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오던 날부터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자랑하신 산타페에 가는 날이다. 좀 일찍 서둘러야했는데 계획에 들어있던것도 아니고 확실하게 오늘 간다고 말씀해 주신것도 아니라서 천천히 준비하고 산타페로 몸을 실었다. 가서 보니 일찍 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산타페에 가기전에 주변도 들리고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 근처에서는 유명한 곳인듯했다. 사진점심은 산타페에서 간단히 피자한조각과 샐러드, 음료가 나오는 셋트를 먹고 허여사님과조금 둘러보다가 허여사님은 장보러 가시고 은미는 혼자 산타페를 둘러보았다. 혼자여도 하나도 심심하지 않았고, 조용하고도 한가로운 봄날을 맘껏 즐겼다. 생각했던 것 보다 볼거리가 많았고 사람들도 다 친절했다. 갤러리와 상점들이 많았고 간간히 박물관도 보였고 선물가게도 있었다.
산타페 가기전 잠깐 들렀던 가게 앞에서의 허여사님^^
산타페에 있던 뉴멕시코 아트 뮤지엄, 보통은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9불이지만, 금요일날은 특별히 늦게까지 개방하며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무료인곳^^
길가를 가다가 본 극장
상점에서의 여러가지 상품들
산타페에서 유명한 성당~들어갈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올해 1월 스페인에서의 여행에서 많이 보았던 성당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곳을 구경^^
3시간 정도를 둘러본 후 허여사님을 다시 만나 픽업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허여사님은 산타페 안에 있는 호텔에 묶으면서 둘러보길 권하셨지만 난 허여사님이 계신 언덕위의 집이 넘넘 좋았다. 물론 산타페안에 있는 렉시라는 호텔에 가서 방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담에 기회가 되어서 다시오게되면 거기서 묵으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았다. 담에는 친구나 사람들과 꼭 같이 와야지라고 생각도 했다. 허여사님댁에서 넘 잘자고 잘 먹고 해서 혼자서 호텔에 있고 싶지 않아서 부탁을 드렸다. 역시나 흔쾌히 허여사님은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신세지는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허여사님곁을 떠나 하루 산타페 있는게 그리 좋을 것 같지만은 않았다. 역시 난 허여사님 광팬인가보당.ㅋ 산타페야 혼자서도 다시오고 친구들과 올수 있는곳이지만 허여사님이 계신곳에 언제 또 와보겠는가 그리고 길도 모르고 다시 신세지긴 넘넘 미안해서 나중에 라스베가스에 돌아가는 날도 나중에 라스베가스에 오시면 잘 대접해 드리기로 말씀을 드렸당.ㅋ 저녁엔 넘넘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었다. 미국와서 비빔국수 첨 먹어봤고 역시나 놀라운 맛^^^^
우연찮게 재료 준비하다 뿌리달린 양상추도 보게 되었다. 많이 신기했다. 허여사님은 독일사실 때 알게 된 양상추라고 하셨다. 은미는 비슷한 양상추를 도쿄에서 많이 먹던 거지만 뿌리 달린 건 첨 보아서 많이 신기했다^^ㅋ
담날 아침 떡국을 해주신 허여사님. 올해 설날에 떡국을 못먹어서 좀 섭섭했는데 허여사님의 떡국을 보니 넘 반가웠다. 국물이 꽤 맑아보였는데..세상에..한입 들어간 순간 눈물이 났다. 음식을 먹고 눈물이 났던게 얼마만인지..2000년도 나고야 여행을 가서 친구추천으로 먹은 소문난 파스타집에서의 피자였다. 그 피자를 먹고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났었다.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한국에 계신 어머니도 먹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그땐 한국에 맛있는 피자집 거의 없었다. 지금은 무지무지 많지만.ㅋ)하던 생각과 지금 떡국을 먹고 너무도 가슴 찡한 감동에 살짝 울었다. 그때도 귀한 죽염과 허여사님의 손맛이 들어가서 그러리라 생각하니 지금도 넘 가슴 벅차다. 그 귀한 떡국을 아침에도 먹고 점심에도 허여사님과 남편분 그리고 프란체스코라는 옆집 그리고 허여사님 남편분과 같이 일하시는 분과 같이 먹었다. 사진에 보듯 빌게이츠를 닮았다고 허여사님이 말씀하셨다^^ 일 이야기 말고는 잘 이야기 안하는 이탈리아 사람인 프란체스코^^ 같이 서먹한 식사였지만 맛있게 먹었다.
