?
박정진을 2군으로 내려서 푹 쉬게하고 미래의 자원이 그 자리를 물려받길 원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연봉 3억짜리 선수를 그것도 선발도 아닌 중간계투를 투구 간격 조절하면서 관리하는게 구단입장에서 맞는건지?
그렇게 관리하면 계속 5.6점 방어율 찍던 선수가 3점대로 몇년을 더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이런글을 쓰느건 김성근 감독의 옹호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이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의 팀의 레전드라는 선수를 더 보고 싶은맘은 없는건지.
막연히 혹사라고 말하면서 그 선수를 아낀다고 뭐가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건지.
그냥 궁금합니다.
저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한경기라도 더 많이 뛰고 잘 던지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거든요.
사람마다 마음이 틀리고 생각은 당연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결과가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김성근 감독이 박정진이라는 투수를 믿으니까 출전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2군으로 보내겠죠.
박정진 선수급의 고참선수라면스스로 2군행을 말해서 마음과 몸을 쉴수 있는 대우를 받을 나이의 고참선수이기도 하구요.
김성근 감독 눈에 안들면 출전을 못한다. 뭐 그렇게 되면 쉬길 원하는 팬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상황일수도 있구요.
최근의 게시판을 보면 을사오적에 빗대어 감독을 비하하거나 막말도 그냥 여과없이 등록되는 상황은 뭔가 아닌것 같네요.
팀의 미래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그래도 사이좋게 오래오래 지는 경기를 보고 싶진 않습니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엘쥐한테 2번의 연장 패배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트렸다고 보고 그 뒤로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모든 것들이 뒤엉켜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분들의 의견도 , 지켜보자는 분들의 의견도 팬의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수위에 대한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떠날 팬. 남아 있을 팬. 팬도 위아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런 부분이 더 웃기는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어제의 어느분들이 들고 있던 "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구호가 더 절실히 느껴집니다.
저처럼 감독때문에 넘어온 팬들도 김성근 감독이 그만둬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하면 한화를 계속 응원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의 많은 비판들 당연히 할수 있지만 있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미리 비난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의 필승계투조가 다시 부할하길 바라고 오늘도 지지않은 야구를 보고 싶네요.
첫댓글 하고싶은 말씀은 박정진으로 시작하셨지만,,결론은 김성근 까지말라는 결론이네요,
걸국은...그거였군요...
다른선수들과도 비교해보셨나요?
하늘비행기님이 먼저 옳은글을 써주셨네요.
하나만 더 애기합니다,,
님은 삼성레전드의 대우에 불만이있어 삼성에 등을 돌렸다말씀하시는데,,
그 레전드들은 좋은환경에서 부귀영화 다누린 선수들일겁니다,,
이곳 이글스의 팬들은 그런 부귀영화는 고사하고 밑바닥에서 빠져나오려 몸부림치는 선수들 힘주려 버티고있는겁니다,,
힘들어도 매일 나는행복합니다,,외치는거구요,,
박정진이 어떤 투수인데요 ? ㅋㅋㅋ
2010년 중간에 쓸만한 투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그때 노망주 소리 들으면서 엄청 큰 역할 해줬고요 그리고 128경기 당시 저렇게 이닝 먹어줬는데 저것도 무리한거에요 2년 개고생해서 부진하다가 작년에 부활했더니 100이닝 가까이 던지게 해놓고선 하는 말이 이딴 소리인가요?
이글스 야구를 오래 본 분들과 그렇지 않고 기록으로만 본 팬들의 차이겠죠. 박정진 선수는 "노망주"라 불리며 2010년 꽃 피운 후 2011년 까지 불펜으로 상당히 많은 이닝과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에도 팬들은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2012, 2013년 부진에 빠졌습니다. 2014년 성적은 안 좋지만 후반기부터 공이 좋았졌고 안-정-진 이란 말도 나왔죠. 당시 김응룡 감독이 후반기에 조금만 덜 내보냈어도 성적은 조금 더 좋았을 겁니다.
2015년에 박정진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던졌고 팬들은 또 다시 관리를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결과가 어떤가요?
다른 팬들도 박정진 선수가 많은 경기에 나와서 잘 던지길 바랍니다. 단지 그게 한 해에 집중되길 원치 않는거죠.
나이가 많든 적든 연봉이 많든 적든 선수에 대한 "관리"는 똑같이 적용되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리하면 한계에 부딪치는 겁니다. 김성근 감독이 왜 시즌중에 디스크 수술 받았습니까? 야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서?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서? 아닙니다. 무리하다 보니 몸이 한계에 온거죠. 선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2군에 짱박아 놓으라는게 아니고 적절한 휴식, 투구수, 명확한 보직을 정해주고 기용하란 이야기 입니다.
김성근의 야구가 지지 않는 야구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거든요.
아니 님같은 사람들 때문이라도
김성근은 하루 빨리 내쫓아야되요
님같은 팬들은 어차피 김성근 나가면
응원도 안 할 사람이란거 뻔히 알아요
박정진이 그저 그런 투수인가보군요. 저한테는 김성근 열명을 줘도 바꾸기 싫은 단 한명의 투수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전부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저 자료로도 이런 분석이 가능하군요.
은퇴하고도 나을 투수를 맨날 그렇게 올리는 감독이 정상적인 뇌구조를 가지고 있을까요?그냥 자기가 승리할생각에 나가서 일단 막아보라고 내보내고 지고나면 선수가 없다. 올라오지않는다는 X소리나하고...
박정진 선수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하나... 방출까지 내몰렸다가 겨우 기회 잡아서 오늘까지 투수진 혼자 이끌고 온 선수인데.
걍 감독 열심히 응원하세요. 감독응원 한답시고 선수 깎아 내리지 마시죠.
원래 삼성팬이라니.. 정현욱 정도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대기만성형이지만 꽤 오랜시간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암튼 (LG로 이적 하기전으로 가정하고) 삼성팬커뮤니티에 왠 모지리가 나타나서 이제는 기량이 떨어진 정현욱은 원래 그렇다 욕하는 꼴이라면 이해될까요? 잡소리하지말고 그 입 좀 다물어요.
그 감독에 그 팬이겠죠. 거짓말과 모략을 일삼는게 똑같습니다. 야구판에 팬덤이 김성근팬덤만 있는게 아닌데 왜 김감독 팬들만 유독 이렇게 욕을 먹는지 니가 잘 보여주고 있네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뭘 모르면 말이나 말던지요..
"저처럼 감독때문에 넘어온 팬들도 김성근 감독이 그만둬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하면 한화를 계속 응원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sk거쳤듯이 한화도 거쳐갈수있다는거죠?
기록만 봐도 보이지 않나요? 2009-2011년까지 3점대 초반 방어율을 기록하던 투수가.. 왜 2012년 부터 부진했는지.. 그건 2011년 이닝수를 보면 답이 나오죠.. 그러면 다시 좋아진 2015년엔 그렇게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면 안되는거였죠. 당연히 다시 안좋아질수 있으니까요. 혹사의 증거가 이 자료를 보니 더 확실해지는데요?
김성근 같은거 100명 보다 더 소중한 투수입니다
자료만 보고 분석하시는거 보니 그당시 야구를 안보신분이군요..왠만하면 편가르기 안할려고 했는데 이글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아무리 그래도 박정진을 건듭니까
무식하면 용감한게 맞긴 맞네요. 사실 '감독팬'이라고 자칭까지 하시는 분들은 야구를 보는 관점이 틀리다는거 이전 부터 많이 느끼고 있었지만, 확실이 무지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주변 사람들이 골치아파지는것도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라루사이즘이 뭔지나 좀 찾아보고 이런글 써보시죠.
하고싶은말은 한줄인데 참 길게도 썼네여..
그냥 김성근 감독님 응원합니다..이렇게 썼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그 예전 고의사구로 폭투나와서 점수 헌납했던 박정진 선수..
이런 선수가 늦게나마 포텐터져서 이글스 불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모르시면 말을 아끼시길..그리고 이곳에 계시지 말고 다른곳으로 가시길..부탁드립니다..
저 데이터를 보고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오죠? 2010/2011 잘하고 이후에 왜 부진했는지 딱보면 나오지 않나?
박정진보고 빈쪽짜리 선수라고 한 글이 이거였군요. 투구폼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다 35세의 나이에 포텐이 터지고 팀사정상 10년과 11년에 많은 이닝을 던지며 무리한 결과로 3년간 부진한 걸 갖고 반쪽짜리라뇨. 그 와중에도 14년은 안정진중 한명이었고요. 잘 알지도 못하고 피드백도 없고 이글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