아침으로 차려주신 떡국~ 넘넘 맛있었고 눈물났던 국물이 무척 깔끔했던 떡~꾹^^ㅋ
점심에 같이 먹은 떡국~ 허여사님과 남편분, 그리고 옆집 살고 허여사님의 남편분과 같이 일하시는 프랜체스코와 저^^;
오후엔 허여사님이 쇼핑할것도 있고 해서 조금만 쇼핑몰도 가서 침대와 가구도 보았다. 그리고 저녁은 또띠아 랩을 이용한 음식! 넘 맛있었고 회원님중 한분이 허여사님에게 만들어주신 음식이라고 했다. 닭고기와 아보카도크림, 타르타르소스, 양상추, 토마토, 당근 그리고 따끈한 밥이 들어간 또따아랩 정말 맛있었다. 한국와서 비슷하게 해먹었다.^^
또띠아에 사주신 또띠아랩~ 요럿게 만든답니다ㅋ 따뜻한 밥이 넘 맛있는 별미음식이었어요^^
완성된 또띠아랩을 반으로 잘라 완성한 허여사님~^^
담날 아침은 팬케잌을 넘넘 크게 구워주셨는데 다먹고 점심전에 먹으라고 간식으로 싸주신 김밥도 짐 정리하면서 다 먹었다. 넘넘 맛있었다.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당^^;;넘 많이 먹는다고 소문날까봐;;ㅋ
속에 바나나가 들어가 있던 특별한 왕팬케잌^^ 넘 맛있었어요~
오늘은 돌아가는 날이라 넘넘 섭섭하다. 3박4일이 이리 짧을줄이야 생각도 못했는데..아쉬움을 뒤로하고 허여사님과 공항가는 길에 올랐다. 시간이 되면 REI에 들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공항으로 바로 갔다.나중에 라스베가스 돌아와서 REI에 갔고 필요한 것을 구매했다.
뉴멕시코주 알바쿠키 공항에 걸려있던 모형 비행기
뉴멕시코주 알바쿠키와 산타페, 그리고 허여사님댁은 넘넘 잊어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벌써 다녀온지 20일이 지난 것이 믿기지 않지만 넘 잘해주신 허여사님과 남편분께 감사드립니다. 가족이 아닌데도 넘넘 잘해주시고 바쁘신데도 침대도 빨리 만들어주시고 여러가지 신경써 주시고 넘 감사했습니다.
담에 라스베가스에서 볼때는 제가 많이 신경 써 드리겠고 다시 뵐날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요즘..산타페에 시장보러 자주 가는데...갈때마다 가게 몇개씩 들어가서 보면서 은미생각을 한답니다. 잘해주지도 못했는데...우리집을 좋아해서 내가 오히려 더 고마왔어요. 하긴 은미말대로 산타페는 담에도 또 갈수 있는 곳이니..맘에 잘 담아둬요. 근데..자주 가서 보니...난 미술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이젠 식상하더라고..ㅎㅎㅎ 은미떠나고 나니...허전하더군요. 손님방이 비어 있으니...놀러오실 분들은 놀러오세요. 제가 잘하지는 못해도...정성껏 밥해 드릴께요. 아...또띠아는 우먼파워님께 배웠답니다. 저작권은 우먼파워님 표입니다. 난..오늘 마루한님 만나러 엘에이로 갑니다. 모레쯤이나 울집에 올 예정인데...
맞아요. 우먼파워님이 전에 해주셨던거라고 몇번 말씀하셨는데 깜박했네요^^; 마루한님 만나러 엘에이까지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시겠지만 넘넘 좋으시겠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헉. 그때 잠깐 보신 것만으로 그렇게 만드시다니.... 로열티는 나중에 한꺼번에 청구하겠습니다.ㅎㅎ
미국 생활을 정말 즐기시는 것같아 멀리서 보는 이들도 행복하고 부럽습니다.
마루한님..만난다고 생각하니...설레입니다. 좋은 사람 만나러 가는 기분...룰룰랄라입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마루한님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빈 방...언젠가...신세 질 날을 기약하면서...ㅎ..
네~ 꼭 가보세요^^
ㅎㅎㅎ 여기에 머무는 기간이 1년이라 저도 아쉽습니다. 서두르셔야 할거에요. ㅎㅎ
또띠야, 팬케잌 간단하면서도 뽀대나는 음식이 관건이랍니다. 이 바쁜 세상에 할것도 볼것도 많은데 식사준비에 많은시간을 들일수가 없죠. 은미씨 글 읽어보면 허여사님은 분명 도깨비 방망이손 같아요. ㅎㅎㅎ
네~ 정말 요리도 빨리 잘 만드시는데 정말 대단하시더라는ㅋ
앗...대충 만들어서...빨리 만드는거에요. 과찬이라..원...쑥스럽네요.
저도 꼭 가 볼겁니다..
꼭..오셩...겨울이랑 사진찍는 선배랑...다 끌고오셩...겨울이 보고 싶넹..
허여사님! 안녕하세요? 저도 미국가면 들러도 될까요?
가을쯤 계획을 해 볼까해요.
지나는 길에 들르시면 저야 반갑죠...제가 여행중이거나...집에 있다면 당연히 환영입니다. 근데..여기가 개인적으로 오기는 힘든 곳이라...오시면..정말 반갑답니다.
은미님의 이야기 덕분에 마치 제가 허여사님댁을 방문한 듯 즐거웠습니다.^^
즐거우셨다니 넘 기쁘고, 우먼파워님이 전수해 주신 음식비법 덕분에 맛있는 또띠아를 허여사님을 통해 먹게 되었네요. 넘 감사해요^^
우먼파워님의 또띠아...제가 잘 써먹고 있습니다. ㅋㅋ 우먼파워님도 시간되면 한번 오세요. 제가 배운 실력을 발휘해 볼께요.
럭셔리한 여행보다 그 지역 사람들과 같이 먹고 생활하고 느끼는 여행!
그런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데 영원지긴 힘들다 투정 부림이 틀림 없다.
이제 서서히 가까운 곳부터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위해 노력하자.
건강한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두 손 모아 합장하옵나이다.
음...그러게 말입니다. 자유여행은...어느정도 힘들고 준비과정에 있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하지만 그만큼 보람은 있답니다. 가까운 곳부터 다녀보세요. 홧팅입니다.
은미님께서 다녀가신 뒷자리에 저와 와이프가 허여사님댁에서 식객으로 3일간을 머무르면서 너무 융숭한 대접을 받아 황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차츰 사진과 후기 올리면서 자세한 말씁드리겠습니다.
저와 집사람(자연인)은 내일부터는 둘이서 서부 여행을 시작합니다.
허여사님과 남편이신 장박사님의 드거운 정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은혜를 갚을께요~!
이글을...떠나신 다음에 보네요. ㅜ.ㅜ 두분이서 떠날때....너무 좋아 보이더군요. 두분이 새로운 신혼여행을 느끼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신건..두분이 쌓은 덕과 복이 많은 덕분일겁니다. 복은 스스로 이루는 사람에게 온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주신 선물이 너무 많아서...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미안했는걸요.
허여사님안녕하세요 역쉬 여행을 만킥하며 즐기십니다 부럽당 이집트여행다녀오면서 카페여행맛을 알았습니다 수고해주셔서 행복한여행했습니다
미국 계신동안도 행복하소서 가고싶네요
이집트를 천박사와 함께 하셨으니...아마 다른 여행은 시시해서 하기 힘드실거에요. ㅎㅎ 이집트팀들 ...한번 시간 맞춰보세요. 천박사 인솔하에 오신다면...미서부도 새로운 탐험여행이 될겁니다.